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정보를 꿰매어, 가공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역할에 주력”

오간지 프로덕션 오상익 대표

 

오간지 프로덕션은 교육문화창조 기업으로 강연/컨벤션/컨퍼런스기획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설립되어 사회 각계각층 저명인사들의 강연회 및 포럼을 다수 기획하였으며 삼성전자, 유한킴벌리, 동서식품, 오비맥주 등 업계 선두기업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익산시청 평생학습대학, 2014년 달서구청 민원공무원 현장교육을 수행하였으며 특별히 올해에는 대구의 명품도시 수성구와 연계하여 ‘행복 수성 아카데미’를 새롭게 론칭 하기도 했다, 오간지 프로덕션은 올해 2015년을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오간지 프로덕션 오상익 대표를 만나 그만의 경영철학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오상익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오간지 프로덕션의 리더로서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저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님의 “겉치레를 삼가고 실질을 추구한다”라는 말을 신조로 삼고 있습니다. 일부 청년 사업가들이 화려한 사무실이나 값비싼 외제 승용차, 불필요한 인력충원 등 이른바 사장놀이를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제가 다짐하였던 오간지 경영철학의 제1법칙은 ‘폼 잡지 말고 내실을 다지자’로 정했습니다. 한편 저는 비즈니스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이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다는 일념이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의 피는 차갑지만 그 피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돈의 운영자인 기업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서 존재하는 집단임을 철저히 알고 있으며 수익을 내는 기업만이 사회적인 책임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며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업계의 변화상과 함께 향후 계획은.

“감히 제가 업계의 변화상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만 ‘지식 산업’에 대한 주관적인 제 소견을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지식 산업은 더욱 폭넓게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지적 열망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만이 살길인데 이는 결국 교육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러나 공교육만으로는 이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담당하는 산업사회 교육의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입니다. 한편 디지털 시대에는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서 지식산업의 미래가 부정적이지 않느냐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 점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방대한 빅데이터(Big data)도 그것을 창의적으로 응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재창조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영역입니다. 정보화 시대에 저희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세상의 변화를 예리하게 통찰하며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골라내고, 그 정보들을 꿰매어 가공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준비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Q. 오간지 프로덕션의 가장 큰 경쟁력이 있다면.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째 저희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기업답게 작고 긴밀하며 민첩합니다. 그로 인해 경쟁자들에 비해 고객의 요청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회사 내부에 불필요한 서류절차가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빠르고 관료화 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둘째 저희는 투명하게 경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중간과정을 알 수 없는 의심업종의 경우에는 투명하게 일을 해야 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고객이 제시하는 강연료를 연사에게 100%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이 처음에는 많은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사람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저희 비즈니스에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회사의 투명을 경험한 분들은 저희를 믿고 계속 찾아주고 있습니다.”

Q. 그럼 더불어, 오간지 프로덕션의 고객 만족 전략은.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방법일지 모르겠으나 저는 하루에 3통의 손 편지를 써서 고객에게 보냅니다. 보통 회사에서 받는 우편물은 고지서 정도가 고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저의 자필 편지를 받으면 무척 기뻐해주시고 또 그것이 기적처럼 다음 거래로 이어집니다. 아. 물론 저도 편지 쓰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있지만 가급적 지키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편지를 자주 쓰기 때문에 오간지 자체 우표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삭막한 디지털 시대에 이런 아날로그 감성도 나쁘지 않은 고객만족 전략이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씨만으로도 진심은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Q. 좋은 전략이네요. 그렇다면 대표님께서 생각하는 CEO 리더십이란?

“주제 넘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 위기상황 시 CEO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결단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CEO란 경제 전쟁터의 한복판에 있는 수장이기 때문에 때로는 얼음처럼 차가운 결단을 내려야합니다. 휴머니즘 가득한 CEO는 신망 받는 경영자는 될 수 있으나 능력 있는 경영자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욕먹는 것을 각오하고, 큰 판세 안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리더십이 위기상황에 더욱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따뜻함을 나누는 인간적인 매력까지 겸비하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저 스스로가 결단력이 부족하여 이러한 점을 강조하는 면도 있습니다.”

Q. 평소 존경하거나 본받을 만한 리더가 있다면.

“네, 딜로이트 컨설팅의 김경준 대표님 입니다. 그 분이 쓰신 저서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통찰로 경영하라’ 등을 보면 이상만을 쫓고, 현실에 발을 붙이지 않는 젊은 경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그분을 본받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평소 경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즐겨 읽는 책이 있다면.

“경영자에게는 세상을 보는 통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세상 경험 미천한 제가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멘토님께 여쭈어 본 적이 있었는데 ‘현대 한국단편들을 많이 읽어봐라’라는 의외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故 이병철 회장과 안철수 의원도 ‘경영학을 공부하기보다는 소설을 많이 읽어라’라고 평소 조언하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즉, 경영의 지엽보다는 그 저류의 흐르는 인간의 마음가짐을 알아야 경영도 잘 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양한 인간군상의 심리를 간접 경험하기 위하여 최인훈 작가 등의 관념적 소설들을 의도적으로 많이 읽기도 하였는데 이처럼 독서를 통해서 어느 정도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후배 창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Q. 100세 시대를 맞아 오간지 프로덕션이 새로이 준비하시는 사업이 있다던데.

“네, 저희 오간지 프로덕션은 100세 시대를 맞아, 이미 은퇴를 하였거나 혹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니어들이 인생에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강연을 통해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시니어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니오르 오블리주(Senior oblige):기성세대의 의무‘를 실현함과 동시에 시니어에게는 다채로운 능력을 사회에 공헌하는 보람을, 젊은 세대에게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구조적 문제를 세상경험 일천한 저희가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젊은 세대로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딛으려 하니 관심 있으신 많은 시니어들의 참여와 독려를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오간지 프로덕션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게 한 말씀 하신다면.

“‘오간지’가 회사이름이 된 것은 일이란 노동의 파편이 아니라 삶의 재미로 다가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즐겁고 열정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장 잘 반영한 이름이 바로 ‘오간지 프로덕션’ 입니다. 이에 저는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한 걸은 한 걸음씩 묵묵히 걸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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