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Blur'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4억 달러 ABS’ 발행한다

[CEONEWS=오영주 기자] 진성원 사장은 카드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CRM 마케팅팀장으로 시작해 현대카드에서는 마케팅실, SME사업실, 금융사업실장을 거쳐 Operation 본부장까지 역임하며 카드업계의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롯데카드에서는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한 고문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작년에는 '우리카드 경영진단 TFT'에서 총괄 고문으로 참여해, 다년간의 카드업 경력을 바탕으로 우리카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 

진 사장은 카드업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경험과 전문성이 우리카드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진성원 사장은 카드업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금융 서비스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의 경력은 카드업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Big Blur'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월 2일 광화문 우리카드 본사에서 진성원 신임 사장의 취임식에서 진 사장은 2025년 카드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예고하며, 국내외 정세의 불안정으로 인해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커지고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빅테크 IT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Big Blur'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진 사장은 취임사에서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첫째, 신용카드 회사의 기본에 충실한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둘째, 독자카드사 전환을 통한 수익 및 비용 구조 개선, 셋째,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조성이다. 

그는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압축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2025년을 우리카드가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직후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기존의 '부서제'를 폐지하고 '팀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부장 직급이 사라지면서 의사결정 체계가 '사장-본부장-팀장'의 3단계로 간소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진 사장은 성과와 능력 중심의 기업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보상 체계에도 성과 기여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 내부 인사가 주를 이루던 임원진 구성에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조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부사장 2인은 모두 외부 인사로 선임되었으며, 마케팅본부에는 삼성카드 출신의 나용대 부사장이, 개인영업본부에는 삼성과 현대카드에서 일했던 박명신 부사장이 영입됐다.

이러한 변화가 항상 환영받는 것은 아니지만, 진 사장은 내부 결속을 강화하며 혁신을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다. 혁신의 목표는 분명히 성장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진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다”며 “이메일 보고와 같은 전자 매체를 활용한 실질적인 보고 체계를 통해 조직 운영에 속도감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결정에 소요되던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서 일 중심의 기업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진 사장은 조직의 변화를 통해 우리카드의 미래를 밝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4억 달러 ABS’ 발행한다

우리카드가 작년 최근 약 56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인 4억 달러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시장 속에서 국내 조달 대비 대규모의 장기 저리 자금을 확보해 조달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높은 대외 신뢰도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이 큰 역할을 했다.

이번 ABS는 ESG 채권으로 발행되었으며, 조달된 자금은 영세 및 중소상공인의 카드 결제 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의 대형 은행인 ‘소시에테 제너랄(Societe Generale)’이 대규모 단독 투자자로 참여해 발행이 이루어졌고,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으로 사용되었다. 

평균 만기는 3년이며, 소시에테 제너랄 서울지점과 통화이자율스왑을 체결해 환율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했으며, 단기 조달 비중 개선에도 효과적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올해 총 1조 5천 5백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내년도 우리금융그룹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발맞춰 ESG 채권을 활발히 발행할 계획이다. 우리카드가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고객층 넓혀’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카드가 웹케시가 운영하는 경리플랫폼 '경리나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고객 기반을 서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우리카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은행에 의존해왔던 기업카드 모집 채널을 다양화하고, 고객층을 넓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경리나라는 우리카드에 등록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사의 경리 및 회계 솔루션을 보급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향후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양사가 함께 중소기업 고객의 성장과 운영 효율성을 지원할 중요한 기회”라며 “경리나라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협력 모델을 발전시키고, 점진적으로 연결성을 강화하여 양사 모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우리카드는 기업카드 고객 확대를, 경리나라는 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카드와 경리나라의 협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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