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화두 ‘핀테크’

모바일 결제서비스‘페이’ 열풍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출범

최근 금융시장의 화두는 단연 ‘핀테크’ 열풍이다. 핀테크는 증권, 자산관리, 대출, 은행, 결제 등 금융업계 전반에 걸쳐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로로 다양한 이슈를 낳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그간 많은 기술개발 및 투자가 이뤄져 온 것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며 핀테크 광풍이 시작됐다고 분석한다.

이재훈 기자 ljh@ceomagazine.co.kr

국내 핀테크 시장은 얼마나 성장했을까. P2P금융의 핵심인 핀테크 시장은 2015년 동기 대비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와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주요 모바일 간편 서비스 이용 금액이 295억원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핀테크 스타트업체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5 핵심개혁과제 성과점검회의’ 보고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의 업체수가 2015년 5월 44개에서 같은해 11월 360개로 늘어 무려 718%나 급성장했다.

실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저마다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로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서둘러 관련법안 및 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중이다. 그 결과 국내 핀테크 시장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주식은 소셜트레이딩 시장이 열리면서 무려 13조라는 시장을 만들었으며, 개인 간 금융거래를 시스템화 한 P2P금융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또한, 모바일 결제 시장의 급속한 팽창, 오프라인 지점 없는 인터넷은행 출범, 나아가 핀테크였기에 가능했던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 등 굵직한 성과가 돋보인다.

1인당 평균 949만원 투자

카카오증권을 운영 중인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의 자회사 두나무투자일임(대표 오재민)은 자사의 온라인 투자일임 서비스‘카카오증권 MAP’의 출시 100일을 맞아 가입자 통계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정식 오픈한 카카오증권 MAP은 최소 500만원만 있으면(ETF 50만원) 전문 자산관리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로 ‘자산관리 대중화 시대’를 연 최초 사례로 주목 받아 왔다. 투자자가 직접 고른 자문사 포트폴리오에 따라 고객 주식계좌가 연동 운용되는 새로운 개념으로 특히 재테크에 관심 많은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다.

이를 반증하듯 실제 카카오증권 MAP 분석 결과,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949만원으로 나타났다. 통상 1억원이상 고액을 맡겨야만 했던 전문 자산관리가 1천만원 미만까지 문턱을 낮추며 대중화 된 모습이다. 500만원 이하 투자 비중도 전체의 4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일 포트폴리오 1건당 최대 투자금액은 4,000만원, 그리고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고객의 총 투자액은 1억3000만원이었다. 비교적 고액을 투자한 사람들은 금융기관 방문 등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 없는 점, 투자 자문사를 직접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는 점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모바일 핀테크 30~40대 주도

가입한 성별 비율로는 남성이 75%로 여성 가입자 25%에 비해 약 3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이어 40대 30%, 50대 11%, 20대 8%, 60대 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핀테크 서비스에 익숙하고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 30~40대가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오재민 두나무투자일임 대표는“카카오증권 MAP은 주식투자는 어렵고, 펀드는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를 위해 만든 주식투자(직접 투자)와 펀드(간접 투자)의 장점만을 모은 투자 대안 서비스”라며 “투자자문사들의 전략에 따라 압축된 종목에 집중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유연한 현금 비중 조절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을 통한 주식거래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기기를 통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계좌가 전체 거래의 48.5%에 이른다고 밝혔다. 절반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는 것이다. 거래대금만 따져도 전제 주식거래금액의 33%에 달한다.

모바일트레이딩 시장의 성장은 곧 관련 업체의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대표 송치형)에서 운영하는 카카오증권은 소셜트레이딩시대를본격적으로 열어나가며 최근 누적거래액이 13조원에 이르렀다. 또한 하루 이용자 수 20만, 월평균 이용자수 30만에 이를 정도로 투자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카카오증권은 10개 증권사의 거래를 별도의 추가 수수료 없이 지원하며,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활용해 유저간의 실거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점점 더 많은 유저를 불러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핀테크 기반 P2P금융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는 예상 수익률 연11.20%(세전)의 포트폴리오 투자상품 13호를 출시했다.

포트폴리오 13호는 110개 채권으로 구성된 15억3600만원 상당의 P2P투자상품으로, 어니스트펀드에서 출시된 투자상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포트폴리오 투자상품이란 최소 100여 개의 개별채권을 1개의 포트폴리오 채권으로 묶어 분산투자하는 방법으로, 일부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다수의 우량채권을 통해 안정성은 높이고 위험부담률을 낮추는 상품을 말한다.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1만원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며, 18개월간 매월 원금 일부와 이자수익을 수취할 수 있는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상 부도위험률은 0.69%다.

기존 증권사들 역시 앞다퉈 모바일 트레이딩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다.

NH투자증권의‘나무(NAMUH)’는 영상통화로 실명 확인을 완료하고 즉시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사용자끼리 종목정보와 매매신호를 공유하면서 실시간으로 시장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캔들맨’을 서비스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내놓은‘신한 i모바일’은 접속시간대에 따라 맞춤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심종목, 주문, 잔고 등 자주 쓰는 화면을 개인 영역에 따로 배치했다.

금융권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 시작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해 금융권에서는 모바일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공을 들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결과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 수는 월 300~1,000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개의 포트폴리오 중에서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투자자문사가 운용하는 방식 그대로 개인 증권계좌에서 주식 투자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식 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거나 최근 펀드 수익률에 실망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엠폴리오(M-Folio)를 출시했다.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해 개발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설계부터 신규 및 성과관리에 이르는 자산관리 전체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EB 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 www.kebhana.com)은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은 물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1Q Lab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7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Q Lab 4기를 출범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1Q Lab 4기 스타트업은 ▲마인즈랩(대표 유태준 / 인공지능) ▲코노랩스(대표 민윤정 / 인공지능) ▲BSMIT(대표 변인선 / 로보어드바이저) ▲로보케어(대표 김성강 / 지능형 로봇) ▲인포소닉(대표 조훈택 / 간편결제) ▲사이렉스페이(대표 임주섭 / 해외송금) ▲미드레이트(대표 이승행 / P2P대출)등 총 7곳이다.

삼성증권의 모바일자산관리서비스‘뉴 엠팝(New mPOP)’ 역시 출시 두 달 여 만에 포트폴리오를 저장한 투자자가 700명으로, 실제 포트폴리오 기반의 투자를 한 사람은 7,000명가량 될 것으로 추정한다.

P2P금융시장 성장 고공행진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대출이 진행되는 P2P금융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다. 1%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저금리 시대에 평균 1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P2P금융협회와 금융당국이 추산하는 P2P금융시장은 지난해 말 약 35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3,900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대표적인 P2P금융기업으로 개인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어니스트펀드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초 10억원 규모에서 12월 140억원을 넘어서며 10배 이상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포트폴리오 채권개수 역시 초반 50여 개에서 100개 이상으로 2배 증가했다.

또, 어니스트펀드는 P2P업계 최초로 티몬을 통해 30% 금리 인하된 P2P대환대출상품을 판매하고, OK캐쉬백 포인트로 P2P투자를 할 수 있는 독특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P2P금융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신한은행에 이어 KB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 누적 92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P2P금융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테라펀딩은 소형빌라 신축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P2P금융기업이다. 누적 대출액이 600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어 P2P금융에서 부동산시장의 인기가 높아졌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테라펀딩은 1순위 건축자금대출 전략을 기반으로 빌라 주인이 건축 도중 부도가 날 경우에 빌라를 경매에 넘겨 투자금을 어느 정도 회수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모바일 결제서비스‘페이’ 열풍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모바일을 통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이용금액이 3,631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최근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른바‘페이’ 열풍 덕분이다. 특히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실적은 일평균 101만건, 295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41.7%, 42.2% 증가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출시 1년 만에 누적결제액 2조원, 멤버십 등 부가서비스 등록 카드 1,100만장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삼성 갤럭시 단말기에 탑재된 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MTS)로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업체에서 미리 등록된 카드로 간편한 결제가 가능하다. 그 결과 다른 업체보다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75%로 매우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자사의 모든 스마트폰 단말기에 삼성페이를 탑재할 예정이며, 삼성페이 미니를 통해 타 사의 스마트폰에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1,300만 명이 가입했고, 누적거래액 역시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2월 세계 최초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서비스 ‘청구서’를 출시했고, 지난해 4월에는 카카오페이 ‘송금’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절대강자인 ‘카카오톡’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O2O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서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출범

2015년 11월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은 이후, 핀테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프라인 점포없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금융 거래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점포운영 비용, 각종 수수료 등을 덜어내면서 아낀 돈으로 대출이자 인하상품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했다.

K뱅크는 이중 가장 먼저 은행업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의 제 22차 정례회의를 통해 은행업 영위를 본인가 받은 K뱅크는 이르면 1월, 늦어도 2월초에는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K뱅크는 단순 송금이나 이체뿐 아니라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 대출 등 은행업무 전반을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K뱅크 안에서 음원이나 통신데이터, 게임쿠폰 같은 서비스도 마련해 실생활에 편리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선보일 예정인 ‘내 맘대로 선택하는 이자’는 말 그대로 고객이 원하는 형태의 이자를 선택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금 이자로 현금 또는 음악 스트리밍 포인트, 카카오 이모티콘, 넷마블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카톡으로 대화하듯 쉽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증권 송치형 대표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핀테크 투자 시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54.8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지난해 일궈낸 핀테크 분야별 성과가 2017년은 어떤 성과로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평범한 재테크는 가라! ‘이색 재테크’열풍

초저금리 시대에 예적금을 비롯한 전통적 금융상품이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안겨주지 못하는 가운데, 새로운 개념의 ‘이색 재테크’ 시장이 뜨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개인에게 직접 투자를 하고 10%대 수익률을 거두는 P2P투자부터 한정판 장난감을 비싸게 되파는 키덜트들을 위한 ‘레테크’, 희귀 곤충을 키워 수익률을 올리는 ‘펫테크’, 장인들이 만든 손목시계를 거래해 차익을 남기는 ‘손목시계 재테크’까지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적인 재테크 수단을 소개한다.

 

개인에게 직접 투자하는 ‘P2P투자’

시중금리가 1%대로 곤두박질치면서 30~40대 젊은 투자자를 중심으로 연 수익률 8~10%를 추구하는 P2P금융상품이 각광 받고 있다. P2P(Peer-to-peer Lending)금융은 개인 간 거래를 뜻하는 신종 핀테크 서비스로,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대출자 및 투자자를 직접 연결한다. 이를 통해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해당 이익을 투자자의 수익률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P2P금융기업으로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가 있다. 이 회사는 100여개 이상의 우량 채권에 자동분산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평균 10%대 이상의 이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부도위험률을 대폭 낮춘 모델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최근 많은 투자자들 사이에 P2P금융상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투자상품의 마감 속도가 회를 거듭할수록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며 “개인이 개인에게 자금을 투자하고 수익을 거두는 독특한 투자경험과 함께 높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어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분들에게 일석이조의 상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키덜트를 위한 레고 재테크 ‘레테크’

키덜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핫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레고로 재테크를 하는‘레테크’다. 블럭 장난감인 레고는 기본 가격도 높은 편에 속하지만, 마니아 층 위주로 두터운 수요 그룹이 형성되어 있어 새로운 이색 재테크 방법으로 주목된다. 특히, 한정판이나 특정 스토리가 담긴 시리즈일 경우 거래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 예로, ‘모듈러’시리즈는 한 해에 한 제품씩만 출시되기 때문에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출시가 34만원에서 현재 10배 이상 올라 300만원대에 달하는 높은 구매가를 자랑하고 있다. 레테크는 희소성이 클수록 가지고만 있어도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재테크 방법 중 하나로 통한다.

희귀 곤충으로 돈 벌자 ‘펫테크’

동물이나 곤충 키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키우는 재미와 더불어 적지 않은 수입까지 올릴 수 있는‘펫테크’가 제격이다. 펫테크는 말 그대로 동물이나 곤충을 키워 되파는 재테크 방법인데, 말이나 곤충, 꿀벌 등 독특한 동물과 곤충들이 여기에 속한다. 일본에선 8cm 길이의 왕사슴벌레 한 마리가 1억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통했던 사자개는 한때 한 마리에 21억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펫테크는 일반적으로 종류가 희귀하거나 고급 혈통일 때, 크기가 평균 이상으로 클 때, 생김새가 예쁠 때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가치에 투자하는 ‘손목시계 재테크’

손목시계 재테크는 2007년 이후 각광을 받게 된 재테크 수단이다. 시계를 만드는 장인들의 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 반해 수요는 늘고 있어 앞으로 미술품 경매 시장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손목시계는 브랜드와 제작 디자이너, 제작 년도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명품으로 손꼽히는 롤렉스(Rolex)의 서브마리너 모델은 2011년 약 7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2015년에는 1천만원으로 시세가 급격히 올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