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한 질적 성장을 통해, 세계적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

김기명 (주)인디에프 대표이사

(주)나산이 2006년 11월 세아상역과 M&A를 체결하고 (주)인디에프로 새롭게 태어난 중심에는 김기명 대표가 있다. 2007년 6월1일자로 (주)나산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기명 대표는 그해 말 인디에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내외부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인 끝에 단기간에 경영 안정화를 이뤄냈다. 이에 종합 패션기업 (주)인디에프의 수장인 김기명 대표을 만나 그의 경영철학과 (주)인디에프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주)인디에프는 옛 (주)나산이 사명을 바꾸며 새롭게 태어난 패션전문 회사이다. (주)나산은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90년대를 풍미했던 여성복 브랜드로 유명했지만 부도를 맞고 19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2006년 의류 주문자상표생산(OEM) 업체인 세아상역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났고 사명을 지금의 (주)인디에프로 사명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섰다.

기본에 충실한 질적 성장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주)인디에프.

패션으로 전문 기업의 신화를 창조해온 (주)인디에프는 '80년 창립하여 '83년 지성패션 조이너스/'89년 나의 동반자 꼼빠니아/'92년 입을수록 기분 좋은 옷 메이폴/'94년 고품격 패션 브랜드 예츠/'95년 살아가는 전략을 아는 남자 트루젠을 성공적으로 런칭하여 국내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전문기업이다. '83년 지성패션이라는 슬로건으로 런칭한 조이너스는 '94년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하여 기네스북에 오르며 국내 패션사의 한 획을 장식하였으며 이후 런칭한 CMG꼼빠니아 역시 '96년 1,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주)인디에프는 국내 여성 대표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였다.

이러한 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94년에는 전문직 캐리어 여성을 타켓으로 한 국내 최초 캐릭터 브랜드인 예츠, 95년에는 기능성과 디자인 면에서 가족의 신사복 영역에서 탈피'비지니스 정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트루젠의 런칭으로 패션에 있어서의 새로운 영역을 개발하였으며, 2002년부터는 고감도 여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인 프랑스 모르간 브랜드의 독점 수입판매 사업을 전개하여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저희 (주)인디에프의 올해 매출을 3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리점 매출을 제외한 공시 상 매출은 지난해 2269억 원에 이어 올해는 24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1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초 직원들에게 '기본에 충실한 질적 성장 추구'를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이제는 옛날 나산의 이미지에서 새롭게 태어난 (주)인디에프에 새 장이 열리고 있음을 저와 직원 모두가 느끼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권위와 서열에 매달리지 않은 인재경영에 초점

김 대표가 취임 후 가장 일찍 시도한 것은 직원들과의 개인 면담이다. 되도록 직원 개개인의 이름을 불러 친밀도를 높이려고 다이어리 한 켠에 조직도를 붙이고 다니면서 외우는 일 이었다. 또한 직원들과의 미팅은 형식적인 업무 보고가 아닌 직원 개개인의 장기나 개인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주문하는 등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직원들이 당황하여 제대로 자신을 표현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PR에 자신감을 얻어 업무능력도 향상되었습니다. 저는 직원들이 항상 변화하고 노력하는 직원을 인정합니다. 직원들에게 틈틈이 많은 질문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자신의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지,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알기 위해서입니다. 또 직원이 업무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면 제가 읽은 책을 추천하여 독후감을 쓰도록 하여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기존의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문화를 타파하고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늘 직원들에게 "직급을 떠나 같이 일을 하고 권위를 떠나 하고 싶은 얘기는 언제든 하라. 연공서열에 매달리지 마라, 도전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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