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손목시계 분야의 역작

 

​리치몬트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 가운데 IWC의 인기가 매섭다. IWC는 1868년 창립 이래 클래식하고 지적인 디자인 속에 훌륭한 기술력을 담은 타임피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든 IWC 시계에 새겨 있는 ‘Probus Scafusia (프로버스 스카프시아)’ 마크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상징하는 IWC의 약속이다.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Portugieser Perpetual Calendar)는 2015년 새로운 75주년 기념 컬렉션에서 더블 문과 싱글 문 두 버전과 총 9가지의 기능들은 새로운 IWC 52000 칼리버 시리즈의 자체제작한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특히 보다 섬세한 디자인 변경으로 Reference 5034는 포르투기저 시리즈에 더욱 가까워 졌고 전체적으로 더욱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이 돋보이게 됐다.

먼 옛날부터 보름달은 신화와 전설 속에 존재했다. 많은 사람들은 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수 많은 문화권에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특별한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달이 그 인력으로 밀물과 썰물, 조수를 조절하고 이를 통해 지구와 생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정설이다. 두 개의 달을 가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Portugieser Perpetual Calendar (Ref. 5034))나 하나의 달을 가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Portugieser Perpetual Calendar (Ref. 5033))의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는 단지 다이얼 위의 시각적인 중심점일 뿐만 아니라, 워치메이킹의 빛나는 역작들을 모아놓은 최고급 시계의 기술적 하이라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퍼페추얼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는 IWC 자체제작한 가장 환상적인 결과물 중 하나로, 무엇보다 기계식 손목시계 분야에서는 대단한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달의 주기는 29일 12시간 44분 3초이다. 여러 세대의 워치메이커들이 이 수치를 톱니바퀴의 숫자와 크기를 이용해 시계 안에 담으려고 시도했지만, 실패를 맛보고 좌절해야만 했다. 기존의 기계식 손목시계에 장착된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간격을 두고 보정이 필요하다.

컬트 클라우스(Kurt Klaus) IWC 퍼페추얼 캘린더 제작

IWC 퍼페추얼 캘린더의 제작자인 컬트 클라우스(Kurt Klaus)는 1980년대 중반에 실제 달의 주기와 시계 위의 작은 달 주기의 편차를 122년에 단 하루로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2003년에 빅 사이즈 5000 칼리버가 등장하기까지는 다른 어떤 것도 이 대단한 성과를 뛰어 넘을 수는 없었다. 이 칼리버는 큰 사이즈 덕분에 상당한 공간이 확보되어서 실제 달의 주기의 정확한 전달이 가능한 더 큰 사이즈의 문 페이즈 휠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만 백년(2100, 2200 등)마다 하루씩 윤일에서 제외시켜야 하는데, 이 때는 3월 1일에 워치메이커가 수동으로 캘린더의 날짜를 넘겨줘야 한다. 2300년은 꽤 분주해 질텐데, 그것은 “20”, “21”, “22”의 숫자로 되어 있는 현재 센추리 슬라이드를 2200년부터 2499년까지를 표시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센추리 슬라이드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년에 한 번 워치메이커를 찾아 가는 것이 현재와 미래의 퍼페추얼 캘린더 소유자들에게는 너무 버거운 일은 아닐 것이다.

두 개의 달 가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두 개의 달을 가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 (Ref. 5034) 에서는 다양한 달의 경로가 남반구와 북반구에서 서로 반사된 모습으로 연출된다. 이것 또한 IWC 엔지니어의 독창적인 발명품인데, 그는 적도 남쪽에서 보이는 초승달을 다이얼 위에 정확하게 표현해서 관찰자들에게 보여주려는 목표를 가지고 이 작업을 했다. 처음으로 다음 보름달이 떠오르기까지 남아있는 날짜수를 표시해 주는 카운트다운 디스플레이를 생략하는 대신 시계 디자이너들은 시계 다이얼과 동일한 색상으로 더블 문 디스플레이의 서브 다이얼을 별이 가득 찬 밤하늘로 완벽하게 재현해 냈는데, 그 모습은 마치 달과 별들이 끝없는 우주를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디자인 면에서 또 하나 새로운 기술력은 포르투기저 라인의 전형인 레일 웨이 형태의 챕터링의 도입인데,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클래식한 오리지널 모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날짜와 요일을 표시해 주는 서브다이얼을 동일한 색상으로 통일해서 다이얼에 단정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했다. 하나의 달을 가진 모델 (Ref. 5033)은 최소한의 디자인 변경을 제외하고는 외관의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새로운 아치형 전면 글래스가 시계의 두께가 축소된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IWC 52000 칼리버 시리즈의 등장

두 가지 모델에 새로운 IWC 52000 칼리버 시리즈의 자체 제작 무브먼트가 탑재된다. 두 개의 배럴에서 제공되는 동력으로 7일 간의 파워리저브가 가능하고, 9가지 기능과 디스플레이가 작동된다. 새로운 세라믹 폴이 장착된 양방향 펠라톤 와인딩은 높은 효율성을 제공해주며 뒷면의 투명 사파이어 글래스를 통해 자체제작 52610 무브먼트 (Ref. 5033)와 52615 무브먼트(Ref. 5034)의 세련된 디자인을 관찰할 수 있다.

인그레이빙이 된 로터는 18캐럿 솔리드 레드 골드로 제작된다. 슬림해진 비율과 구멍이 있는 브릿지들 덕분에 시계 내부의 기계들이 작동되는 모습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눈 여겨 볼 점은 두 개의 배럴, 새로운 세라믹 부품들, 블루 컬러의 나사들, 많은 시계 애호가들에게 자체제작 무브먼트의 필수적인 장식이라고 여겨지는 브릿지의 다양한 장식 문양과 같은 참신하고 새로운 요소들이다. 시계 뒷면을 통해 전체적인 무브먼트의 높은 품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하나의 달을 가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는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는 슬레이트 컬러 다이얼에 18캐럿 화이트 골드 케이스 (Ref. IW503301) 버전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나이트 블루 배경에 레드 골드 도금의 달, 실버 컬러 다이얼의 18캐럿 레드 골드 케이스 (Ref. IW503302) 버전이다. 두 개의 달을 가진 포르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도 18캐럿 화이트 골드 케이스 (Ref. IW503401) 버전이 출시되는데, 이 모델은 전체 다이얼 역시 나이트 블루 컬러이다. 남반구와 북반구를 위한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가진 18캐럿 레드 골드 모델 (Ref. IW503404)은 슬레이트 컬러 다이얼과 매치되어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인체공학적으로 최적화된 러그와 고급스러운 산토니 엘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장착돼 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