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이재훈 기자] "새마을금고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23년 하반기, 금융권에 드리운 가장 무거운 질문이었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예수금이 급감하고 시장의 신뢰가 바닥을 치던 그때, 김인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취임했다. 그로부터 2년, 새마을금고는 위기를 넘어 개혁의 궤도에 올라섰다. 화려한 수사 대신 묵묵한 현장 행보로, 권한 확대 대신 지배구조 개편으로 답한 그의 리더십을 들여다본다.■취임 2년, 수치로 말하는 회복김 회장이 취임한 2023년 말, 새마을금고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부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서울 테헤란로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에는 여전히 청년의 야성이 서려 있다. 칠흑 같은 가난의 터널을 지나 대한민국 부동산 개발(Developer) 역사의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간 인물.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고 죽어가는 땅에 숨결을 불어넣는 '부동산의 연금술사'. 문주현 MDM그룹 회장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화려하다. 하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는 치열했던 생존 본능과, 남들이 "No"라고 할 때 "Yes"를 외치며 전진해온 고독한 승부사의 기질이 깔려 있다.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2025년 10월. 마침내 '현대가 3세' 정기선(43) 부회장이 HD현대 회장직에 올랐다. 2009년 1월 재무팀 대리로 입사한 지 15년 9개월 만이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지주사 HD현대의 최대주주(26.6%)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그의 승진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꽃길'만은 아니었다. 'HD현대 3.0'을 선포한 정기선 호(號)의 출범을 바라보는 재계의 시선은 정확히 두 갈래로 나뉜다. '디지털과 에너지'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 '준비된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1965년 경상북도 성주군 벽진면.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훗날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최전선에서 ‘복합기획자’로 불릴 줄 누가 알았을까.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탄탄한 학문적 토대와 정권을 초월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정책·혁신·기술 전환의 삼중 교차로에서 방향타를 쥐고 있다.대구 영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까지 이론과 실무를 완벽하게 겸비한 학자형 관료. 1989년 제
[CEONEWS=김병조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가치투자’의 대명사가 된 워런 버핏 회장은 60년간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어 왔으며, 이번 연례 주총에서 2025년 말 퇴임을 전격 선언했다1965년 낡은 방직공장을 인수해 기업 가치를 1조 달러 이상으로 키운 그의 경영 성과는 상징적이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1965년 이후 5500% 넘게 상승했으며, 60년간 연평균 19.9%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런 길고 성공적인 여정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뿌리 깊은 경영철학과 원칙의 결과였다. 버핏의 대표적 리더십 사
네이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수연이라는 사람이 있다. 네이버의 도전 역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CEONEWS=박수남 기자] 네이버는 지금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단순한 검색 포털을 넘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려 하고있다. 그러나 세계 시장은 한국 시장과 전혀 다른 성장논리를 요구한다. 네이버가 한국에서는 독보적인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과연 글로벌 무대에서 네이버라는 이름이 얼마나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하버
[CEONEWS=이현아 기자] 1968년생인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LG전자에서 전략담당 상무, ㈜LG 기획팀장 전무,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 그리고 LG전자 CSO부문 산하 부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21년에는 LX홀딩스의 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3월부터는 구본준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LX홀딩스 경영을 총괄하며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LX하우시스 대
[CEONEWS=이재훈 기자]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나라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섬나라’인 상황이다. 이에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선 바닷길과 하늘을 통하는 것뿐이라 조선과 항공업이 특히 중요하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은 독보적인 대한민국의 항공업 1위를 자명하는 기업으로, 세계에 내로라하는 항공사 사이에서도 자리에 우뚝 섰다. 하지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으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세계 최고’를 바라보고 있다.재벌 3세, 젊은 경영인 다운 ‘소통·적극 경영’1976년 조양호 전 한진그룹
[CEONEWS=이재훈 기자]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 9년 만에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과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의 계열 분리를 선언했다. 정 회장은 1972년생으로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사이의 외동딸로,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다. 이후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으며 2009년 부사장,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CEONEWS=이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전기상용차 생산을 위한 모듈 공급을 가속화하는 한편 리튬메탈전지 원천기술 확보 등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성장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지난해 3분기 2023년 3분기 매출 8조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6482억 원) 대비 7.5% 상승, 전분기(8조7735억 원)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19억 원) 대비 40.1%, 전 분기(4606억 원) 대비 58.7% 상승했다.김동명 LG에
[CEONEWS=이재훈 기자] 국경을 초월한 자유로운 자본의 흐름은 세상을 더욱 가치 있게 연결시켜 주고 현재와 미래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끝없는 혁신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거대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래를 향한 투자와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최고의 금융전략가...‘자본시장 개척’해‘자본시장의 개척자’와 ‘최고의 금융전략가’로 꼽히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이다. 부인 김미경씨와 사이에 박하민, 박은민, 박준범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은퇴한 뒤 경영권을 자녀에
[CEONEWS=조성일 기자] 요즘같이 안팎으로 어려움으로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는 기업집단이 있다. LS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해저케이블, 변압기 등 기존 전기·전력·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LS그룹은 ‘모든 사물의 전기화’에 힘입어 양적 질적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LS그룹의 성장은 구자은 LS 3대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자신의 임기인 2030년까지 자산을 50조 원으로 불려 10대 그룹으로 도약하
[CEONEWS=조성일 기자] 우리나라 재계에 3세를 넘어 4세 경영인이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가 탐구할 CEO 허윤홍이 대표이사로 있는 GS건설의 모태인 GS그룹과 한 몸이었던 LG그룹의 구광모 회장이 그 대표적인 경영인이다. GS건설 허윤홍 대표 역시 지난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40대 젊은 오너 4세 CEO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허윤홍 대표 앞날에는 ‘오너 4세 경영인’이라는 꽃가마 대신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GS건설의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숙제를 안고 있다.
[CEONEWS=이재훈 대표기자]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반도체 장비업계 대부 한미반도체 곽노권 회장이 작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곽노권 회장은 1938년생으로 1967년 모토로라코리아에 입사한 후 14년간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 한미금형(현 한미반도체)을 설립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때까지 곽노권 회장은 약 42년간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이후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이 등극했으니, 한미반도체는 어디로 향
[CEONEWS=이재훈 기자] 1953년에 태어난 김영모 김영모과자점 회장은 국내에서 제과제빵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중의 한 명으로 꼽힌다. 전라남도 해남군 출생으로 집이 유난히 가난했는데, 마을 빵집에서 파는 빵을 보면서 제과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17세에 경북에서 주방보조로 제과를 시작했고, 이후 대구의 금강당제과에서 기초를 쌓은 뒤 서울의 보리수제과, 나폴레옹과자점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1982년 직원 3명을 데리고 서초동에 김영모과자점 본점을 세웠다. 이어서 시흥, 도곡역삼, 도곡현대비전점에 2~4호점을 세우고,
[CEONEWS=조성일 기자]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CEO가 있다. 트럼프는 미국 이익을 우선하는 정치인이기에 앞서 성공한 ‘디벨로퍼(developer)’였다는 점에서 그렇다. ‘디벨로퍼’를 우리말로 옮기면 ‘부동산개발업자’쯤 될 거 같은데, 이 낱말의 행간은 ‘투기’라는 부정적 뉘앙스를 품고 있다. 하지만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바꾼 사람이 누구인가. 디벨로퍼였던 트럼프 아니던가. 이 사실에서 우리의 부정적 고정관념은 무너진다. 황량한 땅에 가치 창조를 위한 상상력을 더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마법사, 디벨로퍼. 땅을 맛있게
[CEONEWS=조성일 기자] 지금이 ‘백수 시대’라 사람이 ‘백 년’ 장수를 꿈꾸는 건 현실성이 더 커 보인다. 주변에서 심심찮게 백수하는 분들을 본다. 하지만 기업이 백 년을 일구어 온다는 건, 조금 과장하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백년기업’. 이는 꿈 꾼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너십은 물론이거니와, 경영진과 임직원, 제품, 경제 상황 등등 모든 여건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만 비로소 일어날까 말까 하다. 부정적인 결과가 지배적임을 누구나 예상한다. 해서 우리나라의 백년기업이 7백만
[CEONEWS=배준철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제10대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장 회장은 취임 후 100일간 현장에서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며 현장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新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방향은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
[CEONEWS=조성일 기자] 그동안 중국 시장이 막히면서 ‘수출 부진’으로 평가되던 우리 반도체 경기가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나 경기 부침의 한가운데에 서 있던 ‘SK하이닉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함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새 첫 현장 방문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반도체부터 챙겼다는 뉴스는 SK하이닉스를 넘어 우리나라를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당위가 행간에 숨어있다. 그래서 업계는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CEONEWS=이재훈 기자] 일반인들에게는 가끔 ‘삼성전자’로 헷갈리기는 하지만 업계에서는 핵심적인 전자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이 있다. 이름하여 삼성전기. 우리나라 최고의 세계적 초일류그룹 삼성의 계열사이다. 이 삼성전기가 최근 들어 큰 변신을 도모하며 그 존재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추진 배경과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 플랜을 세우고 앞장서 실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