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CEO 8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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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CEO 8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 장용준 기자
  • 승인 2019.10.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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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NEWS=장용준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변창흠 LH 사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전문가로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의 선봉에 서다
폭넓은 지식과 뛰어난 실행력 겸비한 지행합일(知行合一)의 CEO

 

[CEONEWS=장용준 기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전문가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부임한 그의 역할은 문재인정부 도시재생 뉴딜과 주거복지사업의 선봉장이다.

지역균형발전과 공간정책에 관심이 높은 실천적 성향의 인사이자 지역격차와 재생전략, 주택․부동산, 지방분권 등이 현안으로 떠오르면 종종 언론에 전문가로 나왔던 그가 이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CEO로서 대한민국 주요 정부정책의 실행을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이에 그의 경륜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변창흠 사장은 1965년 8월14일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학위와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충북대, 강남대, 연세대, 서울대에서 강사로 일하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을 지냈다.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주거복지와 도시개발, 부동산정책 분야에서 각종 실행모델을 제시하는 전문가로 활동하다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14년 학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시 출자기관인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어 주목을 끌었고, 임기 만료 후 다시 세종대 교수로 복직하여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산 지식을 토대로 후학을 양성하며 국가균형위원회 및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던 중, 문재인정부의 주거복지 정책과 도시재생뉴딜사업, 3기 신도시 및 스마트시티 개발 등을 아우르는 포용국가로드맵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부름을 받아 역시 학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국토지주택공사 CEO로 임명되는 기록을 썼다.

변 사장은 지역균형발전과 공간정책에 관심이 많고 실행력 높은 아이디어를 많이 가진 전문가이다. 지역간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 지방분권 등은 그의 주된 관심사중 하나이다. 교수 시절부터 국회와 서울대학교의 지방 이전 필요성 등을 주장했고, 수도권 개발이익을 범국가적 차원에서 지역균형발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부동산과 도시․주택 분야 전문가로 유명하다. '희망서울 정책자문단' 위원으로 일하며 서울시의 주택정책 방향을 제시해 온 핵심인사로 꼽힌다. 박원순식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의 설계자라는 평과 함께 박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과 도시재생 공약도 모두 변 사장의 아이디어라는 평이다.

당시 교수 출신 이론가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사장으로 적임자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재임기간 동안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전문기관과 도시재생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불식되었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할 무렵에는 그 누구보다 적임자가 인선되었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LH 본사 사옥 전경

 △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전문가로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에 올라

변 사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당시 복잡한 시장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모델을 개발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개발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초석을 놓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4월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주거복지 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정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실행력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도 바로 이런 경력에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변 사장은 LH 사장 취임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국가의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기관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후 그의 행보는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지난 4월 취임과 동시에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LH 해외 스마트시티 건설사업 현장인 쿠웨이트의 알압둘라 신도시 현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산재한 LH 주거복지의 현장을 찾아가 입주민과 현장 실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이어 유일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통영 폐조선소 현장과 지역문화 활성화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청주 舊연초제조창 등 LH 도시재생사업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국가적 관심사인 3기 신도시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장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면서 국토부와 정부기관 등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것도 변 사장의 몫이었다.

지난 9월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의 마지막 미개척지이자 ASEAN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미얀마에서 LH의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변 사장은 이를 통해 LH가 그 동안 추진했던 해외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국내외에 선언했으며, 앞으로 베트남 산업단지와 사회주택, 인도 스마트 시티와 블라디보스톡의 산업단지 개발사업 등도 본격화하여 국내 기업들의 활로를 뚫고 해외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LH를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적극적 추진주체인 공공디벨로퍼로 활용하여 저렴주택 공급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정비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 2.0 추진계획’ 발표 등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국정기조를 따르며,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주요사업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민간부분으로 확산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LH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 새로운 가치로 또 다른 10년 시작

지난 달 18일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는 LH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주공, 토공의 이름으로 국민과 함께 했던 두 공기업이 몇 차례의 진통 끝에 2009년 LH의 이름으로 통합 출범한 지 벌써 10년이 흐른 것이다.

이날 변 사장은 10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경영체질 개선과 정책과제 추진에 힘써온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며, 더 커진 공적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 라는 경영슬로건 하에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LH의 지난 10년은 임직원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성원이 어우러진 결실임을 밝히면서도, 고령화․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사회구조의 급변과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가치관 확산, 한층 다양해진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더 많이', '더 빨리', ‘직접’ 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기대에 점점 부응하기 어려워질 것”임을 환기했다. 이에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선언했다.

그간의 성과와 시행착오를 빅데이터화․분석하여,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과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국민의 마음에 한층 더 다가서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열린 홍보와 공정‧투명성 강화에 힘쓰겠다는 것이 그 주요내용이었다.

LH 5대 청사진

LH가 그려 나가는 5대 미래 청사진

변 사장은 LH의 다섯 가지 미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 첫 번째는 “국민께 꿈을 드리는 LH”다. 국민의 실질적인 주거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역분권형 생애복지서비스를 구축하고, 비주택 거주자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익공유형 주택, 중소기업 근로자 주택, 사회주택, 공동체 주택 등 다양한 수요자맞춤형 주택 공급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LH”다. 추진 3년차에 접어든 도시재생뉴딜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주거복지, 도시정비, 생활SOC와 연계한 실행력 높은 도시재생 모델들을 적극 개발‧확산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국이 고르게 잘 사는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대학 등과 연계한 지역혁신체계 구축에 앞장 설 것도 강조했다.

세 번째는 “미래의 길을 여는 LH”다. 기존 신도시와 철학‧기능‧경관을 달리하면서도 주변 도시와 상생하는 3기 신도시 조성에 매진하는 한편,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모듈러주택 등 미래 주택‧도시모델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기후변화, 미세먼지에 대응한 공간혁신과 정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네 번째는 “경제에 힘이 되는 LH”다. 판교모델 등 첨단 지식‧정보산업 인프라를 확산해 산업구조 개편과 창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건설문화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동반성장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ASEAN 국가를 넘어 중동, 남미 등 전 세계에서 스마트 주택‧도시‧산단 개발 등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기업 해외진출의 마중물 역할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직원의 기를 돋우는 LH”다. 직원들이 높은 긍지를 갖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관리‧승진‧교육 등을 아우르는 인사혁신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자율‧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문화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와 함께, LH는 주거복지, 도시조성, 주택건설, 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별 비전과 10년 후 미래상을 설정하고, 내부토론, 컨퍼런스, 연구과제 등을 통해 그 구체적 실현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 비전과 과제

변 사장은 LH의 수장으로서 그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해 문재인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에 적극 참여한 경험을 살려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는 주요 정책들을 실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마주친 한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LH를 공공디벨로퍼로서 도시재생의 강한 추진주체로 만들어 “착한 토목, 착한 건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도시재생뉴딜 정책의 원래 취지에 걸맞는 성과를 구현하려고 한다.

또한, 세종시와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건설을 주도하며 지역균형개발의 전기를 마련했던 LH를 이끌어 국정과제인 혁신도시 시즌2를 본격화하고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을 성숙시켜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LH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80%가 넘는 24만 1천호의 주택 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달 지구지정이 완료된 3기 신도시 4곳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과천의 사업시행을 맡았을 뿐 아니라, 3차 발표지구인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두 곳에서 모두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인근 도시민들의 집단 반발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둘러 싼 갈등 등 향후 3기 신도시사업이 순탄치만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변 사장에게는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성과도 중요하다.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등 균형과 분배의 영역이 아닌 혁신성장 영역에서 역량을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변 사장이 가진 스마트시티에 대한 생각은 주민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의 성공적인 스마트시티들은 모두 세상에 없던 새로운 도시가 아니라 그 도시에 살면서 꼭 필요한 부분들에 성공적으로 스마트기술을 접목시킨 도시들이다. 변 사장은 세종시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건설하는 한편, 기존 도시에 시민편익과 공공효율성을 높이는 체감형 서비스 도입을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해외에 건설하는 한국형 신도시나 산업단지에 적용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노동조합과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2009년 양 공사의 통합 이후 9년간 LH에는 주공, 토공, 신규입사자들의 3개 노조가 각각 활동하고 있었지만, 노조원들과 경영진의 대승적 결단으로 총 조합원 9천여 명의 단일 노조가 탄생했다.

변 사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퇴임하면서 사업에 서두르다 보니 직원들과의 소통은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 LH에서는 사장과 직원들 간의 격의 없는 만남의 시간인 '이심전심' 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취미 동아리와 각종 봉사활동 등을 통해 허물없이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통합노조와도 항상 열린 마음으로 공동의 관심사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 항상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위한 정책 수행에 앞장서다

변 사장의 좌우명은 ‘항상 변하지 않는 마음’을 뜻하는 ‘항심(恒心)’이다. 선한 의지로 올바른 것을 결정해 변함없이 밀고 나가면 결국 바라는 대로 이뤄진다고 믿는 이 항심은 리더로서 지녀야 할 자질이기도 하다.

본래 '항심'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구절로 '항산(恒産)'과 댓구를 이뤄 '항산항심(恒産恒心)‘으로 쓰인다. 선비와 달리 일반 백성들은 ‘항산’이 있어야 ‘항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맹자는 설파했는데, ‘항산’이란 결국 국민들이 생업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말한다. 변 사장이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좌우명인 ‘항심’은 신기하게도 그를 대한민국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큰 축의 하나인 LH의 CEO로 이끈 셈이다.

실물경제에 관심이 있어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해 학업에 매진하던 중 우연히 친구의 리포트를 같이 고민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부동산 문제에 관심을 지니기 시작했다는 변창흠.

당시 읽었던 헨리 조지의 저서 '진보와 빈곤'이 오늘 날 자신을 있게 만들었다고 말하며, 순수하게 이론 연구를 하는 학자라기보다는 학문을 통한 실천을 도모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역할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경영자이기도 한 그에게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들의 수행이라는 중임이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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