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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CEO ㊶ ] 임정배 대상그룹 대표이사해외영업과 재무, 기획에 정통한 전략가
▲ 임정배 대상그룹 대표

[CEONEWS=송진하 기자]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CEONEWS가 '대한민국 리딩 TOP CEO'를 선정합니다. 이번 선정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CEO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앙양하고 그들의 업적과 노고를 치하하고 CEO PI의 본보기로 삼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해외영업과 재무, 기획에 정통한 그룹 내 전략가로

미원통상으로 입사한 정통 대상맨

“2019년은 향후 식품BU가 지속적인 성장을 영위할 수 있는지 판가름 나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로, 지난 2018년의 경험을 토대로 지속성장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는 올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대상의 식품부문을 이끌고 있는 대표 수장이다. 앞서 대상은 지난 2016년 12월 선임된 이상철 식품BU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다음해 새 식품BU장에 임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식품사업부 수장 자리가 3개월만에 교체된 셈이다.

[대상그룹 임직원들은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걸어온 길

1961년생인 임 대표는 경성고와 고려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미원통상으로 입사해 대상 기획관리본부장과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대상 식품BU 재경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정통 대상맨이다. 그가 본격적으로 대상의 식품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수장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3월,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후다. 취임 당시 임 대표는 해외영업과 재무, 기획에 정통한 그룹 내 전략가로 통했다. 실제 그는 입사 후 유럽 판매법인(네덜란드) 주재원에서 대상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두루 거치며 관리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특히 CFO로 재직할 당시 회사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 회사 가치·신뢰를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임정배대표는 1997년 미원에서 대상으로 CI를 변경한 이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경영혁신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사업구조의 기반을 저비용 고수익 형태로 구축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제품과 사업 참여를 통해 최고의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게 했다.

2012년 대상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선 이후 5년 연속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했고, 매출액도 꾸준히 성장해 2016년 2조 8550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임정배 대표가 맡은 식품BU B2C사업은 전사 전략에 따라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전개했다. 조직과 비용 집행의 비효율적 요소들을 배제하고 소비자의 식생활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출시해 수익률을 향상시켰다.

또 미래 성장 채널인 케이터링 사업은 맞춤형 제품 활성화 및 신규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외식, 급식, 프랜차이즈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품질 최우선주의 경영철학

취임 이후 그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공로는 ‘품질 최우선주의’ 철학이다. 이는 ‘소비자중심경영’을 내세운 그의 경영 철학과도 잘 맞닿아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이하 CCM)인증을 또 한번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를 기준 5회 연속 인증 획득에 성공한 것. 당시 임 대표는 이와 관련 “소비자·임직원 등 내외부 고객만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더 선진화된 소비자중심경영 활동을 위해 소비자 의견 청취·식품이력추적시스템을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일까. 올해 역시 그가 강조했던 핵심 전략인 효율성 증대·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려있다. 특히 임 대표는 올해 B2B 식품외식 사업·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돼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2018 대상그룹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임정배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완전 자회사인 대상 베스트코 흡수합병

이를 뒷받침 하듯 최근 대상은 완전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를 흡수합병 했다고 공시 한 바 있다. 제조·유통 간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국내 사업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요구가 커가는 B2B 식품사업 환경 변화를 고려한 결정이란 게 대상 측 설명이다.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으로, 식자재 마트 운영·직거래 배송, 외식프랜차이즈 맞춤형 상품 개발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임 대표는 양사 간 핵심역량을 극대화 해 B2B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대표는 향후 성장을 이끌 사업으로 새로운 방식의 B2B 부문을 지목했다. 변화하는 국내 식품외식 시장에서 전통적인 방식의 B2B 상업 구조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외 소싱을 통해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상의 브랜드인지도를 활용해 외식사업 카테고리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상문화재단은 2015년에 사회공헌 일환으로 중고생·대학생 등 총 380명에게 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와 합병을 통해 2023년까지 B2B 사업부문에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합병 전 대상과 대상베스트코의 B2B 사업은 각각 5200억 원과 4800억 원으로 전체 1조원 규모다.

대상은 채널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와 유통의 시너지를 확대해 사업효율성을 높이면 향후 5년 내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대표는 "1~2인 가구 증가, 식생활의 변화, 외식업 부문에서의 인건비 증가 등을 고려하면 B2B 사업부문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난해는 다양한 이슈로 인해 B2B 부문의 성장이 많이 부족했지만 우리가 아직 시도해 보지 않은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 글로벌 사업 확대

또한 올 초 그가 내세운 글로벌 사업 확대와 관련해선 중국·베트남에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올해는 중국, 베트남에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현지에 보다 밀착되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김치라면을 시작으로 김치·소스·한식편의식 등 글로벌 전략제품 시장을 확대해 K-Food의 대표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사업은 매출 1조를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중심으로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꼽을 수 있다. HMR을 필두로 국내 식품시장이 해외로 향하는 이른바 ‘K푸드’ 열풍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임 대표가 이끄는 대상 역시 HMR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외식, 학교급식, 단체급식, 식자재 사업 외에 현재 검토 중인 신규 사업도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식품BU 대표는 “대상은 그동안 종가집, 라이신 등 성장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진행으로 지속 성장을 달성해 왔다”며 “변화하는 국내 식품외식 시장에서 단순 식자재 판매와 공급 등 전통적인 방식의 B2B 사업 구조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이번 합병을 통해 제조와 유통의 핵심역량을 극대화해 향후 국내외 B2B 식품외식 사업을 주도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H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봐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대상에선 청정원이 지난 2016년 ‘안주야(夜)’를 론칭해 현재 반응을 얻고 있다. 청정원 ‘안주야(夜)’는 안주 HMR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런 성장에 힘입어 올 초 신년사를 통해 ‘1조원 글로벌 사업’이란 매출 목표를 제시했던 만큼 그가 내세운 경영 전략이 성공적 매출 성장을 가져올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송진하 기자  sjh@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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