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가결
성냥갑 고층 대신 테라스형 옥상정원이 있는 친환경 아파트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사업 단지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사업 단지계획안 (사진제공=서울시)

[CEONEWS=장용준 기자] 서울 재개발사업지에도 친환경 아파트가 들어서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흑석1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른바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방안이 적용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첫 사업지가 될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는 일반적인 고층 아파트가 아닌 테라스형 옥상정원이 있는 친환경 아파트다. 이 지역은 현충원이 가깝고 배후에 서달산, 한강변을 끼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번에 가결된 재정비촉진계획은 공공건축가의 공공대안 수립 기간 3개월, 주민 의견 수렴, 의회 의견 청취 등 관련 절차 이행 기간 4개월이 걸렸다. 기존 계획과 비교해 정비계획 결정 기간이 약 1/4 수준으로 단축된 셈이다.

건폐율은 21.69%에서 28.76%로 높이고 용적률은 214.4%에서 200.98%로 낮아지는 한편 평균 층수도 당초 조합이 계획했던 16층에서 13.3층으로 하향됐다. 전체 규모는 총 1509가구다.

서울시 관계자는 “흑석 11 재정비촉진구역에 당초 계획한 천편일률적인 고층의 성냥갑 아파트 대신 현충원의 풍경을 존중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라는 새로운 밑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충원 연접부는 5~9층, 그 외 지역은 15~16층 이하로 현충원과 서달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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