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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KCGI에 한진그룹 경영 일선 복귀에 발목 잡힐까?한진칼 2대주주 KCGI, 조현민 전무 복귀에 유감 표명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사진)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그룹 부사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CEONEWS=윤상천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지만 앞길은 쉽지 않아 보인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 복귀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물컵 갑질 사건으로 사퇴를 표한지 1년 2개월만이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한진칼 사옥 사무실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한진 측은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이날 출근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전무는 한진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KCGI는 주주가치를 훼손시킨 조 전무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에 대해 책임경영 원칙에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 등을 통해 한진칼의 지분 15.84%를 보유한 한진칼의 2대 주주다.

KCGI는 12일 ‘조현민 전무의 한진그룹 경영복귀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한진그룹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와 임직원 등에게 피해를 입힌 조현민 전무가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반한다. 이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전무는 물컵 갑질 사건으로 한진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됐으나, 그 와중에도 지난해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 약 17억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고 정석기업에서는 임원 업적금까지 챙겼다”고 비판했다.

KCGI는 조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6개월간 한진칼,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5곳의 시가총액이 약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CGI는 “특히 진에어는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의 불법 등기임원 문제로 지난해 항공사업 면허 취소 위기까지 몰렸다”며 “또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한 중국 운수권 추가 배분을 받지 못하는 등 지금까지도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KCGI는 한진칼 이사들에게 △조 전무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진에어 등 한진칼 보유 계열사 주가 폭락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응 조치 △조 전무 재선임이 이루어진 배경과 재선임과 관련한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해 초순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 진에어 부사장 등을 맡아 활동했으나 물컵 갑질 사건으로 책임을 물어 그룹내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후 검찰 조사를 통해 특수폭행·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등의 처분을 받았다.

윤상천 기자  ysc@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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