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impossible’ 불굴의 정신으로 매진

김동순 SWC사장

회사를 떠난지 8년 만에 구원투수로 CEO에 복귀하면서 위기를 기회를 바꾸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SWC 김동순 대표이사. 김 대표는 2006년 대표이사를 끝으로 SWC를 떠났다. 하지만 매출과 이익의 감소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구해달라는 이사회의 요청으로 2014년 7월, 경영일선에 복귀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먼저 김 사장은 브랜드를 포함해 제품과 영업, 마케팅 방향 등 전반적인 혁신과 변화를 위한 메스를 대기 시작했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으로 새로운 SWC의 모습으로 탈바꿈시켜 이전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김동순 사장은 확신하고 있다.​

Q. 구원투수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는데요. 각오와 다짐에 대해 한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 불안한 유가 등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임직원들과 협력하고 소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SWC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Nothing Impossible’이라는 모토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새로운 SWC의 모습으로 탈바꿈 해 나갈 것입니다.

Q. 현재 기업 현황은 어떻습니까?

SWC는 SAMSUNG WATCH COMPANY의 약자로 지난 1998년 11월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시계가분리되면서 설립된 회사로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회사 대표 브랜드인 ‘SWC’와 여성 패션시계인 ‘CeCi(쎄씨)’, 패션과 스포츠의 독특한 조합을 선보이는 ‘D.Factory(디.팩토리)’, 스위스에서 인수한 160년 전통의 ‘HAAS & CIE(하스앤씨)’와 정통 스포츠 시계 ‘BURETT(뷰렛)’ 등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스페인 신규 브랜드 ‘EXITOGAR(엑시토가)’를 출시해 글로벌 시계회사로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시장은 패션시계 대표 브랜드 KAPPA(카파)를 위주로 선물, 판촉용품 시장을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최근 시장변화에 맞게 자체 쇼핑몰 및 오픈마켓, 소셜 사이트 등 다양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특히, 롯데 이비카드, 티엔와치와 합작으로 1년여 간의 준비기간 끝에 지난 6월부터 ‘캐시비 카파 교통시계’를 출시·판매 중입니다. 또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규 패션 토탈 브랜드 ‘ST.BROWN(세인트 브라운)’ 출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근 선보인 ‘R watch(ROTC 시계)’와 ‘캐시비 카파 교통시계’가 반응이 좋습니다.

‘ROTC 시계’는 ROTC 상징물이었던 반지를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 착용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최고의 사양과 저렴한 비용으로 ROTC의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고안됐습니다, 특히 ROTC의 일원으로 생활하는 후보생들의 학교생활 기간 중 긍지와 자부심의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스위스 스포츠 시계인 BURETT이 적용한 최고의 사양에 ROTC의 정신과 혼을 담은 일명 ‘R-WATCH’는 지난 수개월의 디자인 개발을 통해 SWC가 직접 제조하고 평생 A/S 보증을 하는 최고의 제품입니다.

최고급 스테인리스 재질(316L)과 100M 방수, 스위스 RONDA사의 MOVEMENT 적용, 긁힘이 없는 사파이어 크리스탈, ROTC 상징인 에메랄드 컬러의 용두, 각자의 이름이 각인되는 케이스 백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피앙새나 여성 ROTC를 위한 여성용 모델도 같이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캐시비 카파 교통시계’는 교통카드전문업체 티앤에이디와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한 제품으로 시계 헤드(본체)안에 무선 고주파 직접회로(RF IC)를 탑재해 간편한 소액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제품입니다. 기존에 국내에 소개된 교통카드 시계는 전파장애 문제로 RF칩을 시계의 케이스가 아닌 밴드(줄)에 내장하는 형태였는데, 생산을 맡은 SWC는 케이스 본체의 주요 부품을 100%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로만 제작해 RF 전파장애를 없애는데 성공해 반응이 좋습니다. 교통카드 시계는 기존 캐시비 카드처럼 선불 충전한 후 전국의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세븐일레븐, CU, GS25 등 편의점을 포함한 전국 8만여개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계는 총 8종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세븐일레븐 1,500개 매장에서 단독 판매 중입니다. 블랙, 화이트, 핑크 등 패션 스포츠 스타일로 소액 결제가 많은 학생, 군인들을 대상으로 현재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Q. 차별화 전략을 중심을 한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첫째, 다양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될 당시에 해외에서 인수한 브랜드를 포함해 삼성에서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를 전부 넘겨받아 국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각 브랜드 별 차별화된 상품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습니다. 스위스 명품 ‘Haas & Cie’와 스포츠 시계 ‘BURETT’ 그리고 스페인 토탈패션 브랜드 ‘Exitogar’ 등 해외 인수브랜드를 비롯해 디자인 시계 ‘D.Factory’, 패션브랜드 ‘Kappa’, 여성전문 패션 ‘Ceci’ 그리고 회사 Main브랜드인 ‘에스더블유씨(SWC)’가 있습니다.

둘째, 우수한 품질입니다. SWC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은 사업초기부터 일본 세이코와 스위스 론진의 기술이전과 합작으로 쌓아온 생산 노하우와 철저한 품질검증을 통해 시장에 소개됩니다. 우수한 품질의 뒷받침 없이는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나고 가격경쟁력이 있어도 그 제품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SWC의 모든 제품들은 가격대비 품질이 월등한 것으로 이미 국내외 시장서 지난 20여 년간의 판매로 입증됐으며 ‘MADE IN KOREA’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심어 놓았다고 자부합니다.

셋째, 디자인 개발에 전력을 다합니다. 국내 및 해외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고의 디자인 인력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시장은 지역별, 국가별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시장 별 특성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결코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까다로운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약 250여종의 신제품 및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신제품발표회를 해외 각 지역의 바이어들을 초청, 개최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며 경쟁사에 비해 우월한 제품개발 능력을 과시하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넷째, 종업원 지주제로써 모두가 주인입니다.

SWC는 종업원 지주회사입니다. 대부분의 임직원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인의식이 높으며 회사의 발전이 곧 개인의 발전이라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 얻는 회사의 이익은 종업원들에게 환원시켜주고 매월 정기적인 임직원 회의를 통해 회사의 경영성과를 공유하며 회사발전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해 나갑니다.

Q. 경영이념과 철학 그리고 리더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SWC의 경영이념은 ‘정직과 신뢰, 실력 있는 SWC인을 지향한다’입니다. 첫째, 투명한 회사경영은 비전을 가진 회사의 필수요건이며, 가족 같은 조직문화를 위한 전제라고도 생각합니다. SWC는 조직 간의 신뢰와 정직을 통한 상호간의 이해를 바탕으로 즐거운 일터를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둘째로, 사람은 조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자 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기업의 핵심 요소입니다. 따라서 조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능력함양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개개인의 능력을 배양하고 각종 복지혜택지원을 함으로써 조직원 개개인이 업계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며, 최고의 대우를 받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수익성 있는 사업을 통해 회사의 생존과 조직원들의 행복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내실 있고, 존경 받는 회사를 만든다’는 사명을 가지고 긍정적 사고와 열정의 에너지로 뭉친 사람들이‘Nothing impossible’이라는 불굴의 정신으로 매진해 나갈 것입니다.

Q.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미션과 전략은 무엇입니까?

첫째, 기술력 제고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는 ‘기술전쟁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술력 없는 기업은 치열한 경쟁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추세입니다. 이에 소프트웨어적인 기술력 향상노력을 통해 현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즉, 영업력을 강화시키고, 마케팅을 향상시키며, 특히 디자인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장여건을 고려할 때 디자인 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이론과 실무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현재 생산중인 교통카드 시계와 스마트 워치 기능의 시계를 지속적으로 개발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브랜드 육성에 전력을 다합니다. 국내 수많은 기업 중 해외서 인정받는 자가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드뭅니다. 그만큼 브랜드를 개발, 육성,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SWC는 1998년 설립 이후 오직 자가 브랜드만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제품개발을 통해 오늘날 당당히 인정받는 세계적 브랜드들을 육성했습니다. SWC는 현재 SWC, CeCi, HAAS & CIE, BURETT, D.FACTORY 등 자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의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매년 총 매출의 약 10%를 광고 및 판촉비로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자가 브랜드만이 어려운 수출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며 최근과 같이 양극화된 시장환경 속에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종업원 지주회사를 운영하며 가족적인 기업문화가 자리잡은 것으로 압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종업원지주제의 형태를 띠고 있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그에 대한 임금을 지불받는 근로자의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회사의 발전이 곧 근로자이면서 주주의 이익으로 대변될 수 있기에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기업이념에서 나타나듯이 ‘실력 있는 SWC人’을 위해 교육과 강연 등 다양한 자기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직원들 또한 이러한 회사의 방침을 적극 활용해 연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배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기업의 책무인 사회공헌활동 사업이 궁금합니다.

회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은 한국 시계조합과 공동으로 가짜시계 추방활동과 상공회의소 의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해 나가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NGO 활동을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과 국민의식 변화를 위한 다양한 계도 활동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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