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가장 뜨거운 월드컵 만들터"

세계 축구 별들의 잔치,
FIFA U-20월드컵 전주서 ‘킥오프’

세계 축구 역사를 다시 쓸 미래축구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지난 5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FIFA U-20 월드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도시 전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기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개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3만 8천여 석에 이르는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전주의 축구 열기를 재확인시키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안성렬 기자 asy@ceomagazine.co.kr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FIFA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FIFA 주관대회로, 축구 유망주들에게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꿈의 무대이자 축구 팬들에게는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자리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1일까지 전주를 비롯한 수원, 인천, 천안, 대전, 제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개막전에 앞서 진행된 개막식 행사에서는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정몽규 위원장을 비롯, 유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곽영진 상근 부위원장, 차범근 부위원장, 파티마 FIFA 사무총장, 1983년 멕시코청소년월드컵 대회에서 4강 신화의 기적을 이뤄냈던 박종환 감독 등이 참석해 전주 개막을 축하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축구도시 전주를 방문한 국내외 인사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이번 U-20월드컵은 전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도시이자,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회기간 동안 세계축구팬들과 외신들의 관심이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로 집중될 것”이라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대회를 성공리에 치러내, 전주의 진정한 모습이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에 당당히 올려놓겠다

개막식은 대회 슬로건인 ‘열정을 깨워라’를 주제로 300여 명의 인원이 참가, 전주와 어울리는 가장 한국적인 멋의 취타대 연주와 이번 대회 24개 참가국의 국기 입장 등이 진행됐으며, 축구공과 태극문양을 활용한 그라운드 연출과 드론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역동감을 더했다. 또한, 대회 조직위 홍보대사인 가수 NCT DREAM이 오피셜 송 ‘Trigger the Fever’ 축하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 시장은 “완벽한 준비를 마친 U-20월드컵 개막전은 전주시에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오기 힘든 천우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전주시민들과 함께 역사와 전통문화, 시민들의 축구열기가 살아있는 문화월드컵을 만들어, 전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무대에 당당히 올려놓겠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이번 대회 공식 개막전인 아프리카 기니와 대한민국 팀의 경기에서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응원단과 관람객들의 열광적인 응원전이 펼쳐졌으며,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붉은악마 응원단과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색깔을 입은 한복응원단이 한데 어우러져 개막 경기의 장관을 연출했다. 이 같은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기니를 3대 0으로 누르고 4강 신화 재현을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FIFA U-20 월드컵은 미래 축구 스타들을 미리 만날 볼 수 있는 대회로, 전주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축구종가 잉글랜드, 대회최다 우승팀인 아르헨티나가 맞붙는 빅 경기가 열릴 예정이어서 세계축구팬들과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대회 첫날 개막전 티켓 예매율은  전 좌석 매진되었다.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대책도 꼼꼼히 점검

전주시는 그동안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치러내기 위해 총 120억원을 투입해 전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와 전광판, 조명·음향시설 등 시설을 모두 정비하고, 약 4개월 동안의 교육을 거쳐 경기지원을 위한 자원봉사자 211명(12개 분야)도 선발했다. 또, 경기장을 찾는 국·내외 축구팬들의 편리한 경기 관람을 위해 △시내버스 특별노선(1994번) 확충 △셔틀버스 운행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정비 △임시 주차장 확보 등 수송·교통대책도 완벽히 준비했으며, 군·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전대비 테러대비 실전 훈련도 수차례 진행하는 등 선수단과 관람객 안전대책도 꼼꼼히 점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과 음식, 가로환경정비, 관광, 청소 등 서비스 분야도 세밀하게 점검했다. 여기에, 전주를 찾은 각국 선수단의 힘을 북돋아줄 한복응원단과 응원서포터즈도 이색적인 응원전 준비로 분주하다.

문화월드컵으로 치러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

전주시는 이번 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막전을 유치하는 등 쾌거를 이뤘으며, 대한민국 팀의 조별리그 두 경기를 비롯한 세계 최강의 축구팀들의 빅 경기가 전주에 집중되면서 국내외 축구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 왔다. 또한 전주시는 이번 FIFA U-20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전광판과 음향, 필드조명, 잔디 등 지난 2001년 준공된 월드컵경기장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 사업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은 “개막전과 개막식은 어느 도시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의 열기와 U-20월드컵이 왜 대한민국에서 열리는지 상징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열정과 대회의 상징을 담아낼 수 있는 열기가 있어야 한다”라며 “전 세계 수십억 축구팬들의 시선이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에 집중되는 만큼, 우수한 전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월드컵으로 치러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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