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전통 포장기 ‘주팩’
“안심하고 드세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HMR 수산식품 박람회에 참석한 시민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주형 기자)
HMR 수산식품 박람회에 참석한 시민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이주형 기자)

[CEONEWS=최재혁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가정의 식습관이 변화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집밥을 먹던 대가족 시대에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집밥과 외식을 혼용하던 시대. 지금은 혼자서 간단하게 집밥을 해 먹거나 외식을 주로 찾게 된다. 이에 떠오른 ‘가정간편식(HMR)’은 1인 가구의 집밥을 책임지고 있다. 또 집에서 해 먹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 수산물도 HMR과 즉석식품을 통해 그 활로를 찾고 있다.

주팩 부스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주팩 부스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45년 전통 포장기 ‘주팩’

HMR의 시대가 오면서 간편식과 즉석식품 용기에 대한 수요도 무척 늘었다. 게다가 우리의 삶은 안전하고 편리한 것을 추구해 나간다. 예전의 단순한 검은색, 일명 ‘봉다리’가 포장의 전부였다면, 시민의 요구에 의해 포장의 발전이 거듭되고 있다.

이에 로타리 포장기 제작에만 45년의 경험을 녹여낸 ‘주팩’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불안정한 기계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타 업체와 차별점을 부각했다. 고객에게 확실한 품질과 진정성으로 다가서겠다는 원칙 아래에 농축된 현장 경험으로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확보하는 중이다. 

주팩 포장기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이주형 기자)
주팩 포장기가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이주형 기자)

주팩은 자사의 장점을 ▲정확한 설계 ▲꼼꼼한 조립 ▲철저한 AS 대응 등을 꼽는다. 오랜 노하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요구를 맞출 수 있는 다양한 파우치 포장기를 100% 자사 설계, 100% 국내 제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빠르고 확실한 AS 시스템을 운영 중이기도 한데, 언제든 문제가 생기면 당일 기사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팩의 자동포장기는 컴팩트한 디자인과 강한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형상의 빈 파우치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또 ▲습기, 먼지 인입 최소화 한 상부배치형 컨트롤 박스 ▲터치스크린 및 핸들에 의한 손쉬운 파우치 사이즈 변경 ▲다량의 파우치 적재 및 공급 가능한 특수 파우치 공급장치 ▲스프링이 필요 없는 홈 기계캠 적용 ▲청소가 쉽고 오염을 최소화 한 스프링 인입방식 파우치 그리퍼 ▲2열 기계 적용 시 중간그리퍼가 아닌 독립 그리퍼 적용으로 불량률 최소 등에 주안점을 뒀다.

여기에 주팩은 다양한 포장기를 설계·제작 중이다. ▲과립용 자동 로타리 포장기 ▲액상용 자동 로타리 포장기 ▲분말용 자동 로타리 포장기 ▲M자백용 자동 로타리 포장기 ▲스파우트백용 자동 로타리 포장기 등이 주된 제품이다.

주팩의 포장기를 통해 나온 물품(사진=이주형 기자)
주팩의 포장기를 통해 나온 물품(사진=이주형 기자)

이런 주팩의 포장기는 전국을 넘어 전 세계로 납품되고 있다. CJ, 롯데제과, 오리온 등 대기업부터 미국, 독일 중국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조업에 기계를 전달하고 있다. 

주팩의 임태순 대리는 자사 포장기에 대해 “주팩은 45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장 기술력을 포장기에 녹여내려 제작했다”라며 “타사에 비해 확실한 기술력과 사용력이 있기 때문에 뛰어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AS에도 당일 AS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가, 철저한 산업 관리에 면밀한 물류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립수산물식품관리원 부스(사진=이주형 기자)
국립수산물식품관리원 부스(사진=이주형 기자)

“안심하고 드세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이번에 열린 전시가 수산 식품이 주제인 만큼, 우리의 수산물 품질을 지켜주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품질원)’에서도 직접 참가했다. 

전국에 총 14개의 소속 지원을 두고 있는 품질원은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으로서 ‘신뢰받는 검역검사, 믿고 찾는 안전한 수산식품’을 비전으로 시민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수산물을 공급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안전한 수산식품 수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품질원은 해양수산부 소속 국가기관으로 ▲수산생물 질병관리 ▲국내 수산물 안전성 조사 ▲원산지표시 지도·단속 ▲수출지원 ▲국가인증 등의 업무를 담당 중이다.

국립수산물식품관리원 수산물품(사진=이주형 기자)
국립수산물식품관리원 수산물품(사진=이주형 기자)

먼저 품질원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된 천일염 및 수입 비식용 소금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시민에 품질 좋은 소금이 유통되도록 관리하며, 직접 색과 맛, 냄새를 검사하며 혼입여부와 물리적·화학적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품질원에서는 수산물 제조·유통 판매업체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법령에서 정하는 원산지 표시 준수 여부에 대한 지도·단속을 실시해, 유통 질서를 확립한다. 국산·원양산·수입 수산물 및 가공품 282개 품목을 대상으로 단속이 시행된다.

수산물·수출수산물에 대한 인증과 위생관리도 이뤄진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10종의 정부 수산물 인증제에 대해 원료부터 제품가지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한다. 또 정기적 사후관리로 수산물의 품질·유통·생산방식을 보증하며, 시민이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수출수산물에 대한 위생관리에 대해서도 위해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수출 등록시설에 대한 위생지도와 점검을 실시한다. 우수한 수산물만 수출되도록 철저한 관리를 진행 중이다.

수산생물 질병관리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검사 기준을 지키고 있다. 외국에서 수입되거나 해외 여행객이 휴대해 반입하는 수산생물에 대해 확실한 검역을 수행하고 있다. 외래 수산질병의 국내 유입을 완벽히 차단하려 노력 중이다.

또 수산생물질병이 발생하거나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종합적인 방역 관리 체계를 마련해, 국내 양식산업과 수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품질원에서는 다양한 수산물과 식품을 소개하며, 우리의 수산물에 대한 사랑을 북돋았다.

삼아삭스호일 부스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삼아삭스호일 부스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대한민국 최초 ‘삼아삭스호일’

HMR은 가구에서 간단하게 사용되기 위해 제작됐다 보니, 쿠킹호일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쿠킹호일 업계에서 자타공인하는 최고의 업체인 ‘삼아삭스호일’은 HMR 전시회에서 자사의 제품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1969년 대한민국 최초로 쿠킹호일을 생산·판매한 삼아삭스호일은 쿠킹호일이라는 명칭과 규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계의 선두 주자다. 국내 최고의 품질과 기술로 쿠킹호일 업계를 이끌어온 삼아삭스호일은 국내 유통시장의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선보이고 있다.

삼아삭스호일에서 발표한 자사의 ‘HMR용 알루미늄용기’는 전자, 오븐, 가스레인지 사용이 가능하며 장시간 보관이 용이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색상으로 베이커리용 포장과 HMR의 포장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쿠킹호일에는 다양한 규격과 모양이 있으며, 특히 김치찌개, 부대찌개, 닭볶음탕 등 반조리 식품에 쿠킹호일이 많이 포장돼 판매되는 중이다. 삼아삭스호일은 알루미늄 제품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 제품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대한민국 수산식품 명인관 부스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대한민국 수산식품 명인관 부스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대한민국 ‘최고 명인’ 해양수산회

해양수산부에서는 수산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제조·가공 및 조리 분야 등에 종사하는 우수한 기능인을 매년 근거 법률에 따라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을 지정해 오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수산회’는 이번 수산물식품전시회에 참가해 기능인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먼저 대한민국 수산식품명인 제1호 김광자 명인은 75년간 고수해온 전통 어란제조법을 통해 숭어어란 명인이다. “겨울 숭어 얹었다간 자리 뻘만 먹어도 달다”는 말처럼 사시사철 맛 좋은 숭어는 알까지 알차게 쓰인다. 

조선에서도 귀한 음식이라 진상품으로 쓰인 숭어 어란은 지금까지도 고급 선물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다. 보통 정성으로 만들 수 없는 정성 어린 음식이기에 김광자 명인은 통통한 암컷 참숭어의 큼지막한 숭어알로, 조선간장과 2년 묵힌 천일염을 섞어 간수를 만든다. 그렇게 숙성된 숭어알을 말리고 모양을 잡은 후, 다시 말리는 최소 한 달의 기간을 끈기와 정성으로 버텨낸다.

이영자 명인의 제주 옥돔(사진=이주형 기자)
이영자 명인의 제주 옥돔(사진=이주형 기자)

올해 95세가 된 김광자 명인은 퇴직한 아들에게 어란 손질법을 전수하고 있지만, 어란의 모양을 내는 섬세한 과정은 아직 명인이 도맡을 정도로 그 기술이 귀하고 소중하다.

또 다른 식품명인 제2호인 이영자 명인은 46년간 제주 특산 어종인 소문난 제주옥돔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제주 옥돔은 ‘백어(白魚)’의 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주에서는 생선을 뜻하는 대명사로 여겨진다. 화려한 생김새에 걸맞은 구슬 왕자가 붙어, 수라상에 오르는 등 오래 전부터 귀한 대접을 받아온 생선이다.

제주 옥돔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서 어린이나 노약자가 보양식으로 즐겨 먹기에 아주 좋다. 또 제주 해풍을 맞아 더욱 고소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을 때나 제사 음식으로 반드시 마른 옥돔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혜숙 명인만의 옥돔 제조법이 있다. 머리가 작고 살이 통통한 옥돔을 선별해, 5년 동안 간수를 뺀 천일염만을 사용해, 명인 만의 마른 간법 섶간으로 간을 맞추며 12시간을 숙성한다. 이후 냉풍 건조장에서 7시간가량 다시 건조해, 쫀득하게 씹혀 적당한 간이 완성된다.

식탁이 점점 간소해지고 있다. 사람이 잘 살기 위해서는 뭘 먹느냐도 무척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HMR의 품질이 한껏 올라오기를 바란다. 또 일본의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수산물을 향한 인식이 나빠지고 있는데, 각자 모두 노력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산식품이 되길 바란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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