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체질 개선 속도 낸다
[CEONEWS=김소영 기자] 우리금융, 외형 넘어 ‘진짜 실속’ 다지는 체질 전환 시동
우리금융지주는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절차를 통과했으며, 외부 감사기관도 계속 기업 존속에 문제가 없다는 ‘적정’ 의견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경영상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감사보고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준수를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연결기준 재무제표 작성의 충실성도 검토했다. 특히 자회사가 전년보다 늘어난 만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내부 사업과 외형 확대의 이중 구조
모회사 기준으로는 다소 내부 사업 수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그룹 전체로 보면 자회사들이 그 빈자리를 충분히 메우고 있다. 이는 우리금융이 단순히 은행 중심의 전통적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카드·캐피탈·증권·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업 확장의 현실적 성과
연결보고서에는 188개 종속회사가 감사 대상에 포함되었다고 명시됐다. 이는 우리금융이 다양한 사업군과 지리적 시장으로 이미 발을 넓혔음을 의미한다. 전략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는 단편적 성장의 성과가 아니라, 그룹 규모에 기반한 실질 이익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재무 건전성 기반 위에 세운 성장 스트럭처
재무에 대한 보고서는 모회사와 연결기준 모두 부채 비율과 자본 여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는 급변하는 금융 시장 환경에서도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보험금 지급 충당, 시장 리스크에 대비하는 구조적 역량이 강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체질 개선·투자 본격화…‘효율으로 수익을 뽑는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 조직 효율화, 플랫폼 고도화, 증권사 설립 준비 등 ‘선행 투자 요소’들을 명시했다. 이는 지금은 비용으로 반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따라서 본격 수익화 시점에 접어든 이익 구조 개선과 지속 가능 성장이 기대된다.
“덩치에서 내실로…‘진짜 1등’ 향한 전환 중”
정밀한 외부 감사와 모회사·연결기준 재무 검증, 사업 다각화와 자회사 확장, 특히 비은행 부문 성장과 디지털·신사업 투자가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우리금융은 ‘얼마나 버느냐’에서 ‘어떻게 남기느냐’로 경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명확하다. 신규 투자 효과가 실적으로 전환되도록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아내는 것.
‘적정 의견’이라는 신뢰와 사업 기반이 마련된 지금, 우리금융이 ‘덩치뿐 아니라 실속까지 갖춘 진짜 1등 금융그룹’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