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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CEO 64] 김상우 대림산업 대표이사 부회장투자부터 개발, 시공, 운영의 종합적 능력의 CEO

[CEONEWS=추현욱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김상우 대림산업 부회장

디테일과 전문성 둘다를 강조하는 세심한 리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사업부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만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 대림그룹에 영입된지 7년만에 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김상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또한 김상우 대표가 이끄는 대림산업이 얼마전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Baa2) 등급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2019년 7월17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디스(Moody's)로부터 Baa2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됐다.

대림산업은 이번 무디스의 평가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 신용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외수주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자본시장 신인도 상향을 위해 무디스의 신용평가를 받았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수익성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통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업무 디테일을 놓치는 나 하나의 작은 실수가 사업 전체의 손실로 일파만파 커지게 된다. 디테일을 챙기는 것의 중요성을 알면서 동시에 큰 그림을 갖고 있는 것이 전문성이다.”라며 일에 있어 디테일과 전문성을 강조하며,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대림산업 김상우 부회장을 만나보자. 

◆ WHO IS...

김상우 대표는 1966년 7월16일 태어나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비앤피파리바스(BNP-Paribas)이사,소프트뱅크코리아부사장, 스트링컨설팅(String Consulting) 대표, SK텔레콤 상무를 거쳐 대림산업 전무로 대림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를 맡다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빠른 승진을 보듯 대림그룹에서 이해욱 회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김상우대표는 대림그룹에 영입되기 전 비앤피파리바스, 소프트뱅크코리아, 스트링컨설팅, SK텔레콤 등 금융계와 컨설팅업계, ICT기업 등을 두루 거쳤다.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여러 분야의 해외사업 경험이 많아 대림그룹에서 디벨로퍼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여겨지고 있다. 디벨로퍼사업은 투자부터 개발, 시공,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만큼 김상우 대표의 과거 경험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이다.

대림산업과 대림에너지 외에 계열사인 밀머란SPC, 한화그룹과 합작법인인 여천NCC, 해외법인 대림EMA매니지먼트, EMA파워인베스트먼트, 인프라코아시아indus윈드, 인프라코아시아keenjhar윈드, 대림케미칼USA 등의 등기임원도 맡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2012년 대림산업에 합류하기 이전 비앤피파리바스, 소프트뱅크코리아, 스트링컨설팅, SK텔레콤 등을 거치며 전략·기획·구조조정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에서 IT기업 컨설팅 전문가로 역량을 인정받아 2001년 두루넷에 영입돼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등과 통합작업을 진두지휘했고 이후에는 두루넷의 자산매각,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2008년 SK텔레콤에 영입돼 사업개발기획그룹장을 맡아 말레이시아 등 SK텔레콤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대림에너지 성장

김상우대표는 2014년 6월 대림에너지 대표에 올라 대림에너지를 건실한 회사로 키웠다.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이 새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글로벌 민자발전사업을 위해 2013년 12월 설립됐다. 대림그룹의 에너지분야 디벨로퍼사업을 이끌며 2019년 5월 기준 국내 1.6GW(기가와트), 해외 6개국에서 3.8GW 등 모두 5.4GW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또는 건설 중에 있다.

김대표는 대림에너지 초창기인 2014년 6월 대표에 올라 대림에너지를 키운 1등 공신으로 꼽힌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와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파키스탄 하와풍력발전소 등의 민자발전부문에서 디벨로퍼사업을 총괄했다.

대림에너지는 설립 뒤 2016년까지 영업손실을 냈으나 그동안 개발한 발전소의 상업운전이 시작하면서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45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84%로 국내 민자발전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후 2018년 3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에 올랐다. 대림산업은 2018년 3월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해욱 당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대림산업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재율 사장과 강영국 부사장도 함께 대표에서 내려왔다. 대림산업은 당시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사장과 박상신 건설사업부 부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에 선임하며 기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체제로 바꿨다.

대림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과 전문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에너지, 미국 복합화력 프로젝트에 창립 뒤 최대 투자

대림에너지는 2019년 5월 미국 나일즈(Niles) 복합화력발전소 투자를 확정했다. 나일즈 발전소는 미국 미시간 주 남부 나일즈에 건설되는 1085MW(메가와트)급 복합화력발전소로 2022년 3월 상업운전에 들어가 35년 동안 미국 최대 전력계통운영기관인 피제이엠에 전력을 공급한다.

대림에너지는 나일즈 발전소 프로젝트에 1억4천만 달러를 투자한다. 대림에너지 창사 이래 단일 투자로 최대 규모다.

나일즈 발전소 프로젝트 사업비는 약 10억5천만 달러로 이 가운데 5억9천만 달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하고 나머지 4억6천만 달러는 대림에너지와 남부발전, 미국 현지 개발회사인 인덱이 투자한다.

글로벌 사업 강화 방글라데시, 칠레...

김상우대표는 2019년 4월25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민자발전업체인 에너지팩과 ‘타쿠르가온(Thakurgaon) 엔진발전소’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맺었다. 에너지팩과는 2017년 말부터 프로젝트를 추진해 1년6개월 동안 사업협의를 거쳐 최종투자를 결정했다.

대림에너지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산하법인인 ‘EMA파워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600만 달러를 투자해 타쿠르가온 엔진발전소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운영과 경영에 참여한다.

EMA파워인베스트먼트는 이슬람개발은행과 대림에너지가 합작해 2016년 4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설립한 투자법인이다.

타쿠르가온 엔진발전소는 방글라데시 북부 타쿠르가온시에 들어서는 중유(Heavy Fuel Oil) 발전소다. 발전용량은 115MW(메가와트) 규모로 방글라데시 전력청과 15년 전력 구매계약(PPA)이 체결돼 있어 안정적 전력 판매가 가능하다.

김대표는 2016년 8월 방글라데시의 최대 민자발전업체인 '서밋파워인터내셔널'에 투자하며 방글라데시 전력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지속해서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2019년 4월18일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동서발전과 칠레 분산형 태양광발전사업 투자 주주협약도 맺었다. 대림에너지와 동서발전은 칠레 중부 및 북부 12개 사업지에서 모두 105MW 규모의 분산형 태양광발전사업에 공동으로 투자한다. 칠레 분산형 태양광사업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 인정받는다.

청정개발체제사업은 기후변화협약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확보하는 사업을 말한다. 대림에너지와 동서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10년간 14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그룹 부회장 승진

김상우 대표는 2019년 1월 말 대림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2012년 대림그룹에 합류한 뒤 7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상당히 빠른 승진으로 이해욱 회장이 2019년 1월 회장에 오른 뒤 실시한 첫 인사라는 상징성도 지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김 부회장은 대림에너지 대표로 일하며 해외 개발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고 대림산업에 와서도 석유화학 관련 신사업 개발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대표이사로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와 각자대표체제로 대림산업을 이끌고 있는데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석유화학사업부는 대림산업 연결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도 채 되지 않지만 대림그룹의 미래 지향점인 디벨로퍼사업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해욱 회장이 김상우 대표 인사를 통해 대림그룹 전체 디벨로퍼사업에 더욱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해욱 회장은 과거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를 맡아 디벨로퍼사업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5개분야로 나누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이뤄져

대림산업의 김대표는 자사의 사회공헌활동(CSR)을 ‘문화나눔’과 ‘행복나눔’, ‘사랑나눔’, ‘맑음나눔’, ‘소망나눔’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는 대림산업의 창업철학인 ‘한숲정신’을 중심으로 그룹 관계사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차원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CSR활동이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의 ‘문화나눔’ 활동은 국내 대표적인 민간 미술관인 ‘대림미술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림산업은 문화나눔 활동을 통해 문화적으로 소외도니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활동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문화나눔 활동은 매년 10회 이상, 40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행복나눔’ 활동은 건설사인 자사의 역량은 십분 살려 서울 및 수도권 노후주택 밀집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2005년부터 진행돼 왔으며, 도배나 장판 교체 뿐 아니라 단열작업과 LED 조명 교체 등 에너지 효율을 증진하는 방향의 다양한 해비타트(habitat) 홛동이 진행되고도 있다.

‘사랑나눔’ 활동은 전국 곳곳의 보육원, 요양원, 복지회 등과 연계해 소외계층을 위한 빵 만들기, 동남아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을 위한 티셔츠와 신발 제작, 유기견 돌보기와 같은 사회봉사활동을 총칭한다. 전국 건설현장 현장직원들로 구성된 ‘한숲봉사대원’ 들이 지역 복지단체를 찾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수행 중이다.

‘맑음나눔’ 활동은 대림산업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관할 지자체와 연계해 진행 중인 환경 정화활동이다. ‘1산, 1천, 1거리 가꾸기’라는 모토로 진행 중이며 2005년부터 진행된 남산 가꾸기 환경정화활동의 경우 협력사와 그룹 관계사 직원들도 함께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자활이 필요한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내 중고 PC 등을 기증하고 장학재단 기금으로 대학생과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소망나눔’ 활동도 실시 중이라 덧붙였다.

김대표는 “기증 PC 등은 국내 장애인과 자활근로자에게 지원되고 일부는 해외 저개발국의 정보화 교육 지원 사업 등으로도 사용되고 있다”며 “아울러 창립 50주년인 지난 1989년에는 장학 및 학술지원을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 비전과 과제

대림산업의 최대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 대림산업은 2018년 태국 석유화학업체인 PTT글로벌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인 PTTGC아메리카와 미국 오하이오에 연간 150만 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맺었다.

대림산업은 국내 여수공장에서 나프타를 분해해 생산한 에틸렌을 중국 등 아시아에 수출하고 있는데 미국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북미와 남미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오하이오는 미국의 대표적 셰일가스 생산지역으로 꼽힌다. 미국 석유화학단지는 원유에서 나오는 나프타가 아닌 더 저렴한 셰일가스에서 얻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미와 남미시장은 그동안 진입장벽과 높은 운송비 부담 등으로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지역으로 평가된다.

김상우대표가 이번 사업을 성사한다면 나프타 분해시설(NCC) 기반에서 에탄 분해시설(ECC) 기반으로 에틸렌 생산방식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북미와 남미로 시장을 확장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표는 2019년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사업부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만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우 대표가 신년사에서 말한 중요한 프로젝트가 바로 미국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다. 대림산업은 이르면 이르면 올해 안에 미국 석유화학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 지분 등 세부내용을 확정한다.

또한 김상우 대표는 신년사에서 이밖에 현금흐름(캐시플로우) 중심 경영, 사업별 절대 경재력 확보, 각자의 전문성 강화 등을 2019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동분야에서 선두를 치고 나가는 대림산업의 씩씩한 발걸음에 더 큰 행보를 기대해 본다.

추현욱 기자  chw@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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