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기의 시사칼럼] 윤석열 덕분이다
2025-04-04 CEO NEWS
윤석열 덕분입니다.
[CEOMEWS=손진기 칼럼니스트]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을 기해 윤석열 대통령은 전 대통령 신분이 되었다.
집권 3년 가까이 윤석열은 줄곧 싸움만 했다.
야당과 싸우고 국회와 싸우고 정치적 정적과 싸우고 심지어 여당에서 자기와 반대 하는자 또는 세력과도 싸우고 결국 헌재 변론에서는 자기의 부하 사령관과도 싸우는 모습이였다.
그는 과연 무엇을 지키기 위해 그 토록 싸웠을까?
대한민국? 국민? 여당? 지지층?
아마도 그는 그의 임기 5년을 지키기 위해 싸웠는지도 모른다.
고작 5년의 권력을 누리기 위한 싸움 속에 모든 것을 몰아 넣어 결국 3년도 못 넘기고 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블랙 홀로 빠지게 했다.
대통령을 왕(王)으로 착각 해서 나온 결과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유화 한 패착이다.
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자기 식구만 지킨 어리석음이다.
마지막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메세지나 결과 승복의 단어나 대한국민 앞에 사죄하는 말 없이 공관을 떠날 모양이다.
대한민국의 현대 정치사에 윤석열은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새벽 별과 같은 해프닝의 존재였나 보다.
해프닝에 치러야 하는 대가가 넘 가혹하고 혹독했다.
오롯이 이 모든 것의 책임은 윤석열과 그의 일당들이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더 뜨거워졌다.
대한의 민주주의는 더 강한 무쇠가 되었다.
윤석열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