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 금리에 신경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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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 금리에 신경 집중
  • 이대열 기자
  • 승인 2019.06.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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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조 전환 기대로 대내외 금리 하락 예상

[CEONEWS=이대열 기자] 수출은 국내 경제 성장의 핵심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에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미중무역전쟁에 대해 미어캣처럼 온통 신경을 세우고 관망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금리도 주요 관심사중 하나다. 트럼프발 무역전쟁 확산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주요국 통화 완화 기대가 높아졌다. 더욱이 미국이 금리를 높이면 한국도 인상할 수 밖에 없다. 금리 인상은 곧 기업과 가계에 부담해야 할 이자가 늘어나 압박으로 다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통화정책 운용의 인내심을 강조하던 연준 의장도 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열어둬 글로벌 채권 강세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6월 FOMC가 단기간 내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보다 정책 유연성 정도를 제고할 것으로 보이고 무역갈등도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금리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도 이미 1회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금리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무역분쟁 확산과 주요국 통화 완화 기대로 주요국 금리 큰 폭 하락

세계은행은 2019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0.3%p 낮은 2.6%로 하향 조정하고 무역분쟁 격화로 성장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고 우려된다. 연준 내 선제적 금리 인하 대응 필요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파월의장의 말도 변화가 감지됐다. “정책운용에 인내심 필요하다”에서 “고용과 물가, 경기 확장 국면 유지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로 파월 의장도 정책 스탠스를 조정하며 기준금리 인하로의 기조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호주 중앙은행은 성장세 악화로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1.50%→1.25%)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ECB는 정책금리 동결 기간을 연장('19.2H→'20.1H)했다. 글로벌 금리는 무역갈등 확산 속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주요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기조 전환 시사와 주요국 통화 완화 기대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 10년 금리는 지난 5월 24일 미국은 2.32%, 독일은 –0.01 일본은 –0.07이었다. 그러나 6월 6일 금리는 미국이 2.12, 독일은 –0.24, 일본은 –0.12로 더 낮아졌다.

금통위 내 소수의견 등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시중금리도 하락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1.75%)했으나 6개월 만에 만장일치 동결 기조가 깨지고 저물가 위험을 우려하던 조동철 위원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한은 총재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4분기 GDP 성장률이 하향 수정(-0.3%→-0.4%, QoQ)되고 수출 둔화도 심화(4월 -2.0%→5월 -9.4%, YoY)되면서 한은이 전망한 금년 2.5% 성장률 달성이 요원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채권시장에는 금통위 내 소수의견 등장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50년물까지) 기준금리 수준을 하회했다.

국내경제가 2% 초반 성장하고 美 금리 인하 기조 전환이 가시화되는 4/4분기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또한 정부 지출 증가 속 국가채무비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속가능 재정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재정을 보완한 정책조합 차원의 통화 완화 압박도 확대될 전망이다.

저성장·저물가 심화로 성장률이 정부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국가채무비율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명목 성장률 '18년 3.0% vs 정부 '19~'22년 전망치 4.5%) 한편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도 주요국 통화 완화 기조 강화로 금번 인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부상하면서 금리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기대 형성시 주택시장 과열이 재연될 수 있어 추가 인하 여부는 주택시장 향방과 정책 당국의 관리 의지가 좌우할 전망이다. 이미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향방을 주시해야 한다.

FOMC에서는 최근 美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과 G20에서의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으로 단기간 내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보다 정책 운용의 유연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정체 중이던 美 4월 PCE 물가가 15개월래 최대 폭 상승했다. 다만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하방 압력으로 6월 FOMC의 점도표 하향 조정이 예상되며 점도표 상 2019년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향후 인하 횟수를 주목해야 한다.

국내 채권시장은 이미 1회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정책 운용 폭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시중금리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국고채는 3년, 10년 금리는 각각 1.52%~1.65%, 1.62%~1.77% 범위로 예상된다. (도움말 하나금융연구소 김 수 정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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