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창간20주년 TOP CEO
[ TOP CEO 47 ]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역대급 실적으로 실력인정받은 '리틀 이건희'
▲ 이부진 신라호텔 대표

[CEONEWS=송진하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카리스마와 리더십

삼성 총수 일가 중 유일한 등기이사로 챙임경영 앞장서

얼마 전 발표한 호텔신라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매출 4조 7,136억과 영업이익 2,091억을 달성하여, 이부진 사장이 2010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호텔 신라는 순항 중이다.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인 이부진 사장은 요즘 호텔 사업을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리틀 이건희‘라 불릴 정도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으며,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도 보여주고 있는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를 만나보자.

◆ Who is...

1970년 생인 이부진 대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로 태어났다. 대원외고와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복지재단 기획지원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호텔신라 기획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빠른 승진을 거듭해 2011년부터 호텔신라를 맡아 호텔사업과 면세점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3년 등기임원 보수공개가 의무화된 이후 연봉공개가 두려워 책임경영을 내려놓는 오너 경영인이 많은 요즘, 이부진 사장은 삼성 총수 일가 중 유일한 등기이사로 책임경영에 앞장선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영활동 및 공과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면세점 사업

“잘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이니 걱정마세요.” 발언으로 유명한 이사장은 2015년 롯데와의 면세점 자존심 싸움에서 현대와 손잡는 강수를 두며 승부수 띄워 국내 최대규모의 HDC면세점 오픈을 하기도 했다. 신규 시내면세점인 HDC신라면세점의 빠른 흑자 전환을 이끌어 호텔신라가 2015년 12월 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고 연 HDC신라면세점은 개장 1년여 만인 2017년 1월 월 단위에서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 신규 면세점 가운데 가장 먼저 흑자 전환한 것이다.

▲ HDC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은 2017년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19억 원, 53억 원을 보였다.2016년보다 매출은 8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이로 인해 신라호텔 주가가 14% 올라가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공항 면세점에 입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집했던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을 이부진 사장이 직접 설득하기위해  2010년 4월에 한국에 입국한 아르노 회장을 공항까지 직접 마중 나가기도 했다. 이런 노력과 열정으로 1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루이비통의 입점에 성공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추진력은 실적으로 반영되어 호텔신라(면세점 호조로 인한)는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7137억 원, 영업이익 2091억 원을 냈고 이러한 실적은 2017년보다 매출은 34.1%, 영업이익은 186.1% 증가한 지수라며 2019년 1월에 공식발표했다.

“특히 면세점사업에서 2018년에 규모의 경제효과를 봐 원가를 아낄 수 있었다”며 “면세점사업에서 글로벌사업자(해외 면세점 사업)로 사업군이 다앙화한 덕분에 사상 최대 실적(매출 1조원)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일본 도쿄와 태국 푸껫의 시내면세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등 해외로 진출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탄탄한 국내 호텔경영을 바탕으로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신라호텔(더신라) 리모델링을 진행한 이부진 대표는 34년만에 첫 전면 리모델링을 마치고 2013년 8월 재개관을 했다. 리모델링에 7개월이 걸렸고 이 기간에 면세점을 제외한 모든 영업장이 문을 닫았다. 세계적 디자이너 피터 리미디오스의 객실 재단장, 사계절용 야외 수영장 설치, 도어투도어 서비스 도입 등 모두 835억 원을 들인 대대적 작업으로, 반년이 넘는 보수 기간동안 이부진대표는 전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해외 주요 호텔에 벤치마킹을 위한 출장을 보내는 등 호텔 리모델링 작업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2013년에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런칭하며, 2013년 11월 신라스테이 동탄점을 열고 2014년에 ‘신라스테이’를 100% 자회사 별도법인으로 만들어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해 나갔다. 신라스테이는 출범 3년 만인 2017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호텔신라 호텔부문 실적에 기여하고있다. 2년만인 2019년 1월 기준으로 전국에 11개 신라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 규모뿐만 아니라 Quality면에서도 탁월함을 보였다. 신라호텔 내 한식당 ‘라연’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 라리스트 Top 200에 선정되었는데, 사실 신라호텔이 라연으로 한식당을 개장할 때만 해도 수익성을 포기한 상징적 업장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라연은 개장 이후 3년간 매출이 3배 증가하였으며 미쉐린 3스타를 3년 연속으로 달성하면서 신라호텔의 이미지를 높였다. 이처럼 신라호텔의 라연이 미쉐린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되면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시그니엘 서울 등 다양한 호텔이 이미지 상승을 노리고 한식당을 개업하기도 했다. 

이부진 사장은 각 사업에 명확한 철학과 콘셉트를 두고 지키고 있다. 라연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한식', '품격 있는 국내 대표 한식당'인 반면, 뷔페인 더파크뷰는 '서민들이 호텔을 경험해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명확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서민들이 호텔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라면 적자가 생겨도 좋다"라는 이부진 사장의 철학이 최고의 뷔페 더파크뷰의 고품질 유지의 근간인 셈이다. 

최고의 품격경영에 앞장서는 이대표는 세계 유수의 호텔 평가지로 인정 받는 자갓(Zagat), 트레블 앤 레저(Travel & Lesiure), 콘데 나스트 트레블러(Conde Nast Traveler)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로 공인받았다. 

세계유수의 호텔 평가지로 인정받는 자갓(Zagat), 트레블 앤 레저(Travel & Lesiure), 콘데 나스트 트레블러(Conde Nast Traveler)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로 공인되어, 지난해에는 매년 전 세계의 호텔을 평가하는 트래블 가이드에서 5성 호텔 등급에 호텔 신라가 등장했다. 이는 국내 호텔로는 최초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사회공헌활동도 글로벌기업답게...

이대표의 이미지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드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단지 재벌이라서가 아니라.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로 명성을 높여왔다. 그는 2014년 택시가 신라호텔에 5억 이상의 손해를 입혔을 때, 택시 기사의 사정을 듣고 피해 변상을 받지 않는 한편 오히려 우족과 소고기, 케이크에 치료비까지 지급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업의 브랜드가 실추될 위기에 처했을 때는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2011년 신라호텔에서 한복 입은 이혜순 디자이너의 뷔페 입장을 거절한 일명 '신라호텔 한복 사건'에는 즉각 나서 다음날 이혜순 디자이너를 찾아가 사과하는 등 사장으로써 책임감을 보였다. 

신라호텔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는 '이부진의 솔루션'이라 불리는 '드림메이커'가 있다. 이부진 사장이 호텔리어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하면서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 최근 8기 학생들이 수료하며 약 1300명의 학생이 신라호텔의 드림 메이커를 거쳐갔다. 제주도청이 주관하는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이부진은 '신성할망식당'에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과 함께 어려운 자영업자의 재개장을 도왔다.

이부진대표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로 간다. 7월 1일부터 이틀간 중국 길림성의 소도시(송원시 이열단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화장실 개조를 위한 기공식을 비롯해 △신라호텔 셰프가 만드는 한국 간식 문화체험 △학교 외관 벽화 그리기 △기증 물품 전달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라면세점 코리아사업부장 김태호 전무를 포함해 신라호텔 셰프, 신라면세점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국 현지 봉사활동은 호텔신라에 대한 외국인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함과 사회적 책임감을 전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호텔신라는 사회공헌활동을 △영세 식당을 운영하는 중∙장년층(맛있는 제주만들기)과 △대학생(중국인 유학생 봉사단), △청소년(드림메이커)에 이어 △해외로까지 확대하게 되었다. 호텔신라는 앞으로도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번 사회공헌활동에서는 한국의 간식문화를 체험하는 활동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서울과 제주신라호텔 셰프들은 7월 1일부터 이틀간 신라호텔의 대표 메뉴인 애플망고 빙수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휴게소 간식 ‘소떡소떡’, 짜장 떡볶이 등 한국의 대표 간식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이열단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선물도 준비했다. 어린 아이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휴대용 정수 텀블러를 준비했고, 책가방, 필기구, 축구공 등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학용품을 선물하며 이번 활동을 마무리했다.

◆ 비전과 과제 

이부진대표는 2018년 3월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서 4년 안에 세계 3위의 면세점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2016년 매출 기준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한국 면세점사업자 가운데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2위)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롯데, 신라, 신세계의 점유율 격차가 줄면서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추가로 면세점을 늘리거나 사업권을 획득할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아 결국 한정된 시장에서 뺏고 뺏기는 점유율 경쟁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부진 대표는 국내에서 면세점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찾기 어려워진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사업의 해외 진출로 좋은 성적을 거둔 이부진 사장은 호텔 사업 역시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다. 새로운 호텔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을 소개하며 해외 진출의 카드로 꺼냈는데, 면세 사업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이며 신라 모노그램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진출을 할 것이라 예고했다. 베트남 다낭, 미국 새너제이, 동남아시아, 중국 등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 밝히다.

신라 모노그램은 올해 말 베트남 다낭에서 최초 오픈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호세 지역에 200여 객실을 갖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열 계획이라고 했다. 신라호텔의 대표적인 서비스와 현지의 특성을 조화롭게 결합해 탄생될 예정인 이 호텔들은 객실 서비스, 피트니스, 스파, 액티비티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로 '위탁 경영'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하게된다.

위탁 경영이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 경영 노하우를 가진 기업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여기서 신라 호텔의 경우 호텔 경영 노하우를 가진 기업에 해당되므로 수익은 일정 수수료, 매출 중의 일부를 받는 식으로 만들어지게된다. 세계적 호텔 업체인 메리어트, 힐튼 등에서 택한 방법으로 위탁 경영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호텔 경영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어, 이부진 대표 역시 이러한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 모노그램이 추가되면서 신라호텔의 브랜드는 총 3개가 되었다. 6성급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 그 밑 단계의 고급 브랜드 신라 모노그램, 합리적 가격의 비즈니스호텔 신라 스테이가 있다. 

또한 이부진 사장은 전통한옥호텔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가가 나지 않은 지 벌써 7년이 흘렀다. 하지만 2018년 하반기에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지지부진했던 전통한옥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될 예정이다. 특등급의 신라호텔,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그리고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한옥 호텔로의 다양화를 통해 호텔신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물론 호텔신라의 긍정적인 면이 모두 이부진 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부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기업인으로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한편, 승부사의 모습으로 호텔신라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송진하 기자  sjh@ceomagazine.co.kr

<저작권자 © CEO 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