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배준철 기자] CEONEWS 뉴스팝콘! 배준철의 픽뉴스입니다.

여러분, 혹시 기억하십니까?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CJ 이재현 회장의 'DJ 파티'! '충격이다', '파격이다' 호들갑을 떨던 언론들! 그런데... 기사가 '증발'했습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모든 언론이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대체 왜? 오늘 뉴스 팝콘, 이 기묘한 '보도 증발'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터트려 보겠습니다!

1번 가설! 가장 뻔한 이야기죠. 바로 '돈'입니다. CJ가 누굽니까? 방송, 영화, 식품... 대한민국 미디어의 '슈퍼 갑', 거대 광고주입니다! "총수님 가십 기사 한 줄 더 쓰고, 광고 끊길래?" CJ 홍보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였고, 언론은 돈줄 앞에서 무릎 꿇었다? 아주 그럴싸한 '음모론'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일까요?

2번 가설! '법'의 명분입니다. "아니, 회장님이 DJ한 게 죄야? 마약 했어? 횡령했어?" 맞습니다. 불법은 아니죠. 이건 '사생활' 영역이라는 겁니다. 언론이 '국민 정서' 하나만 믿고 이걸 계속 팠다간, '사생활 침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거든요. CJ가 "법대로 해!" 방패를 드는 순간, 언론이 꼬리를 내렸다? ...정말, 그게 이유일까요?

자, 지금부터가 '진짜'입니다. 배준철의 픽! 언론이 침묵한 진짜 이유. CJ가 무서워서도, 법 때문도 아닙니다. 바로... 언론 스스로가 CJ의 '공범'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언론이 뭐 했습니까? "K-컬처 전도사 이재현!", "소프트 파워, 문화 대통령!" CJ가 원하는 대로 '파격의 총수' 이미지, 열심히 만들어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타이밍이 터졌습니다! 티빙은 수천억 적자! CJ ENM은 실적 부진! 올리브영은 과징금 폭탄! 그룹이 지금 위기 상황인데... 총수가 클럽에서 파티를 한다? 그들이 만든 '문화 대통령' 이미지가 '철없는 총수' 이미지로 박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언론은 당황했습니다. 이걸 비판하자니, "어? 너네가 그동안 띄워줬잖아!" 자기 얼굴에 침 뱉기거든요. 자신들이 열심히 포장해 온 CJ의 홍보 논리를 스스로 부정해야 하는 '모순'에 빠진 겁니다.

이건 굴복이 아닙니다. 더 큰 비판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후퇴'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CJ의 진짜 문제! 경영 위기, 리더십 부재, 독과점 논란 같은 '진짜 뉴스'에는 그동안 침묵해왔던 언론이... 고작 'DJ 파티'라는 가십 하나 물고 늘어지는 것, 웃기지 않습니까?

결론입니다! 언론은 'DJ 파티'라는 가벼운 가십에서 손을 떼는 대신, CJ의 '경영 본질'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서도 계속 침묵할 수 있는 '편안한 길'을 택한 겁니다.

총수의 DJ 파티 기사가 사라진 이유. 진짜 문제를 다루지 않았던 언론이, 가짜 문제(가십)마저 다룰 명분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CEONEWS 뉴스 팝콘, 배준철이었습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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