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육성, 소외계층 지원부터 환경정화까지
[CEONEWS=최재혁 기자]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및 산업 생태계와의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SNT 계열사들이 운해장학재단을 통해 전개하는 인재 육성 사업과 계열사별 지역 밀착형 공헌 활동은 이러한 ESG 경영의 '사회(S)'와 '환경(E)' 부문을 구체화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미래 세대·소외 계층 투자로 사회적 가치 실현
SNT의 ESG 경영 핵심은 '미래 세대'와 '소외 계층'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사회(S) 분야 투자다. SNT 계열사들의 기부로 설립된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은 장학사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이공계 우수 대학생 장학금 지원 인원을 내년부터 늘리는 한편, 특수학교 재학생인 장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신규 지급하기로 했다. 재단은 교육 소외계층 지원과 함께 국가기간산업 분야 대학원생들을 위한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는 자동차, 방위산업, 발전설비 등 SNT의 주력 사업과 연계된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2013년 300억 원 규모로 설립된 재단은 2025년 11월 기준 총자산 1,900억 원 규모로 확대되어 안정적인 지원 기반을 갖췄다.
■계열사별 지역 밀착형 활동으로 확장
이러한 ESG 경영 기조는 재단을 넘어 개별 계열사의 활동으로도 이어진다. SNT다이내믹스는 창원의 향토기업으로서 고엽제 유공자 후원, 군인 자녀 진로 상담 등 국가방위산업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부산에 기반을 둔 SNT모티브는 복지관 및 경로당 등 소외계층 후원 외에 '1사 1하천' 환경개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환경(E)' 부문까지 보폭을 넓혔다. SNT 관계자는 "부산·경남 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장학사업과 지역 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NT의 사례는 ESG 경영이 일회성 기부가 아닌, 미래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강화,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