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은 ‘삶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식’

해피브릿지 협동조합 송인창 이사장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외식프랜차이즈로 시작하여 전국의 400여개의 가맹점과 직영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영 제조 및 직영물류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교육 및 브랜드, 성장지원 등을 아끼지 않고 고객과 함께 동행 하는 견고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내식 사업 및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여 식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노동자 협동조합으로서, 협동조합으로서는 노동자 협동조합간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과 지식 함양을 위해 협동조합간의 연대를 높이는 노력을 하는 한편, 조합원과 직원의 미래를 위해 교육의 원칙을 중요시 하여 인재를 양성, 리더십을 키우며 조합원들의 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송인창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해피브릿지는 1997년 창업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업체다. 2012년에는 국수나무·화평동왕냉면·미야오 등 7개 브랜드에 전국 400여개의 음식체인점을 거느리며 연매출 330억원에 달하는 건실한 국내 몇 안되는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런 건실한 업체가 지난 2012년 말 협동조합기본법이 개정되면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선택을 시도 하였다.

구성원의 주인의식은 협동조합의 최대의 장점

잘나가던 회사를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된 동기의 물음에 송 이사장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협동조합이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을 방문 했을 시 협동조합으로 경제 양극화가 해소되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고 해피브릿지에도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이는 사람 중심의 기업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 이익 창출에만 기업의 경영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지역과 연계된 서비스를 마련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또한 송 이사장은 “중소기업은 기업 외부환경과 네트웍의 부재로 언제든 위기상황이 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시켜 회생하면, 그 위기를 극복한 구성원들은 어느 조직의 구성원 보다 강한 인재풀이 완성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인재풀이 좋지 않습니다. 이를 극복하기위해 저희 해피브리지 협동조합은 직업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부여하고 회사의 주인이 본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사람중심 기업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구성원이 주인인 협동조합의 장점이기도 합니다.”고 덧붙였다.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의 운영철학은 승자독식 구조가 아닌 협력하는 사람중심 구조의 기업문화

송 이사장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두 가지로 볼수 있습니다. 이는 승자와 패자, 현재 우리사회는 주입식인 이 한 가지 승자독식 방식만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기고 지는 구조 말고 다른 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공이 돈이 아닌 본인 삶의 만족도 일수도 있고, 경쟁이 아닌 협력이나 협업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사람들을 협력해야 할 대상이지 경쟁자가 아닌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희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의 운영철학은 승자와 패자만이 있는 이사회구조를 또 다른 제3의 협력의 구조가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라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이는 송 이사장의 운영철학 이기도 하지만 우리 기업문화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2015년, 조직적 혁신과 사업적 혁신에 중점

송 이사장은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2015년 계획으로 혁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업적 혁신과 조직적 혁신을 말합니다. 조직적 혁신은 구성원은 열심히 일하면 그 댓가가 꼭 갈 것입니다. 이는 이회사가 나와 일치한다면 또 이회사가 나와 같이 간다면 같이 가자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업적 혁신으로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은 향후 10년 후에는 많은 변화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는 향후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려면 사업다각화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지난해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 개설 하였습니다. 이 연구소는 한국에서의 노동자 협동조합 성장모듈 확장, 성장산업진출을 통한 고용창출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성공적인 협동조합 운영 및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혁신과 지식 부분에 중점을 둔 교육에 핵심가치를 두고 인큐베이팅 센터와 요리학교, R&D 센터, 아카데미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해피브릿지 협동조합과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MOU 체결식도 하였습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1956년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 세워졌으며 금융, 제조, 유통, 지식의 4개 부문에 속한 260개의 협동조합 회사에서 8만 4,000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스페인 7위 기업으로 조합원 1인1표 원칙에 따라서 운영되는 대표적인 노동자 협동조합 그룹입니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60년 노하우 및 경영 시스템을 지원받아 한국에 맞는 경영 방식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HBM 협동조합경영연구소를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한국 내 다양한 협동조합들과 공유할 계획입니다.”고 덧붙였다.

조합원 개인에게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송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협동조합은 ‘삶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방식’이며 사업과 운동이라는 두 바퀴로 굴러가는 사업체라고 봅니다. 자본보다는 사람을, 경쟁보다는 협동을 그리고 서로 상생을 추구하겠다는 가치의 선택이고 그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또한 해피브릿지 협동조합은 이러한 가치를 늘 견지하며 보다 많은 일자리를 나누고 조합원 개인에게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아울러 조금 더 살만한 곳으로 세상이 나아가는데 조금이나마 그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고 강조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