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등 30대그룹 93명 닭띠 CEO 포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불경기 속 장밋빛 희망 메시지 기대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국내 경기는 암울한 실정이다. 불안한 경제위기속에서 희망 메시지를 전해줄 ‘닭띠 CEO들’을 조망해 본다. 재계와 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사장단·대표이사 중 ‘닭띠 CEO’(주로 1945·1957·1969년생)는 총 93명으로 조사됐다. <편집자>

김홍국 하림 회장

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 아침을 여는 닭의 우렁찬 울름소리로 얼어붙은 국내 경기분위기를 반전시킬 닭띠 CEO들은 누가 있을까. 통상적으로 닭은 어둠을 헤치고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선견지명이 있고 예의 바르고 성실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재계와 기업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사장단·대표이사 중 닭띠 CEO(주로 1945·1957·1969년생)는 총 93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그룹총수 겸 오너 CEO는 8명으로 1945년생인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대표 CEO로 나타났다. 이들 CEO는 만 71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선 경제현장을 누비며 몸으로 익힌 ‘위기돌파 리더십’과 불확실한 미래를 선견지명으로 예측해 빠른 의사결정의 ‘오너 리더십’으로 재계 분위기를 희망 메시지로 반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회장은 지주사인 ㈜LG의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맡아 그룹의 주요 사업을 직접 챙기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7년간 끌어온 ‘형제간 분쟁’을 끝내고 지주사인 ‘금호홀딩스’를 출범시켰으며 새해에는 채권단에 넘어간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 옛 금호그룹 재건에 힘쓴다는 각오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샐러리맨의 신화로 알져진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의 활약도 기대된다. 윤 회장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그룹 재건을 통한 옛 명성 되찾기에 올인하고 있다.

또한 오너가 중에는 내년에 회갑을 맞는 1957년생인 구자균 LS산전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등 3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1969년생인 허세홍 GS글로벌 대표 등도 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자균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핵심 경쟁력인 R&D부문 특히 스마트 에너지 기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조원의 통큰 베팅으로 해운업체 STX팬오션을 인수하며 CEO로서 주가를 더 높이고 있는 김홍국 회장은 올해 종합식품 생산·가공·유통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GS가(家) 3세 경영인인 허태수 부회장은 ‘홈쇼핑 수출’을 주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아들로 새해 취임하는 허세홍 GS글로벌 대표는 2008년 세계경제포럼(WEF)이 뽑은 차세대 리더 245명에 포함되는 등 전문성을 갖춘 오너 경영인으로 인정받았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새해 왕성한 경영활동이 기대되는 닭띠 전문경영인들도 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우유철 현대체절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등이 1957년 닭띠 CEO로 이름을 올렸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

닭띠 전문경영인은 저성장 기조로 접어든 국내외 불안한 경기상황을 감안해 볼 때 새해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CEO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고 경제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이들 전문경영인은 올해 ‘생존’을 위한 위기돌파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최치훈 사장은 눈에 띠는 경영실적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가삼현 사장 또한 조선업계 난국을 헤쳐나 갈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이갑수 사장은 치열한 경쟁으로 레드오션에 빠져들고 있는 대형마트 사업의 비전을 그려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우유철 부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역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토대를 다져야 하며 김효준 사장은 벤츠에 빼앗긴 1위 타이틀을 탈환해야 한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가시밭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위기속에서 CEO의 리더십은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붉은 닭의 해 뜨거운 열정으로 암울한 경기터널 속에서 새 희망을 안겨줄 전문경영인들의 위기돌파 리더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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