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vo Way’ 로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전달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안전한 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자동차의 고공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신차 발표 없이 2,976대를 팔아 1998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의 뒤에는 BMW에서 세일즈 상무를 엮임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다. 이 사장은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를 확충을 통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볼보자동차만의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CEO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과의 일문일답.

Q.올 한해 중점적으로 펼치실 사업계획 및 운영방향과 중장기 비전에 대해 설파해 달라.

A.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3곳 이상의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세일즈 및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올 1월 V40을 기반으로 전고 및 지상고를 높여 해치백과 SUV의 장점을 모아 도심과 오프로드 주행 모두를 만족시키는 ‘크로스 컨트리’를 출시한데 이어 다양한 라인업의 크로스 컨트리 모델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볼보만의 새로운 개념의 크로스 컨트리 모델들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앞두고 있다. 1월에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에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한다. 이 곳은 단순히 차가 전시되어 있는 카페가 아니라, 볼보자동차의 태생지인 스웨덴(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문화, 자연 등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복합문화공간이다. 3개월간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볼보자동차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할 것이다.

또한, 전시장, 서비스, 제품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 모든 곳에 볼보만의 Volvo way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적용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볼보자동차만의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Volvo way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답변 참조)

Q.올해 수입차 시장 전망과 신년 화두 메시지가 있다면.

A.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더라도 수입차 시장은 2015에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단, 2015년은 수입차 전체 마켓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독일 4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非독일 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볼보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 그리고 포르쉐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이러한 흐름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자동차들 중 2,000cc 이하의 중소형 모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수입차를 구매하는 연령대도 3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볼 수 있다.

즉, 중년의 고소득자들이 과시용으로 중대형 세단을 구입했던 과거와 달리, 자신만의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고 남들과는 다른 것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주 고객으로 올라선 것이다.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 될 것으로 생각되며, 그렇기 때문에 스칸디나비안(스웨덴) 태생의 볼보자동차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볼보의 자동차 라인업 전반에 대해 설명해 달라.

A.볼보자동차의 라인업은 크게 3개의 레인지(Range)를 통해 차종의 성격을 구분하고 있다. S레인지는 Sedan을 일컬으며, S80과 S60같은 차량이 이에 속한다. V레인지는 Versatility로 V60과 같은 Estate 모델과 V40과 같은 Hatchback을 명칭한다. XC레인지는 Cross Country를 의미하며 XC60, XC70, 그리고 XC90과 같은 모델이 포함된다.

하지만 최근에, 이러한 기존의 체제를 흔든 모델을 출시했다. 바로 크로스 컨트리이다. 올 1월 출시한 V4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컨트리는 해치백과 SUV의 경계 있어 그 장점을 절묘하게 조합한 모델이다. 주로 평일에는 일상적인 주행을 하다가 주말에 레져 활동을 하는 국내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최적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중에 V6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컨트리 출시도 앞두고 있으니 2015년은 크로스 컨트리의 한 해가 될 것이다.

Q.BMW 상무를 역임하다 지난해 볼보의 CEO로 취임해 조직을 재정비하며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비결이 궁금하다.

A.이미 오기 전부터 볼보자동차가 잠재력을 가진 회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때를 잘 만난 것 같고,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2015년이 나에게나 볼보자동차에게 정말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볼보자동차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맡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로 지속적인 신차 출시와 고객 대상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꼽을 수 있겠다. 그리고 전국의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정비하고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세일즈 및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자 노력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D2 라인업 3종을 출시했다.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V40 D2(457대)를 중심으로 S60 D2, S80 D2, 그리고 V60 D2가 총 1,118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이는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37%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6월에는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고루 갖춘 신형 DRIVE-E 파워트레인 모델 8종, 9월에는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품성은 더욱 강화시킨 2015년형 모델 6종을 출시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라인업을 대거 출시하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는 ‘비욘드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했다. TV, 라디오, 극장, 온라인 및 전국 시승 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방위적 커뮤니케이션으로 볼보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해왔다. 지난해 4월 서울 서초 전시장을 시작으로, 5월 전주 전시장, 8월 서울 신사 전시장, 12월 부산 해운대 전시장 등 2014년 한 해에만 총 4곳의 전시장 및 3곳의 서비스센터를 오픈하며 전국 14개 전시장과 15개 서비스센터를 갖췄다. 이는 2013년 10개 전시장과 12개의 서비스센터를 보유한 것에 비해 각각 40%와 25% 증가한 수치이다.

Q.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 모델에 대해 설명해 달라.

A.최근 2015년 들어 수입차 업계에서 새해 처음 출시한 차로 ‘크로스 컨트리’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2012년 파리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크로스 컨트리는 V40을 기반으로 전고와 최저 지상고를 각각 38mm와 12mm 높여, 도심과 오프로드 어디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이다. 주말 캠핑 등 여가생활을 점점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는 차량이다. 또한, 올해 안에 V6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 컨트리’ 도 출시할 예정이다.

2.0리터 4기통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30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T6 엔진을 적용한 S60 T6 모델도 상반기안에 들여올 예정이다. T6 엔진은 벤츠의 AMG나 BMW M 등을 제외한 양산형 브랜드 중 중 최고 수준의 출력으로, 이제 볼보자동차가 안전하기만 한 브랜드가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탁월한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Q.수입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NO.1 달성을 위한 미션과 브랜드 전략 그리고 매출 신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

A.볼보자동차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에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법인 ‘Volvo Way’를 고안했다. Volvo Way는 볼보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환경, 안전, 품질을 기본으로 하면서 우리의 태생인 스칸디나비안 감성을 담아 볼보만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Volvo Retail Experience를 통해 고객들에게 오로라의 빛을 표현한 새로운 럭셔리 컨셉의 전시장을 선보인 것에 추가로, 전시장의 작은 인테리어 소품 하나까지도 스칸디나비안 스타일과 감성을 담아 소비자들이 볼보자동차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타 브랜드와는 차별화 된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중시하는 북유럽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통해 볼보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볼보자동차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종영된 KBS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PPL을 통해 드라마상에서 볼보의 오너였던 방송인 ‘에릭’을 S60 R-Design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한편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에서도 한예슬, 주상욱 등이 볼보를 타는 장면이 나온바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성능을 갖춘 볼보 차와 매력적인 드라마 주인공이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내며 볼보자동차의 젊고 액티브한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PPL 뿐 아니라 TV, 온라인, 극장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창구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같은 목적을 위해 앞서 언급한 브랜드 스토어도 오픈 할 예정이다.

Q.변화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경영화두다. 혁신관에 대한 지론은.

A8.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다름’이다. 볼보자동차는 타 브랜드와는 다른 스칸디나비안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지속가능경영은 CEO들의 바람이자 최대 목표다. 경영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경영철학과 경영스타일에 대해 피력해 달라.

A.끊임없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최우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고객은 볼보자동차를 구매하러 오시는 고객은 물론,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내부 고객인 직원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일을 결정할 때, 고객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곧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Q.끝으로 임기동안 꼭 성취하고 싶은 목표와 사업, 바람이 있다면 소신껏 말해 달라.

A.볼보자동차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다. 볼보자동차는 우리의 중심 가치인 ‘안전’은 물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볼보자동차를 통해 삶의 일부분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해 지는 것을 추구한다. 이러한 브랜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많은 고객들에게 볼보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로 느껴질 수 있도록 볼보만의 차별화된 방식인 ‘Volvo Way’를 통해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 ‘Volvo Way’는 앞서 언급한대로 전시장, 제품,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 모든 곳에 스칸디나비안의 프리미엄 가치로 차별화 시키는 볼보만의 방식이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 스웨덴의 아름다운 기후, 스칸디나비안 감성의 디자인, 사람을 향한 안전 시스템 등 이 모든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꼭 한번쯤은 볼보자동차가 그 분들의 “Wish List”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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