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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홍콩 시위, 금융불안으로 이어지나

[CEONEWS=안성렬 기자]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홍콩 증시는 정치적 불안요인까지 가세하면서 급락하였고, 홍콩달러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홍콩은 뉴욕과 런던에 이어 국제금융센터로서의 경쟁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정세 불안감 심화로 금융허브로서의 위축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부 부유층과 외국인 부자들이 홍콩 내 자금을 싱가포르 등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홍콩 내 상장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편집자 주>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반대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격화
정치적 불안 지속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허브로서의 홍콩의 입지 약화 우려가 점증

홍콩의 추가적인 경기침체 및 급격한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 시장 혼란 가중, 중장기적으로는 금융허브 재편 가능성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홍콩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위 장기화는 중국 관광객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버블붕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최근 홍콩 주택가격은 증시 하락과 시위 지속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로 전환되었고, 추가적인 조정이 예상된다.

정치적·사회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 하락 및 홍콩 달러 평가절하 위험 등으로 외국인들의 급격한 자본유출이 현실화될 경우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정부의 무력대응으로 사태가 최악으로 번질 경우 홍콩은 물론 아시아 전체의 금융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의 ELS 발행 구조에서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비중이 높아 최악의 사태 발생시 손실 발생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일국양제 체제 붕괴로 중국의 개입이 강화될 경우 홍콩의 투자 매력이 상실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금융허브의 재편도 불가피해 보인다. 

I. 일국양제(一國兩制) 위기 봉착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가 격화 홍콩과 중국, 대만, 마카오 간의 범죄인 인도를 허용하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이 홍콩 내 민주화 인사들의 중국 송환에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며 시위가 촉발했다. 

7월에 백색테러 발생으로 대규모 시위와 사상 최대의 총파업 등이 확산되었으며, 8월 12일에는 홍콩 시위대의 공항 점거로 여객이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시위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무력충돌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으나, 25일 경찰의 첫 실탄 경고 사격 등으로 시위가 재격화 되고, 중국 군사 개입 가능성도 재점화됐다. 

금번 시위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지배권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홍콩 내 누증된 反중국 정서가 표출된 결과 금번 시위의 표면적인 목적은 홍콩의 민주주의 사수와 일국양제 체제를 지키는 것이나, 그동안 홍콩 내 누증된 反중국 정서도 함께 표출된 결과라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일국양제(一國兩制)’란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 아래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조건부로 공존하는 정치 제도로,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 반환 시 적용됐다.

홍콩의 주권 반환 이후 중국인의 홍콩 유입 급증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홍콩의 중국인에 대한 사회적·경제적 분노가 축적됐다. 

중국 부자들의 검은 돈이 홍콩으로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2003년 이후 400% 이상 급상승하였고, 중국인 저임금 인력으로 인한 홍콩 일자리 감소 등으로 박탈감이 심화됐다. 

2016년 홍콩의 지니계수(가처분소득 기준)는 지난 30년래 최고 수준인 0.539를 기록했다. 시진핑 집권 이후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지배권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한 홍콩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불안감이 점증되고 있다. 

II. 홍콩-중국 갈등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점검 

1. 금융시장 안정성 위협 미중 무역전쟁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홍콩 증시는 정치적 불안요인까지 가세하면서 변동성이 확대 

홍콩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로 중국의 경기급랭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시위 격화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가중됨에 따라 큰 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8월 14일 25,302로 7월 30일을 기점으로 약 10% 하락하였으나, 상해종합주가지수의 경우 동 기간 5% 하락에 그쳤다. 공항 폐쇄 사태가 발생한 후 8월 13일 항셍 선물지수는 8월 초 대비 8%나 급락했다. 

더욱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홍콩의 경제 성장세가 교역감소 등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홍콩의 GDP 성장률은 투자 및 상품 수출 감소폭 확대 등으로 19년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0.6%(yoy)를 기록하였고, 전기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0.3%)이다. 

은행간 금리가 급등하였고, 홍콩달러도 7월 초 이후 약세를 지속 시위 초기 홍콩 은행간금리 HIBOR가 전 구간 상승하였으며, 사태가 격화되면서 7월 4일에는 HIBOR 7일물이 6월 초 대비 99% 상승한 3.65%를 기록했다. 

정치적인 리스크 증대 및 사회 동요로 인해 자본유출 우려가 커졌으며, 현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은행간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달러의 경우 美달러 페그제 시스템(7.75~7.85홍콩달러 범 위)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편이나, 7월 이후 큰 폭으로 절하(7/5 일 7.787 → 8/16일 7.841홍콩달러)됐다. 

홍콩달러는 홍콩의 중국 반환에 따른 자본유출 발생 우려로 1983년 이후 美달러 페그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 8월 16일에 페그 범위 상단에 근접했다.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유출 우려가 부각될 소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 비중은 2018년 41%로 2016년 40%대비 소폭 상승하였으며, 그 중 기관 투자자가 35%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 중 중국 본토인 참여가 가장 높은 편으로 2016년 22%에서 2018년 28%까지 상승하였으며, 반면 영국의 경우 23%에서 17%까지 하락했다.

반면 홍콩 투자자들의 거래 규모는 2016년 대비 34% 증가하였으나, 비중은 36%에서 30%(기관 20%, 개인 투자자 10%)로 축소됐다. 기존 홍콩 자체 시스템이 훼손되고 중국 본토 규제 적용 우려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고, 이는 금융 회사들의 유동성 위축을 초래했다. 

해외기관들이 홍콩 내 투자한 주식 펀드 및 ETF 자금 등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환율 약세 및 증시 하락 지속 등으로 자본 유출이 심화될 소지가 크다. 

한편, 시위가 격화되는 과정에서 홍콩에서 해외로 유출되는 금액이 유입 금액 대비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금의 유출 현실 화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다. 

英 송금 전문회사인 TransferWise는 8월에 홍콩의 유출 금액이 유입 금액 대비 2.64배 많은 것으로 집계하였으며, 대체로 자금들은 미국 및 영국,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했다. 

다만, 자금 유출 관련 데이터 발표가 통상 몇 개월 지연되는 상 황에서 홍콩 통화청이 현재 통계와 금융시장 기준으로는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금융허브로서의 입지 약화 우려로 기업들의 파이낸싱 기지로 활용했다. 홍콩은 자본시장 친화적인 금융 시스템과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아시아 금융허브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 불안 지속 시 위축될 가능성 홍콩은 최소한의 정부개입과 함께 단순한 조세 시스템, 자본 이동의 자유로움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금융허브로서의 입지를 확립했다. 

자유시장 경제원칙을 고수하는 가운데 미달러 페그제 환율 시스템으로 투자자의 환율 변동성을 제거하는 대신 자본이동에 대해서도 제약을 두지 않았다. 특히, 조세제도는 낮은 세율의 이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소비세와 이자 및 배당 소득세, 자본 이득세, 상속세 등이 없고 법인세 16.5%, 개인 소득세(15% 한도)만 부과했다. 

그러나 최근 시위가 격화되는 과정에서 홍콩 내 투자자금 철수 및 시장 신뢰도 하락 등의 우려가 점증하면서 금융허브로서의 위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부유층은 자금을 싱가포르 등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홍콩 내 상장 및 투자를 재검토하는 기업들도 증가

홍콩 정세의 불안감 심화로 일부 부유층과 외국인 부자들이 홍콩 내 자금을 싱가포르 등으로 이동시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자산의 해외 이전에 대한 문의도 증가했다. 

홍콩 내 투자가능 자산 백만 달러(USD) 이상의 HNWI 수는 2018년 말 기준 15만 3천명으로 2016년 대비 만 명 증가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2017년 AM 및 WM 규모는 16조 홍콩달러로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였으며, 홍콩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 이상을 지속했다. 

시위 이후 홍콩 내 상장을 연기 또는 철회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투자를 취소하거나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증가하고 있다. 

2019년 7월 홍콩 IPO 공모액(누적)도 전년동기대비 30%나 감소한 839억 달러(Mainboard기준, HKEX)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의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가가 발행가보다 떨어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데다 시위 지속 등 불안정한 정세도 상장 철회 및 지연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금융센터로서 홍콩의 경쟁력은 뉴욕과 런던에 이어 3위를 차지 

홍콩은 국제금융센터로서의 경쟁력이 전 세계 102개 도시 중 3위를 차지하며, 금융서비스 중심지 역할을 확립(전세계 국경간 은행 대출의 6%, 외환거래의 7% 차지)했다. 2018년 말 기준 홍콩에서 운영 중인 외국기업 수는 8,754개(중 국 기업 비중이 18.2%로 가장 높고, 일본, 미국, 영국 順)로 전년동 기대비 약 6% 증가했다. 

중국 본토와의 경제협력 증대로 중국 진출을 위한 거점 도시로의 활용도도 상승 홍콩 시장은 홍콩기업은 물론 외국기업들의 對중국 투자의 거점 도시로 활용되고 있으며, 중국기업들의 해외투자 대부분도 홍콩을 경유하여 진행했다. 

 

위안화 역외시장에서 홍콩 비중은 75%로 최대 역외 위안화 결제시장이며, 외국환 거래법이 없고 선진화된 금융시스템 구축 등 

III. Watching Points 시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 

금번 시위는 일국양제 체제의 유명무실화와 함께 중국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갈등이 일시적으로 봉합될 수는 있어도 장기적인 불안요인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대내의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위 장기화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홍콩의 주택가격이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6월 중 하락세로 전환되었으며, 정치적인 리스크 확대로 추가적인 조정이 예상(2019년 1~5월 10.4% 상승, 6월 0.8% 하락)된다. 

7월 이후 시위 격화에 따른 중국 관광객(홍콩 소매판매에서 40% 차지) 감소는 호텔업 부진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이어질 것으 로 예상된다. 

중국 입장에서도 홍콩 사태 악화는 본토 기업들의 조달난 심화와 함께 양국 간의 일시적인 공급망 마비 등으로 경기둔화가 가속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홍콩은 상대적으로 완화된 상장 기준 적용으로 중국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對홍콩 수출 규모(2018년 460억 달러)는 중국과 미국, 베트남에 이어 4번째로 큰 수준으로 대내외 악재에 따른 홍콩 경기침체는 한국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급격한 자본유출이 현실화될 경우 홍콩發 아시아 금융시장 혼란을 초래 홍콩은 글로벌 금융허브이자 위안화 역외금융시장으로서 대규모 해외 투자자금이 집결되는 곳으로 정치·사회적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유출 확대는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했다. 

홍콩 GDP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높은 편인데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입지가 약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금융자산 유출로 경제성장에 충격을 초래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의 무력대응이 현실화될 경우 사태가 최악으로 번질 수 있으며 홍콩은 물론 아시아 전체의 금융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Fitch는 지난 12일 홍콩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였으나, 재평가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한국 ELS 발행 구조에서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약 70% 수준(금년 상반기 기준)에 달해 최악의 사태 발생 시 일부 상품 손실 발생 가능성 배제 못한다. 

한편, 홍콩달러 급락이 지속될 경우 이를 방어하기 위한 환율 페그제 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發 리스크도 유의해야 한다. 

외환보유액을 통한 홍콩달러 약세 방어 노력은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페그제의 폐지 또는 완화로 홍콩달러의 평가절하가 가속화될 경우 금융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

홍콩의 투자 매력이 상실될 경우 국제금융센터로서의 경쟁력 약화로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금융허브의 재편이 불가피 

홍콩의 경우 자유로운 시장과 선진화된 비즈니스 환경 등으로 국제금융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금융시장 안정성이 훼손될 경우 투자 매력이 상실될 우려가 크다. 

또 시위 격화로 일국양제 체제가 붕괴할 경우 금융허브 경쟁에서 불리한 구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오랜 기간 경쟁해 온 싱가포르가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 

중국 정부가 금융자산 통제까지 개입할 경우 사실상 금융허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싱가포르는 낮은 세율과 인프라 구조 등 비즈니스 편의 환경을 바탕으로 금융허브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고, 특히 정부의 지원으로 핀테크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금융허브로서 상해 자유무역지구 및 심천 등의 육성을 가속화하면서 홍콩의 국제금융 기능을 이동시킬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대비 점차 축소되고 있는 반면, 심천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2018년 GDP 규모(4,222억 위안)가 홍콩을 추월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가이드라인을 통해 심천을 2035년까지 종합적인 경쟁력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외국인 투자 시스템 등을 적극 개선해가고 있다. 

현재까지 홍콩 내 외국계 IB들은 시위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IB 등을 비롯해 금융회사들이 진출해 있는 상황으로 중장기적으로는 홍콩 내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이탈 및 비즈니스 축소 가능성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국 수출의 對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홍콩 시위 장기화는 홍콩을 통한 중국 간접 수출 위축으로 이어지며 韓 수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 

홍콩은 수출입 규제 및 무역장벽이 없는 자유 무역항으로 무관세 혜택과 낮은 법인세 등을 적용하고 있어 중계 무역기지로서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홍콩은 수입품 중 대부분을 재수출(re-export)하고 있는데 2018년 재수출 비중은 87%에 이른다. 홍콩은 한국의 주요 수출국(2018년 전체 수출의 7.6% 차지)으로 對홍콩 수출 중 94%가 제3국으로 재수출되고 있으며, 이 중 약 90%는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 수출을 위한 우회 경로로 홍콩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중국과 직접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리스크를 완화했다. 

對홍콩과 중국 수출 상위 품목은 대체로 유사(상위 20개 품목 중 14개가 일치)하며, 홍콩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은 반도체(73% 수준)다. 

한국의 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홍콩 시위 격화로 중국으로의 우회 수출 경로까지 차단될 경우 한국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홍콩의 우회 수출을 포함한 對중국 수출은 30% 이상이며, 중국의 무력개입 등이 현실화 될 경우 항만 및 공항 서비스 중단 등으로 간접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중국 경기둔화 지속으로 한국의 對중국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을 통한 중국 수출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다.

안성렬 기자  asy@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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