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조성일 기자] 지금이 ‘백수 시대’라 사람이 ‘백 년’ 장수를 꿈꾸는 건 현실성이 더 커 보인다. 주변에서 심심찮게 백수하는 분들을 본다. 하지만 기업이 백 년을 일구어 온다는 건, 조금 과장하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백년기업’. 이는 꿈 꾼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너십은 물론이거니와, 경영진과 임직원, 제품, 경제 상황 등등 모든 여건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만 비로소 일어날까 말까 하다. 부정적인 결과가 지배적임을 누구나 예상한다. 해서 우리나라의 백년기업이 7백만
[CEONEWS=조성일 기자] 이래저래 요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안팎 속앓이를 해오고 있는 새마을금고. 지난해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을 첫 직선제로 새로 뽑아 그동안의 난맥상을 수습하는 한편 다시 한번 서민 곁에서 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으로 거듭나려고 애쓰고 있다. 이런 노력의 맨 앞에는 첫 직선제로 뽑힌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서 있다. 김인 회장은 20여 년 남대문새마을금고에서 잔뼈가 굵은 영락없는 ‘새마을금고맨’이다. 새마을금고 생태계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문제점 진단을 제대로 할 것이고, 제대로 된 진단에 따라 위
[CEONEWS=조성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여가 문화에 결정타를 날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어느 분야라도 그 영향권에 들어 크고 작은 손해를 입지 않은 곳이 없을 터이지만, 그중에서 한국마사회는 치명상을 입었었다. 경주마 생산 농가와 말 관계자들의 생계 보호를 위해 매출 없는 무관중 경마까지 시행하며 경마 산업 기반을 유지해 온 마사회가 이제 기지개를 켜고 다시 뛰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억여 원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적자를 메웠다. 이는 경마장이 ‘투기장’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가족의 휴양공간
[CEONEWS=조성일 기자] 지난해 사상 첫 ‘순이익 2조 원 클럽’을 달성한 금융지주사가 있다. 금융권에서 ‘2조 원 클럽’을 달성한 회사가 여럿 있긴 하지만 이 회사가 특별히 이름을 올린 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 주인공은 메리츠금융그룹인데, ‘은행업’이 아닌 ‘보험업’ 중심의 금융지주사라는 점에서 그렇다. 또 보험과 증권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올린 성과이기 때문에 그렇다. 메리츠금융그룹의 이 같은 성과는 조정호 회장의 남다른 리더십과 경영철학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CEONEWS=조성일 기자] ‘도로’는 우리 국토의 신경망이다. 골목길에서부터 지방도, 국도, 고속도로 등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그물망을 이뤄 사람과 물자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원활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도로 중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게 고속도로이다. 넓고 곧게 설계돼 빠르고 안전하게 오가게 해준다. 이는 경제학에서 원가절감의 마지막 보루로 일컬어지는 ‘물류’ 비용을 혁명적으로 줄여준다. 이렇듯 길을 곧고 넓게 만들어 자동차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하는 평면적인 역할만으로도 고속도로는 경제발전의 핵심
[CEONEWS=서재필 기자] 교보생명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2년 연속 업계 1위에 올랐다.교보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으로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시상식에서 생명보험 산업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모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특히 올해는 전체 산업을 통틀어 150개 후보 기업 가운데 상위 30곳을 일컫는 ‘올스타(All Star) 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KMAC가 혁신
[CEONEWS=하성태 기자]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월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28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명장 및 직원 대표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시우 신임 사장은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POSCO-Maharashtra 법인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이시우 사장은 취임식에서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CEONEWS=이현아 기자] GC녹십자가 허은철 대표 리더십 아래 글로벌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지난해 12월 15일, 자사의 대표 혈액제제 제품인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ALYGL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것. 국내 최초로 국산 혈액제제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지난 1971년 국내 최초의 혈액제제(혈장분획제제) 공장을 준공한 이후 혈액학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하며 사업을 선도해 온 GC녹십자의 ‘알리글로(ALYGLO)’가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공식 선보일
[CEONEWS=서재필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이 법인 설립 10년 만에 연 매출 5천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갱신하는 광폭 성장 행보를 이어나갔다.에이피알은 21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5238억 원, 영업이익 104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1.7%, 영업이익 165.6%가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10년간 ‘멈춤 없는 성장’을 달성함과 더불어 매출 5천억 원-영업이익 1천억 원 돌파를 한
[CEONEWS=최재혁 기자] HY(구 한국야쿠르트)가 사명을 바꾸고 종합유통전문기업으로 도약을 공식화한 지 3년이 흘렀다.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지난해 유통전문가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HY는 지난해 10월 신임 대표이사로 변경구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변경구 대표는 영업전략을 시작으로 영업부문장, 마케팅부문장, 투자관리부문장을 역임하며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2015년 영업부문장을 맡아 영업 현장을 총괄하며 판매 채널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18년부터는 마케팅부문장으
[CEONEWS=조성일 기자]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엄연히 존재하는 장벽을 가리켜 ‘유리 천장’이라고 부른다. 능력이 있음에도 여성이라거나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가로막히는 차별과 편견 같은 것을 말한다. 이 유리 천장은 너무도 공고해 쉽게 깨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깨는 사람이 있다. 지금 우리가 탐구하려는 CEO인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그 주인공이다. 강 은행장은 특히 힘든 것으로 유명한 금융권 유리 천장을 깼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금융권에서 유리 천장을 깬 사람은 그를 비롯하여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CEONEWS=조성일 기자] 유튜브에서 40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일본의 별 3개짜리 미슐랭 식당 출신 일식 셰프 나카무라 코우지가 2020년 한 스시 뷔페 프랜차이즈 식당을 찾았다. 비교적 가격이 싼 프랜차이즈 식당이라면 질보다 양을 먼저 떠올리는 게 우리의 고정관념이다. 그런데 그는 우선 싼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또 자신은 매우 맛있게 먹어서 놀랐다. 코우지가 찾아간 식당은 바로 ‘쿠우쿠우’다. 실질 소득 감소로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경기 불황에다 시장의 상당 부분을
[CEONEWS=조성일 기자]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까지를 겨냥한 제4차 식품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까지 국내 식품시장을 지금의 1.7배 수준인 1천 100조 원 규모로 키우고, 농식품 수출을 15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담았다. 이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견인하는 최전선에 내로라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이 자리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1위를 한 농심 역시 맨 앞에서 달리고 있다. 농심은 ‘K-푸드’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기업이다. 이
[CEONEWS=오영주 기자] KG 모빌리티가 지난 2023년에 ▲판매 11만 6,099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 7,8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당기순이익 1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러한 실적은 KG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내부 경영체질개선을 위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노력 그리고 공격적인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물량 증대 등에 힘입은 것으로,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2023년 판매는 내수 6만 3,345대, 수출 52,754대 등 총 11
[CEONEWS=서재필 기자] 볼보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올해 1만8000대 판매목표를 제시하면서 수입차 3위 등극에 대한 비전을 나타냈다.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판매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98년 국내에 진출한 후 볼보의 2013년 판매량은 1960대에 불과했지만, 이 대표가 2014년 부임하면서 2976대로 뛰어올랐고, 2015년 4238대, 2016년에는 5206대로 연간 5000대를 돌파했다. 이후 2019년에는 1만570대로 국
[CEONEWS=이현아 기자] 지난해 삼정이 우리나라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외부감사인으로 선임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계업계 1위이자 40년 이상 함께했던 삼일을 제치면서 따낸 사업으로 더욱 가치가 높다. 특히 삼정은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반도체 및 금융사의 감사를 맡았고, 대한항공도 삼정을 택하면서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정은 이슈모니터를 통해 유망 시장에 인사이트를 전달하는가 하면 PEF 회수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기업 및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세무동향 등
[CEONEWS=서재필 기자] 삼성SDI가 매출 22조 7083억 원, 영업이익 1조 6,334억 원의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조 5842억 원(12.8%) 증가,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746억 원(△9.7%) 감소했다. 자동차 전지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은 40% 성장,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 삼성SDI는 2023년 4분기 매출 5조 5648억 원, 영업이익 311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11억 원(△6.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90억
[CEONEWS=서재필 기자] 삼성중공업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흑자는 LNG운반선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등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미루어보면 수익성 향상과 지속가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회사가 전망한 영업이익(2000억 원)보다 16.7%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적자 8544억 원에서 1조 원 가량 개선된 것이다.영업이익이 호전된 이유는 선가 회복 시기에
[CEONEWS=조성일 기자] 전임 사장의 6개월가량 경영 공백을 딛고 KT 부활을 책임진 CEO가 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사장의 어깨에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짐이 지워져 있다. 예전 같지 않은 KT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그의 성적표는 일단 기대치를 넘어선 걸로 보인다. 회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주가가 지난 연말 기준 취임(2023년 8월) 때보다 17%가 상승했다. 조직개편과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 결과로 풀이된다. 아마도 김 대표가 직접 만들었다는 사자성어 ‘공제창해
[CEONEWS=조성일 기자] 특정 지역에 대한 기억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기억이 한 가지로 모인다면, 그건 역사 속에 깊이 뿌리박은 그 무엇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무엇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징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종로5가’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리라. ‘종로5가’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외국인이라면 이것저것 K-푸드를 체험하는 광장시장을 떠올릴지 모르겠는데, 한국인들은 ‘보령약국’이다. 그 보령약국은 이제 우리나라의 제약 산업을 앞에서 이끌며 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