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리더십 발휘해 LS그룹 성장시켜

구자홍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
구자홍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

[CEONEWS=강성은 기자] 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오전 8시경 향년 77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구 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20호실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문이 가능한 12일부터 구자홍의 친인척, 지인과 LS그룹, 그리고 ‘범LG 계열사’ 직원들의 조문이 줄줄이 이어졌다.

구자홍 회장을 위해 마련된 빈소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SK 최태원 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내온 화환이 놓이며 빈소를 가득 채웠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구자홍 회장님은 너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며 “더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상기했다.

1964년생인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은 1973년 LG에 입사 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하던 2004년부터 9년간 LS그룹의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고인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그룹의 기틀을 세우고 기업의 힘찬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요 먹거리 산업이었던 에너지 분야의 인수합병은 물론, 사업 다각화와 함께 글로벌에도 강세를 보여 기업가치를 7배로 키워냈다.

이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LS미래원 회장직에 있었고,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LS니꼬동제련회장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경제·경영업계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회장직에 있는동안 LS그룹을 재계 13위 기업으로 성장시켜 유능하고 영향력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고인은 또 대외적으로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금탑산업훈장, 한국CEO대상, 금속재료상 등을 수상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인의 빈소에는 다양한 정재계 인사들이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과 김정만 LS산전 부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구본엽 LIG그룹 사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사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과 이석채 전 KT 사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이사 사장등이 빈소에 찾아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와 함께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빈소를 방문했다. 평소 바둑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고인은 1997년부터 바둑 유망주를 육성하는 ‘꿈나무 프로젝트’를 통해 이세돌 9단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고인의 발인은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