[ECONOMIC COLUMN]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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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COLUMN]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 삼정KPMG 경제연구원
  • 승인 2020.05.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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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경제연구원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와 예측 불가능한 블랙스완(Black Swan)’을 마주하면서 기업인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글로벌 동시다발적인 코로나19 확산은 실물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주는 수요·공급에 충격을 연일 가하고 있다.

다수의 기업은 비상 경영태세로 전환하여, 혼신의 투혼을 발휘하며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 중이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면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례 없는 위기 속, 위기 극복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 수립해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경기 둔화로 한국의 실물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주력 산업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금융산업을 살펴보면,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 NIM(순이자마진율) 감소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연체율 상승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증권산업은 운용 실적과 IPO(기업공개) 시장 경색, 해외투자부문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익스포저 관리가 필수적이다. 보험산업은 국내 경기침체 시 신규 보험판매 감소, 해약 증가와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 자산운용 수익성 감소가 우려된다. 카드산업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소득 감소 시 카드사의 매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대출차주 상환능력 하락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국내외 수요 위축, 부품 공급 차질, 직원 감염 리스크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생산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휴대전화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글로벌 밸류체인을 필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

코로나19 여파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해운·항공·호텔·패션 산업은 극한의 위기를 직면했다. 해운업계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물류체계 혼란과 함께 운송수요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2월 상하이, 선전, 닝보항 등 중국 주요 항만의 항만 물동량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0%, 24%, 2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향후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철광석 소비량의 65%를 차지하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후베이성 등 산업단지 내의 공장운영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해 철광석, 석탄 등의 원자재 수요 감소로 이어졌지만, 3월 이후 조업을 재개하면서 원자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이나 유럽 등 전 세계 산업 활동에 제한을 두는 국가가 증가함에 따라 드라이벌크 해운부분의 운송수요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 항공사들의 대규모 매출 손실이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의 경우 코로나19로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가면서 항공업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43째주 전체 운항편수는 전년 대비 약 66% 감소하였고, 편당 이용객 수 역시 큰 폭으로 떨어져 항공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류 소비의 감소세 이어지며 패션 관련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원부자재 수급 차질,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패션·섬유 수출입 규모 또한 감소세로 패션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패션·의류 수출액(섬유사, 직물, 의류 수출액의 합)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주목받는 일부 국내 기업도 있지만, 산업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정적 요인이 적지 않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코로나19 확산 후 병원 환자수가 최대 46% 급감하며, 올해 적어도 18,000억원대(총 약품비의 최소 10%)의 산업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 근무 등으로 소비자의 외부 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이용 시간 증가와 매출 확대 등 게임 산업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또한 수혜가 예측되는 산업으로, 국내 OTT 서비스 웨이브의 올해 120일부터 3월초까지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이전 6주 대비 16.4%, 영화 구매량은 19.2%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력 산업의 산업 기상도모니터링 필수

코로나19로 인해 각 기업은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19라는 위기의 높은 파도를 어떻게 넘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 중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의 위기 관리를 위해 다음의 5가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첫째, 현금 관리를 더욱 면밀히 해야 한다. 기업은 현금 흐름(Cashflow)을 세밀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미래의 현금 흐름에 대하여 정확한 예측을 해야 한다. 둘째, 민첩성(Agility)과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탄력성)가 강화된 기업 운영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급박하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따라서 클라우드 오피스, 데이터 거버넌스 등의 구축을 통한 안전하고 유연한 IT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 세무 이슈를 정밀히 분석해야 한다. 스마트한 세무 관리를 통해서 현금 유동성과 수익성의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세금 관련 규제의 변화에 따라서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넷째, 세심한 직원 관리가 우선시돼야 한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은 직원의 안전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를 위하여 기업들은 원격 근무 시스템과 정책을 마련하고 유연근무제나 교대 근무를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계약과 법률상 의무에 대한 검토가 필수적이다. 위기로 인하여 빠른 의사결정이 힘들어질 수 있는 위험 관리를 위해 보다 고도화된 전자결재, e시그니처(전자서명), 원격 이사회의나 주주회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회복세가 늦춰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축과 교역량 감소, 통화·재정정책 운영 기조 전환 등의 중장기적 영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요소들을 점검하여, 사업전략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지속 여부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시급성과 경영상 임팩트를 고려하여 단계별 우선순위를 정한 계획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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