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공룡공기업 한전 최장수 CEO

 

 

차세대 국가성장 플랫폼 완성

 

  “국가대표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자각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차세대 국가 성장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에너지 신산업으로 한전의 10년 대계를 갈무리하겠다”

 

거대 공룡공기업 한국전력공사에 경사가 났다. 조환익 한전 사장이 1년 추가 연임을 확정지으며 내년 2월까지 한전의 CEO로 활동하게 됐다. 이로써 2012년 12월에 취임한 조 사장은 지난해 2월 한차례 연임에 이어 이번 재연임에 성공하며 총 5년 2개월간 한전을 리딩하게 돼‘역대 최장수 CEO’란 진기록을 세웠다. 한전 조환익 사장의 성공스토리를 조망해 본다.

 이재훈 기자 ljh@ceomagazine.co.kr

국내 1위 거대공룡 공기업 한국전력공사가 조환익 사장을 수장으로 재신임했다. 조 사장은 내년 2월까지 총 5년2개월간 항공모함 한전호의 선장으로 재직하게 돼 한전 역대 최장수 CEO타이틀을 갖게 됐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올해 신년화두로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반드시 채우고 흐른다’는 영과후진(盈科後進)을 신년화두로 제시했다. 한전이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보듬고 내실을 기하면서 에너지 생태계를 리드하자는 포부를 밝혔다.

CEO는 성과로 말한다

2012년 12월 한전의 최고 수장으로 취임한 조 사장은 무신불립(無信不立) 정신으로 신뢰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이어 집사광익(集思廣益)정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5년과 지난해 한전은 조환익 사장의 탁월한 성과창출 리더십 덕분에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5년 한전의 영업이익은 11조 3,000억원을 찍었고 지난해에는 무려 2조원을 기록, 2년 연속 10조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룩했다.‘CEO는 성과로 말한다’는 말이 조환익 사장에게 딱 들어맞는 것 같다.

한전의 비전은 ‘Smart Energy Creator, KEPCO’로서 창조와 융합의 에너지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며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세상을 열어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전은 전력산업 119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백년을 열어나갈 혁신적인 ‘가치창조자’로서,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가고 있다.

‘Smart Energy’란 전력의 생산, 수송, 소비의 전 과정에 친환경‧ICT 기술을 결합해 생산과 소비의 효율을 제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에너지를 의미하며 한전은 Smart Energy를 통해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고, 사회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드는 한편, 기업에게는 한전과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새로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은 국가적 아젠다로 자리매김하며 차세대 성장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에너지는 ICT와 결합을 통한 국가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분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한전은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자각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차세대 국가 성장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어 ‘업의 변화’를 통해 Digital KEPCO로의 전환을 이루는 한편 민간기업‧중소기업‧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개발 및 신사업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나아가 에너지 스타트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신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신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상생의 에너지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리딩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력하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조 사장은 피력했다.

한전은 국내 최대 공기업에서 글로벌 최고 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상 최초 세계전력회사 1위

글로벌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Ficth AA-, S&P AA, Moody’s Aa2 3대 평가사 최고 신용등급을 획득한 한전은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 전기공급분야 3년연속(2014~2016)세계 1위에 이어 사상 최초 세계전력회사 1위, 글로벌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한전은 2013년 사상초유의 전력수급 위기 극복, 이후 20%대 안정적인 예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택용 누진제를 4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전면 개편한데 이어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해 200개 기업을 유치해 에너지밸리를 구축, 지역상생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5년 연속(2008~2012)적자를 극복해 2015년 1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부채비율 두자릿수 안착(90%), 차입금 11조4,000억원을 감축했다. 여기에 서울 본사 부지를 10조 5,000억원에 현대‧기아차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해 재무위기를 극복하는 모멘텀을 창출했다.

한전은 해외 신시장에서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해외사업 실적인 5조원을 달성했으며 60년간 54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UAE원전 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두바이 스마트시티 수주 및 미‧일 선진국 신재생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

수출협력처 신설해 동반성장 지원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은 한전의 백년대계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협력 중소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사업 조직을 전문화하고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전개해, 전력산업분야의 수출을 촉진하고 신시장을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전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KEPCO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 및 해외전시회 개최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대형 해외사업 수행 시 민간 건설사, 기자재 업체와의 동반진출을 통해 수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전담 지원하는 수출협력처를 신설했으며, 산업부가 주최한 ‘전력분야 중소·중견기업 이란 진출 설명회’, 전력그룹사 및 중소기업 유관기관이 참석한 ‘전력산업 수출대책회의’,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한‘전력산업 수출촉진 간담회’등을 통해 민,관,산 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수출촉진모델 및 해외진출방안을 공동모색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를 해외판로 개척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한전의 중소기업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살펴보면 대규모 수출촉진단을 구성해 해외 로드쇼를 개최했다.

‘Forbes Global 2000' 전력유틸리티 1위 기업이라는 한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해외 현지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분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적극 지원, 지난해 중소기업 180개사와 총 12회의 수출촉진회 개최 및 해외전시회에 참가했다.

한전은 해외마케팅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수출경쟁력을 높이고자,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단을 구성해 한전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한 수출촉진회 개최와 해외전시회 참가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한전이 시행하고 있는 수출촉진회 및 해외전시회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전자동화 등의 신기술을 패키지화해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현지 전력사(전력청) 임직원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전의 신기술 관련 부서가 모두 참여하는“신기술, 신제품소개 기술세미나”를 병행 개최하고 해외전시회 전시관의 경우 대형화 및 고급화로 유망 바이어 유치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전의 해외지사와 법인 사무실을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제품을 상설 전시할 수 있는 중소기업 해외 상설홍보관도 공공기관 최초로 개설‧운영 중에 있다.

한전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역량 강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전은 배전, 송변전, 정보통신, 안전 등 분야별 과제에 대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연구개발과제 대상을 한전 수요 중심 제품에서 수출 Target 제품으로 확대해, R&D에서 해외 수출까지 전주기에 대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전력청 관심 제품은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등 한전의 해외 컨설팅 사업지역에 설치해 시범운영을 통한 현지화(Customizing)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KOTRA와 협력해 중소기업 제품의 현지 마케팅 업무를 대행해 주는‘현지 지사화 사업’을 시장성이 우수한 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전은 중소기업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해외인증 획득비용과 해외인증 시험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KEPCO 수출보증브랜드 제도‘KTP’시행

한전은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KEPCO 수출보증브랜드 제도인 ‘KTP(KEPCO Trusted Partner)’를 시행하고 있다. 수출보증브랜드 제도란 수출역량이 뛰어난 중소협력사를 선정해 한국전력공사의 신뢰 상징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수출보증브랜드 사업에 참가할 중소기업을 공모해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기업신뢰도, 수출경쟁력, 제품만족도 등 역량을 평가해 선정한다.

또한, 전력중소기업 수출금융 지원제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한전은 은행에 대상기업을 추천하고 협약은행은 해당 중소기업이 수출계약이나 실적을 근거로 신청하는 대출에 대해 한전 예탁금의 이자수익을 활용해 이자를 감면해 주게 된다. 그리고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 융자사업을 수출원부자재 생산자금 및 수출보험료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기업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금융기관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연계해 KEPCO 지원기업 표시 수출보증서를 발행하는 KEPCO形 중기 수출보증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고학력 다문화 가족을 활용한 수출지원을 추진해 다문화 가족센터를 활용해 POOL을 구성하고(국가별 1~2인 모집) 국가별 이슈 등의 정보 수집 및 BIXPO 등 국내전시회, 수출촉진회, 해외전시회 참가 시 통역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한전은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와 연계해 공기업 최초로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출전문가 교육과정을 한전 인재개발원에 개설해 연간 60여명의 중소기업 수출전문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법률관련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자문서비스도 운영한다.

한전은 이처럼 다양하고 다각적인 중기 해외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전력기자재 해외수출을 30% 이상 견인한다는 도전적인 목표와 실행 로드맵을 세우고 중소기업과의 지속적인 동반성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사회공헌활동

거대 공룡 공기업 한국전력공사는 비전 2020 Smart Energy Creator, KEPCO를 기반으로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일을 꿈꾸는 창조적 희망 에너지기업을 사회공헌목표로 삼아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은 2004년 5월 소외계층 복지향상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산발적으로 시행되던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 및 전문화하고 사회공헌을 통해 자긍심을 향상하고 나아가 지속가능경영 기반확보를 창단목표로 삼아 공기업 최대 규모의 사회봉사단을 조직했다.

한전 사회봉사단은 CEO를 단장으로 본사 처(실) 37개, 지역본부 258개, 건설처 9개, 특수사업소 11개 등 전국 315개 봉사단을 조직해 2만505명 전직원이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전 사회봉사단은 방과후 학습지원,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사랑의 에너지 나눔(전기요금지원), Eye Love Project(개안수술), 대학생 해외봉사, 소외계층 장학금 지원 등 국내 최초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장보기, 가뭄극복, 문화공연 등 전국 사업소 지역별 맟춤형 사회공헌활동과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지원, 소상공인지원, 아이디어공모 등 경제활성화 기여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기업 최초 KEPCO 119 재난구조단

한국전력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2010년 10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최고의 민간 구조단인 KEPCO 119 재난구조단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상생협력본부장을 단장으로 인명구조57명, 의료지원38명, 현장지원88명 등 183명의 단원이 국내외 재난구호 활동은 물론 국가적 대형행사 응급의료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전략적인 사회공헌 체계 구축을 통한 CSR, CSV 성과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전의 사회공헌활동 구축체계는 크게 3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아예방캠페인, 실종아동찾기,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학습지원 및 장학금 지원, 저소득 가구 초,중,고등학생 생활형 장학금 지원 활동이 있다.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과 문화분야에 초점이 맞춰진 2단계 사회공헌활동은 전기공학 대학생 장학금 지원,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빛가람 영화관 운영, 문화예술 공연, 국악아카데미 강습반 운영, 1처 1촌 자매결연, 지역특산물 판로 지원, KEPCO 119 재난구조단 운영, 일반인 심폐소생술 교육 활동이 주축이다.

마지막 단계는 직장인, 어르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창업지원, 퇴직임직원 활용 청년창업지원, 사회적경제조직 경영자금 지원, 사회적경제조직 저소득층근로자, 긴급 구호자금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발표회’, 저소득층 개안수술 지원, 독거노인 안전확인, 저소득층 체납전기요금 지원,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구현하고 한전 업무 특성과 연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추진과 직원 모금을 통한 사업으로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저소득층 체납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전은 저소득층 실명위기 환자를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통해 세상의 빛을 선물하는 한전 특화형 사회공헌활동인 저소득층 개안수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모델발굴 및 성장도 지원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지난 2012년 사회책임경영 New Vision 사회적기업 육성을 선포한 바 있다.

한전은 취약계층 대상 사회서비스 제공업 및 공익사업 등 사회공헌성격이 강한 협동조합의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해 1,000만원을 무상지원 해주고 사업성 및 공익성이 우수한 협동조합에는 3,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해 준다.

이밖에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정착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업 및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SNS, 인터넷 등의 매체로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인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한 시민투자오디션 및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사업아이템에 대한 사업성을 검증받아 모금된 금액의 최대 3배수 매칭을 통한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 소상공인 창업(경영개선)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소외계층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해주고 있다.

직원 급여끝전 모금액을 활용한 노사합동 ‘희망무지개프로젝트’사업을 펼쳐 5억7,700만원을 모아 27개 회사에 지원했다.

또한 한전에서 육성한 사회적경제조직에 근무하는 취약계층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대 300만원, 24개월 무이자로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한전은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을 위해 어린이 실종, 유괴 예방을 위한 캠페인인 미아예방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실종아동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미래의 꿈나무들인 아동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주기 위해 실종아동찾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매월 3명의 실종아동 사진을 전기요금(모바일)청구서에 게재해 지금까지 총 109명의 실종아동이 가족과 상봉했다.

또한 한전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사회 학생 에너지교육 시행을 위해 빛가람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 학습지원 및 청춘 비전 콘서트 개최를 하고 있다.

이밖에 에너지밸리 우수 인재유치 및 해외 전력사업 기반 조성을 위해 한전은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해외 사업국가 현지 봉사활동으로 Global KEPCO이미지 제고 및 해외사업 지지기반 확산을 위해 노사합동 해외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에너지 비즈니스 전문성 활동, 네트워크형 지원확대, 고객참여 활성화, 지역사회 성장과 자활지원활동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누구

40여년간 무역통상, 금융 등 경제 최전선에서 쌓아온 풍부한 현장 경험과 국제 감각으로 세계경제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 있는 전망을 내놓아 ‘한국 최고의 통상 전문가’로 불리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혹자는 조 사장을 두고 통상전선, 산업전선, 에너지 전선 등을 누비며 다니다가 이제는 스스로를 삼국지의 ‘황충’ 같은 외로운 노장이 돼버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2012년 12월, MB 정부 막바지에 사장으로 임명되어 “길어봐야 6개월짜리 자리”라는 수군거림을 들었던 그가 뛰어난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공기업 CEO로는 드물게 연임에 성공, 총 5년 2개월간 한전을 이끌게 돼 역대 한전 최장수 CEO자리에 올랐다.

한전은 조 사장이 취임하기 이전인 2012년 말까지 5년 연속 손실을 냈다. 그는 야구로 치면 9회말 투아웃에 등판해 강력한 사업 조정과 자산 매각 등 경영 효율화를 추진해 1년 만에 한전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고질적 전력난 해소, 밀양 송전선로 건설, 전기요금 현실화,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 등 여러 현안들도 연달아 풀어냈다. 2014년 말에는 116년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본사를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해 에너지밸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2만 여명의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소위 ‘철밥통’이라 불리는 공기업 이미지를 바꿔나갔을까?

조 사장은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를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에너지 신시장 진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산자부 산하 ‘빅3’ CEO 역임한 공기업 경영의 대가

조환익 사장에겐 ‘직업이 공기업 사장’, ‘공기업 경영의 대가’란 별명이 붙어 있다. 과거 산업자원부에서 잘나가는 차관보를 지낸 그는 돌연 인생을 바꿔보고 싶다며 사표를 내고 주위를 놀라게 한 뒤 약 3년간 밖에서 다른 일을 했다. 그 후 차관으로 복귀했지만 공직 경력은 거기까지였다. 진정한 그의 길은 오히려 공직 울타리 밖에 있었다. 공기업 경영자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이후 한국수출보험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산업자원부 산하 ‘빅3’ 공기업 CEO를 차례로 역임하며 야전사령관 역할을 해왔다.

올해로 공기업 사장만 11년차인 그는 관료 출신임에도 기업인 못지않은 혁신성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오랜 현장 경험과 탁월한 국제 감각 그리고 세계경제 흐름을 읽는 혜안은 그를 손꼽히는 경제통으로 주목받게 하는 힘이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여느 CEO들과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 수장으로 가는 곳마다 경영 상황을 반전시키던 그가 이번에도 일을 냈다. 방만경영과 과도한 부채로 어려움을 겪던 한전에서 스스로 권위를 허물며 거대한 공룡을 긴 잠에서 깨워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변신시키더니, 이제 ‘에너지 신산업’이라는 또 다른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한전이 마운드, 타격, 수비, 주루의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고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게 된 것이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국의 대표적 공기업인 한전은 1898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무려 119년간 전기라는 한 가지 제품만 팔고 있는 회사다. 전기는 그동안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해 국내에서 모두 소비하면서 공급자는 한전, 수요자는 국민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고 이 같은 영역에 다른 분야가 진입하거나 혹은 다른 분야로 전환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혁신 없는 기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마련이다.

조 사장은 산업통상과 에너지 분야에서 오랜 기간 몸담고 일하면서 이런 사례들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전도 100년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10년간 한전은 갖가지 난제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제 한전의 본연의 책무라 할 수 있는 전력수급 안정을 도모하면서 6년만에 적자 탈출하고 순이익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기초 체력을 갖추었다.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19개국 33개 현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수출국으로 도약한 것이다. 조 사장의 말처럼 이제‘업’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력산업의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우리 앞에 다가올 새로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창의적이면서도 유연한 사고로 달려 나가야 한다. 늘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신간 ‘조환익의 전력투구’ 펴내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지난해 신간 ‘조환익의 전력투구’를 펴내 또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간 ‘조환익의 전력투구’는 신에너지 혁명의 선봉장으로 거듭난 한국전력공사의 혁신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행정의 길에서 경영의 길까지 거대한 시공간을 압도했던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의 소통과 몰입의 리더십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구촌에 대재앙을 일으키는 기후변화로부터 인류를 구하고 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에너지 신산업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금 세계 에너지 시장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개혁의 대상에서 혁신의 선도자로 부활한 한전은 한국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신간 ‘조환익의 전력투구’는 그가 한전 사장으로 취임한 뒤 진행된 개혁 과정에 대한 고백서이자 에너지 신산업이라는 새로운 전장 앞에서 다시 쓰는 출사표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한전이 그동안 얼마나 망가져 있었고 어떻게 다시 태어났는지, 에너지 신산업은 무엇이고 왜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하며 한전은 어떤 준비를 하는지 그리고 신에너지 혁명 속에서 향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숨 가쁘게 이루어진 한국의 대표적 공기업 한전의 대반전 스토리가 흥미롭다.

이 책은 조 사장이 공공기관과 공기업 경영 과정에서 터득한 조직 관리 비결과 리더십 원칙을 담았다. 혁신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가는 실용적 마인드, 아이디어와 역량을 조직적으로 끌어 모으고 발전시키는 방법,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노하우 등 연륜 있는 경영자의 빛나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한전이 중심이 되어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조 사장의 야심찬 포부와 다짐을 담았다. 책의 말미에서 그는 이 사업의 성패가 한국의 국운과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한국 경제가 에너지 신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전이 든든한 선발투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프로필>

-학력

▲1950년 2월 27일 서울 출생

▲1969년 서울 중앙고등학교 졸업

▲1973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1981년 뉴욕대학교 재무관리 MBA

▲2007년 한양대학교 경영학 박사

-경력

▲1992년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1998년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차관보)

▲2001년 한국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2004년 산업자원부 차관

▲2007년 수출보험공사 사장

▲2008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2011년 한양대 안산캠퍼스 석좌교수

-상훈

▲1992년 대통령 표창

▲2001년 국무총리 표창

▲2006년 황조근정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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