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인프라 대폭 개선해 매출 비중 획기적 확대”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사진=풀무원)

[CEONEWS=오영주 기자] 풀무원 총괄 CEO는 1983년 풀무원에 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 자리에 등극하게 됐다. 그는 입사 후 ▲마케팅 팀장 ▲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풀무원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푸드머스 대표이사 ▲풀무원식품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효율 총괄 CEO는 30년 넘는 시간 동안 풀무원에 있으면서 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사진=풀무원)

“공급망, 인프라 대폭 개선해 매출 비중 획기적 확대”

풀무원이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풀무원 3월 30일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풀무원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풀무원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반 혁신과 전사 핵심 전략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올해의 목표를 밝혔다.

이효율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풀무원은 수익성 있는 성장을 최우선 목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수익 성장을 위해 부진한 사업과 품목, 채널, 서비스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전사의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 영역에서 기술과 공급망, 인프라를 대폭 개선하여 매출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4차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과 프로세스 혁신의 속도를 더욱 높여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ESG경영에도 집중하여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 아래 세계 속의 바른먹거리 No.1 기업, ESG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승인 ▲사외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승인 등 6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풀무원은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의안 승인을 통해 정관 일부를 개정하여 공표했다. 정관의 '전문'을 전면 변경해 신(新) 가치체계 재정립에 따라 풀무원의 정체성과 '이웃사랑 생명존중'의 브랜드 정신,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미션을 서사 형식으로 담았다. 

여기에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시대를 맞아 풀무원의 주요 이해관계자인 고객, 조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주주를 위한 기업사회책임경영 약속과 환경을 위한 다짐을 반영했다.

풀무원 이상부 전략경영원장은 “2022년은 원재료 및 유가, 환율 등 외적으로 불리한 요소가 많았지만, 풀무원이 근본적인 수익구조 개선 활동에 집중했던 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2023년에는 매출 증대는 물론 획기적인 이익 개선을 실행하여 글로벌 식물성 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사진=풀무원)
이효율 풀무원 총괄 CEO(사진=풀무원)

식품업계 유일 17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올스타 선정

ESG 선도기업 풀무원이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17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풀무원은 ‘2023년 제20차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인증식에서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올스타(All Star) 30개 기업에 17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풀무원은 올해 평가에서 442.71점(1,000점 만점)을 얻어 17년 연속 상위 30개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04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올스타 30대 기업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누적 19회, 종합식품 기업 중 최다 선정 기록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올스타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계 종사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일반 소비자가 국내에서 존경받는 기업을 추천하는 ‘추천율’, 혁신 능력과 고객 가치 등 6개 핵심 가치 영역을 평가하는 ‘요소 품질’, 산업 내 비교 평가 기업에 대한 응답자의 존경 수준을 측정하는 ‘전반적 평가’ 조사를 통해 상위 30개 기업을 ‘올스타’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산업계 종사자 7,864명, 애널리스트 194명, 일반소비자 3,660명 등 총 1만 1,700여 명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풀무원은 올스타 기업 평가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추천율’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고객 가치’ 부문에서 7.39점(10점 만점)을,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임을 입증하는 ‘사회 가치’에서 7.16점(10점 만점)을 획득했다.

풀무원의 이 같은 성과는 창립 초기부터 이어 온 ‘이웃사랑,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사회공익을 추구하는 영리기업'으로서 ESG 경영을 진정성 있게 수행하여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 협력업체 등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 관계자가 AI 고객 경험 분석 시스템 ‘AIRS(AI Review analysis System)’를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가 AI 고객 경험 분석 시스템 ‘AIRS(AI Review analysis System)’를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AI 고객 경험 분석 시스템 정착으로 ’디지털 전환‘ 성과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는 풀무원이 AI 기술을 활용해 자체 구축한 시스템으로 고객 중심의 업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지난해 8월 식품업계 최초로 도입한 AI 고객 경험 분석 시스템 ‘AIRS(AI Review analysis System)’로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는 시간을 기존 3주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고, 

약 380만 건의 리뷰를 분석하여 제품 개선, 개발에 반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풀무원이 개발한 AIRS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고객 경험 데이터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AIRS’는 자사몰 ‘#풀무원’을 비롯해 온라인에 산재하는 소비자의 제품 리뷰를 수집하고, 딥러닝 기술과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해 긍정 또는 부정적인 고객 감정을 분석한다.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서 소비자의 감정을 38개의 속성으로 세분화하여 제품 자체의 속성인 맛, 신선도, 성분 등을 비롯해 배송, 패키지·포장, 프로모션 만족도까지도 카테고리화하여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온라인몰 리뷰, 고객센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판촉사원을 통해 전하는 의견까지 데이터로 만들어 다양한 채널로 유입되는 소비자의 의견을 촘촘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24시간 내로 완수된다.

풀무원은 AIRS 오픈 이후 현재까지 총 380만 개의 리뷰를 분석하여 주요 계열사의 제품 개선 및 개발에 반영했다. 최근 풀무원다논에서 출시한 ‘그릭시그니처’가 고객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더욱 꾸덕한 그릭요거트 제품을 기대한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파악하고, 풀무원다논이 이에 화답하여 진하고 되직한 질감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사내망에 연동된 AIRS에 접속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자사 제품 리뷰를 원하는 데이터 별로 분류해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계 트렌드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업무 효율화에 AIRS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AIRS 실무 담당자가 임직원을 찾아다니며 교육하여 사업부나 연구원, 지원 부서에서도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AIRS는 풀무원 전사에서 생산하는 제품 300여 개를 분석하고 있다. 단일 상품뿐만 아니라 묶음판매 상품에 관해서도 통합 분석이 가능해 판매 행태를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다. 

리뷰 문장 구성에 따라 AI가 점수를 매기고 고품질 리뷰를 가려내 신뢰도 높은 리뷰만 별도로 검색해 볼 수도 있다.

풀무원은 향후 ‘AIRS’를 고도화하여 업무에 더욱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다. 리뷰를 단순 분석하는 데서 더 나아가 검색 키워드를 파악하여 가까운 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연관 키워드의 조합을 제안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신제품 개발 지원까지 가능케 하겠다는 포부다.

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수집한 소비자 목소리를 AI가 정밀하게 분석하여 콘텐츠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다.

풀무원 디지털혁신실 AI팀 관계자는 “제품 담당자가 실제 사용자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많은 소비자 리뷰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 리뷰 정보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AIRS’를 개발했다”며 “AIRS를 사용하여 소비자 리뷰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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