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요즘 세간의 화제는 문재인 정부의 파격적인 인사단행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51세 젊은 임종석 비서실장 임명을 시작으로 여성인사 3인방을 등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3인방은 최초로 해당직책을 맡게 된 상징성 있는 인사들이 됐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보면 ‘재벌 개혁’과 ‘경제 양극화 해소’에 무게가 실린 인재등용이 눈에 띈다.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 등 남성3인방은 작금의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에 메스를 될 것이 자명하다. 다시 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발전 선순환의 구조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된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경제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선 공약이지만 일자리위원회를 만들고 자신이 직접 위원장으로 ‘대한민국 일자리 현황판’을 설치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작지만 이런 변화의 모습에 국민들은 긍정의 힘으로 공약이 실현되기를 마음가득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인재를 잘 뽑아서 적재적소의 요직에 임명해 최대의 업무효율을 달성한다는 의미다. 인재등용하면 삼국지의 유비가 제갈공명을 책사로 모시기 위해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삼고초려(三顧草廬)가 유명하다. 유비는 제갈공명을 인재로 등용해 촉나라의 왕이 됐다. 위나라의 조조 또한 관상이 좋지 않은 사마의를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책사로 임명해 훗날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룰 수 있었다.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CEO는 특히 인재등용과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 업무 자질은 기본이며 리더십과 전문성 그리고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야 미래가 보장된다. 삼성은 CEO양성 사관학교로 유명하다. 1명의 CEO를 양성하기 위해 신입생 시절부터 최소 10명이상의 후보군으로 팀을 묶는다. 호랑이 또한 일부러 절벽에 새끼들을 떨어뜨려 살아남은 새끼만을 후계자로 키운다. 다소 냉정하겠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선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인사라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도 하지만 좋은 인재를 등용하면 만사가 형통해지고 나아가 국가 백년대계의 토대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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