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한영 EY-파르테논, 글로벌 CEO 1200명 대상 조사

지구촌 CEO 10명 중 5명 "올해 인수ㆍ합병 추진할 것"

전략적 딜 통해 경기침체 속 경쟁우위 확보에 나서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해외사업 전략 전면 재수립”

운영 역량, ESG 경영, 혁신·R&D에 투자 늘릴 계획

[CEONEW=이주형기자] 지구촌 최고경영자(CEO)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전략적 딜을 통한 미래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대표이사 박용근)의 전략컨설팅 특화 조직인 EY-파르테논은 글로벌 CEO 1200명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월 EY CEO 아웃룩 펄스’ 결과를 1월 27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글로벌 CEO의 97%는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인해 해외사업 및 투자 전략을 재수립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 중 44%는 지정학적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해외 투자를 연기하고 있으며, 32%는 해외 투자 계획을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국내 CEO의 96%는 ‘올해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글로벌 CEO에 대비해서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자 계획을 변경한 이유로 ‘제한적인 규제·무역·투자정책’을 지목한 글로벌 CEO 응답이 28%로 가장 많았다. EY CEO 아웃룩 서베이 조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코로나19 관련 이슈’는 이번 조사에서 19%에 그쳐 처음으로 3위로 밀려났다.

국내 CEO들은 투자 계획 변경 이유로 △정치적, 정책적 불확실성(35%), △제한적인 규제·무역·투자정책(27%), △중국과의 경제·외교적 관계(15%), △코로나19 관련 이슈(15%) 순으로 답변했다.

글로벌 응답자의 대다수인 89%는 전략적 딜을 통해 선제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8%는 올해 합작법인(JV) 설립 또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했으며, 46%는 올해 인수합병(M&A)을, 34%는 투자 회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국내 응답자는 올해 전략적 딜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이 96%에 달하여 글로벌 대비해서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의 시장 환경 변동으로 인하여 M&A(28%)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JV나 전략적 제휴(50%)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였다.

기업들은 경기침체에서 회복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운영 역량 강화를 비롯 ESG 경영, 혁신 및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재무·회계·공급망·물류 등과 같은 운영 역량에 대한 투자를, 39%는 넷제로(탄소중립)와 환경 및 사회적 경영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전반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38%는 혁신 및 연구개발(R&D)에, 36%는 임직원 웰빙, 복지, 역량개발 등 인력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인들은 투자분야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과 같은 회복탄력성(42%), △혁신 및 R&D(42%), △운영 역량(40%) 순으로 지목했다.

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본부장은 “최근의 시장 환경에 따라서 방향성의 조정은 있겠으나, 여전히 글로벌 최고경영자들이 M&A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에는 특히 기존 포트폴리오 강화와 새로운 인재 영입, 신규 시장 진출로 이어질 초기 단계 투자 등을 중심으로 한 M&A 전략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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