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추천도서 10선(8월호)
상태바
이달의 추천도서 10선(8월호)
  • 오영주 기자
  • 승인 2019.07.26 2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NEWS=오영주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의 어떤 예견


저자는 한반도는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 강대국의 역사적 흐름과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간략하게 논평하고 있다.  한반도의 남과 북이 통일이 되면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 문제와 경제적인 난관들이 다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더불어 향후 20년 동안 한반도는 경제적으로 번성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현재 모든 국가들이 자국의 경제 상황과 복지정책을 유지하기 위하여 화폐의 발행을 확대(재정정책의 확대)하고 있으며, 빚이 없는 국가가 없을 정도로 거품 경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몇 년 사이에 세계경제는 최악의 경제위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고 있다.


경영학 수업
세계의 경영학자가 생각하는 경영 지식의 최전선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수출주도 국가인 우리나라의 위기감은 점점 더 팽배해져 가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우리 경제를 더욱더 불확실성 시대에 놓이게 하였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업이나 조직을 경영하는 CEO, 경영학을 배우는 경영학도 등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경영지식을 습득하여 이러한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현재 경영학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논의가 잘 전달되지 않고 있어 최신 경영이론을 습득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전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경영학자들의 최신 경영이론과 동향을 기술한 책으로, 저자는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가 일본에서는 큰 붐을 일으켰지만 과학적으로 검증과 입증이 되지 않아 미국 비즈니스스쿨 교수 대부분이 경영학 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경영학자들은 경영학을 사회과학의 일부로 인식한다고 설명한다.


구글스토리
상상할 수 없던 세계의 탄생

이 책에서는 스탠포드를 중심으로 한 혁신생태계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를 만들어내고 성장시키는지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지금은 구글이 세상을 호령하는 혁신기업의 대명사가 됐지만 20년 전 출발당시에는 성공여부를 장담하기 어렵고 어떻게 매출을 올릴지 걱정하는 여느 스타트업과 다르지 않았다. 이 책은 페이지와 브린이 어떤 가정에서 어떻게 성장했고, 그들의 대학원 생활은 어땠는지, 어떻게 구글 검색엔진을 생각해 내서 창업을 하게 되고 투자를 받고,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내고 상장까지 하게 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금의 공룡, 구글보다 ‘초기 스타트업’ 구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구글의 지난해 매출은 160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도 약 30조원 정도 된다. 기업가치는 900조원을 넘나든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의 세 배다. 이런 미래 혁신기업을 일찍 알아보는 선구안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세계미래보고서 2019
앞으로 10년, 미래의 비즈니스가 완전히 개편된다!


이 책은 다양한 예측에서 번뜩이는 통찰을 끌어낸다. 예를 들어 제2장 기술 변화와 일자리 혁명에는 행성 간 우주 파일럿 분야에서 흥미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측한다. 버진갤럭틱의 여객 수송 우주선 VSS유니티는 앞으로 고도 100킬로미터까지 상승해 조만간 우주여행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자들은 이 사건을 두고 인류가 ‘은하계의 새로운 종(種)’이 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SF영화는 미래의 인류를 현재의 인류 그대로 묘사하고 있지만, 조금만 더 깊이 있게 생각하면 우주를 오가는 인류는 지금의 인류와는 매우 다를 것이다.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우주에 적응하는 인류는 몸의 구성부터 사고방식, 에너지를 얻거나 호흡하는 방법, 우주의 다른 존재들과 의사소통하는 방식 등에서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저자들의 통찰대로 미래의 인류는 (서로 죽일 듯 싸우지만 않는다면) 새로운 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철학의 전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 경제정책 방향은

 
이 책은 오랫동안 경제정책을 담당했던 저자가 한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언을 담아 쓴 책으로 IMF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의 한국 경제를 위한 처방전이다. 한국경제는 60년대 70년대의 고도성장기를 거쳐 80년대 90년대의 국제화 시기를 지나면서 세계로 진출하게 되었고, 최근 일인당 국민소득 3만불에 도달하는, 역사상 처음으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적을 만든 경제로 지금도 많은 후진국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경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경제에도 어두운 측면은 존재한다. 그것은 소득분배의 불균형, 재벌중심의 경제체제, 낮은 생산성, 신성장동력의 부재, 노령화와 인구감소, 노후소득보장체제의 부족, 은행중심의 낙후된 금융산업 등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한국경제의 명암을 제대로 분석하고 있는 좋은 책이다. 경제를 전공하거나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은 이 시점에서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정해진 미래
인구학이 말하는 10년 후 한국 그리고 생존전략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우리는 이 책이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미래학 관련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책의 부제에서 ‘10년 후의 한국’을 보여주겠다고 했으니 이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미래의 모습을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또 우리에게 ‘생존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래학 관련 서적과는 분명 다르다. 저자는 용감하게도 미래가 불확실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어서 ‘정해진 미래’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우리가 미래의 시간대에서 오지 않는 한 현재의 우리가 미래의 시간대에서 ‘벌어질’ 일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인구 및 인구구조의 변화를 잘 관찰하면 미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도 정부가 정책을 수립할 때나 개인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를 결정할 때에도 인구 변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함과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이 인구 문제에 관심을 갖기 바라기 때문이다.


역사속의 세금 이야기
민주주의의 역사는 조세저항의 역사이다


조세의 핵심은 국가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재원부담을 그 구성원 간에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이다. 특정계층이 불합리하게 무거운 부담을 진다면 그에 대한 불만은 높아지고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회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책은 조세와 관련되는 개별사건을 중심으로 그 배경과 전개과정, 그리고 현대적 의미를 중심으로 조세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조세저항의 역사이다’라는 관점에서 민주주의 발달의 이정표적인 사건인 1215년 영국의 대헌장을 출발점으로 1776년 미국의 독립전쟁, 1789년 프랑스 대혁명에 이르기까지 조세문제의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세종이 관리들의 부패로 인한 조세부담을 개혁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놓은 세제개혁의 내용에는 농민들의 세부담을 줄이기 위한 애민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시대별, 나라별 세제개혁의 중심에는 납세자인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한 위정자들의 고민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만나다
중국의 눈으로 바라본 마이클 샌델의 ‘정의’

 

이 책은 2016년도 중국의 화둥사범대학교에서 열렸던 국제 학술회의 “마이클 샌델과 중국 철학”에서 발표한 논문들을 엮어서 만든 것이다. 이 논문들에는 중국 철학이 서양 철학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하는 중국 발표자들의 자존심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샌델의 철학을 먼저 잘 분석하고서 그의 이론이 가지고 있는 단점들까지도 자세하게 지적하면서 중국 철학이 가지고 있는 장점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샌델은 중국 철학자들의 지적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인 태도로 대응한다. 동서양의 철학자가 만나 샌델의 정치철학과 유가․도가 사상의 비교․분석을 통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논점을 제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샌델의 ‘정의’를 동양철학의 눈으로 어떻게 새로이 풀어냈는지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1인 가구의 사회
일본의 충격과 대응


이 책은 일본 사회가 1인가구 사회가 된 과정과 결과, 그리고 1인가구 사회에서 나타날 사회적 파장과 사회문제를 논리적이고 실증적으로 분석한 다음, 1인가구 사회라는 충격적인 고립사회에서 어떻게 희망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이고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1부에서는 2015년 기준 1,824만에 달하는 1인가구가 일본에서 왜 이렇게 증가했는지, 1인가구 증가가 일본 사회 전체와 지역에서 어떻게 차별적으로 나타나는지 현재 뿐 아니라 향후 2030년까지의 변화를 인구추계를 통해 세밀하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그런 다음 2부에서는 1인가구가 하나의 동질집단이 아니라 유형별로 상이한 환경에 처해 있음을 ‘근로 세대 1인가구’, ‘고령 세대 1인가구’, ‘1인가구 예비군’이라는 세 유형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1인가구 사회라는 고립사회의 리스크에 대해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주거, 노동, 고령 1인가구의 고립 등 사회보장정책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차별의 언어
무심코 쓰는 일상 언어론 본 우리 사회의 차별 의식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닌데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언어 오용 사례가 곧 그릇된 사고로 연결됨을 지적하며 이 책은 시작된다. 저자는 이 오용은 단순한 잘못이 아니라 그 기저에 ‘우리’라는 말을 즐겨 쓰는 한국인의 민족중심주의적 사고가 깊이 뿌리박혀 있어, 울타리 안의 사람과 밖의 사람을 갈라 생각하고 자신이 속한 범위는 인정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 않는 차별적 사고 습관이 내재되어 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이 문제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바로 현재 우리 사회가 다문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임을 제시한다. ‘우리’라는 단어는 참 좋은 말이다. 너와 나를 모두 포함하여 지칭하려는 마음속에는 나만 유독 내세우지 않으려는 겸손함이 들어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이러한 무심함을 파헤쳐 잘못된 인식의 핵심을 짚어준다. 미래의 발전된 한국 사회를 위해 많은 이들이 이 중요한 내용을 공유하고 실천하면 참 좋겠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