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있게 될 때까지 집요하게 실행하라

 

 

입추(立秋)와 백로(白露)사이의 절기인 처서(處暑)가 지나자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선선합니다. 무더웠던 여름 기운이 한풀 꺾이는 모양세로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 독서하기 딱 좋습니다. 저는 현재 이태혁 저자의 ‘지면서 이기는 관계술’을 정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도 일도 내 뜻대로 끌어가는 힘, 즉 사람을 읽는 기술을 통해 상대의 겉과 속을 꿰뚫어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원하는 것까지 얻는 37가지 통찰은 덤입니다. 하지만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저는 “끈기있게 될 때까지 집요하게 실행하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CEO가 있다면 그는 이미 구시대 CEO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아젠다 ‘일자리 창출’이 정치,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서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에 편승해 국내 최고의 CEO전문지 CEO NEWS는 대정부 일자리 창출 기획특집 지면을 마련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7월호에는 KOTRA,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의 일자리창출 계획을 다뤘으며 8월호에는 6대 광역시를, 이번호에도 일자리위원회와 고용노동부 그리고 지자체, 대기업을 중심으로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3회 연속 기획취재를 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 정부부처, 지자체, 협•단체, 기업체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일자리 창출 계획과 관련해 종합해보면 대체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채용확대 계획 발표 그리고 일자리 전담부서 조직에 그칠 뿐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보여주기식의 일시적인 관행과 플랜은 지양돼야 할 것입니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하겠습니다. 저성장 경제기조와 부의 양극화란 복병을 이겨내기 위해서 반듯이 일자리창출 확대를 통해 경제가 활성화돼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실현가능한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시스템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100일 효과’에 편승해 74.4%로 상승 중에 있습니다.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 일자리 창출 경제정책 방향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는 기존 대기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를 통한 ‘낙수효과’가 아니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을 펼쳐 밑에서부터 경제효과가 전체적으로 퍼지는 ‘분수효과 ’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론상으로 ‘낙수효과’ 가 빠를 수 있겠지만 ‘분수효과’의 파급력은 메가톤급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습니다. 문재인 정부에게 바랍니다. 끈기있게 될 때까지 집요하게 정책을 실행해 ‘분수효과’를 보여주세요.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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