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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3월> 중국의 부자 외 9권

[CEONEWS=오영주 기자] 

중국의 부자
<화식열전>으로 보는 고전 경제학
누구나 바라지만 누구나 富를 얻지는 못한다

몇 년 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광군제(光棍節) 할인 행사를 통해 단 하루 동안 약 16조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2019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중국은 64조 2000억 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달성하며 세계 경제규모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과 지리·문화적으로 매우 근접해있는 21세기 한국의 입지는 불안할 뿐이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다가오는 ‘대륙풍’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잘 알아야 하며, 그러려면 오늘날의 경제 기틀을 마련한 역사 속의 중국 부자들을 살펴야 한다. 이 책은 전한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의 고전을 토대로 현대 중국의 경제적 원천을 통찰한 책이다. 이 책의 모태가 된 『사기史記』「화식열전貨殖列傳」은 춘추 말부터 한나라 초까지 이름을 떨쳤던 중국 부자들을 소개하며 부를 축적·증식하는 ‘화식(貨殖)’의 본질과 속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마천은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 부를 얻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결코 물질과 멀어질 수 없는 인간의 삶과 욕망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다.

이코노크러쉬

경제를 전문가에게만 맡겨놓는 것의 위험성

책 제목인 ‘이코노크러시(Econocracy)’가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저자들의 메시지를 얼추 파악할 수 있다. 이코노크러시란 ‘경제학이 통치하는 사회’를 뜻하는, 저자들이 만든 조어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 성장기를 보낸 저자들은 경제학과 경제정책이 개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을 절절하게 느꼈고, 그 경제학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마주한 경제학은 상상했던 학문과 너무 달랐다. 대학에서 배운 경제학만으로는 세상을 이해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현상을 배태한 가장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이들은 신고전학파 경제학으로 불리는 주류 경제학파에 의한 경제학의 독점과 학문적 오만을 지목하며, 경제학민주주의와 경제교육개혁을 역설한다.

출구없는 사회

무한한 욕망의 세계사

이 책은 성장을 향한 무한한 욕망의 세계사를 다룬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은 구석기부터 디지털 시대까지 성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하나의 서사로 구축해낸다. 역사학, 지리학, 사회학, 정치학, 철학적 시각이 녹아 있으며, 경제적 흐름과 맞물린 지적 논쟁들이 등장·반박되는 가운데 논의는 깊이를 더해간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거의 없는 위기에 직면한 인류는 계몽주의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물론 전 지구적 차원의 집단행동은 이끌어내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자발적 움직임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더라도 성장이 닫힌 사회라는 난제에 부딪힌 인류가 계몽적 사고를 하길 포기한다면,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고속열차 안에서 ‘유한성’이라는 새로운 시련에 전례 없이 맞서야만 할 것이다.

학이 있는 기업

45년 연속 흑자, 그 놀라운 성장의 비밀

독일의 대표 드러그스토어 ‘데엠(dm)’의 수식어는 화려하다. 연매출 13조 원, 창립 후 지금까지 45년 연속 흑자 행진, 17년 연속 업계 1위, 전 세계 3,500개 매장에서 6만 여명을 고용하며 매일 200만 명이 방문하는 초대형 드러그스토어, 독일의 최고 공정 기업. 하지만 데엠이 어떤 기업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표현은 따로 있다. 바로 ‘독일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이다. 데엠은 ‘기업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며, 사람에게 이로워야 한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하여 수십 년간 독일의 각종 기관이 수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변함없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데엠이 단순히 ‘가장 많이 버는 기업’이 아닌 ‘가장 건강한 기업’으로서 어떻게 확고한 위치를 정립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 소비자들은 이전에 하지 않던 질문을 던진다. “내가 구입하는 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은 어떤 곳인가? 내가 이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누구를, 어떤 가치를 후원하게 되는가?” 여기에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있는 기업만이 고객의 지갑뿐 아니라 마음을 열 수 있고, 그럼으로써 지속적인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데엠이 끈기 있고도 고집스럽게 그 답을 완성해낸 여정을 탐색하는 동시에, 현재 한국에서도 급격히 불거지고 있는 ‘기업의 역할’이라는 문제를 날카롭게 고찰하도록 이끈다.

CEO사회

기업이 일상을 지배하다

21세기에 접어들어 마크 저커버그, 스티브 잡스 등 스타 CEO가 탄생했고, 그들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졌다. 대중은 그들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모방하고 동경하게 되었다. 이 증상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됨에 따라 정점에 이르렀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회의실에서 졸던 사람으로만 여겨지던 CEO는 어떻게 현대사회의 아이콘이 되었을까? CEO에 열광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겪고 있을까? 이 책에서는 CEO사회의 유래부터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사랑 등 우리 삶 곳곳에 CEO가 미치는 영향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베네딕트 앤더슨 자서전

경계너머의 삶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 1936∼2015)은 중국 쿤밍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와 아일랜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영국에서 수학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 대학교 대학원에서 당시 부상하던 동남아시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했다. 1965년 인도네시아의 좌익 쿠데타 시도에 군이 개입되어 있음을 폭로한 후 수하르토 정권으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앤더슨은 35년이 지나서야 인도네시아에 돌아갈 수 있었고, 그 사이 태국, 필리핀 등을 연구하고, 필리핀의 소설가 호세 리살 등 19세기 무정주부의자들을 다룬 역작『세계화의 시대』를 펴내기도 했다. 이 책에서 앤더슨은 외국어 공부의 즐거움, 현장 연구의 중요성, 번역 작업의 희열, 신좌익이 전 세계 학계에 끼친 영향, 후학 양성의 보람, 세계 문학에 대한 애정 등,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살아온 생애를 묘사하고 있다. 그의 저작 중 가장 유명한 『상상의 공동체』집필의 동인이 된 몇 가지 개념과 영향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예리하고 독창적인 논의는 민족주의 연구의 틀을 바꾸어 놓았다.

앞으로 5년 한국의 미래 시나리오

착시의 시간 지나고 2019년말부터 금융위기 시작된다.

부동산, 금융, 산업의 경제적 충격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013년 발간한 《2030 대담한 미래》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 시스템을 혁신하지 못하면 잃어버린 10년의 장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70-80%라는 예측 시나리오를 발표해 충격을 주었던 한국 대표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와 미래예측 전문가 최현식이 앞으로 5년 한국의 상황에 영향을 미칠 대외적 요인과 대내적 요인, 그리고 부동산 시장을 덮칠 큰 변화와 그 속에서 대안적 투자 기회를 잡는 법까지 세밀하게 시나리오를 검토해 한 권으로 펴냈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핵심을 설명하고, 중요한 정보를 알기 쉽게 그림으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서 독자들이 미래를 통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토큰 이코노미

스팀잇 모델로 이해하는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

시팀잇은 어떻게 혁신을 이뤄냈는가?

구글과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이 급등한 덕분에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는 막대한 수익을 거둔 반면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 이용에 만족해야 했다. 과연 기업 성장에 기여한 모든 참여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받을 수 있는 경제시스템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반의 SNS인 스팀잇은 이미 이런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라인의 암호화폐 LINK를 이끌고 있는 이희우 대표는 스팀잇과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경제학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인 토큰 이코노미의 등장이 임박했음을 역설한다. 중앙화된 조직 없이 모든 이해당사자가 협동조합 개념을 도입해 성장을 이뤄내는 토큰 이코노미가 머지않아 새로운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단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을 지라도 스팀잇의 독창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이해한다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혜안을 얻을 것이다.

워런 버핏, 부의 기본 원칙

워런 버핏의 오늘을 만든 투자의 기본

무엇이 워런 버핏을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들었을까?

이 책은 젊은 시절의 버핏이 자신이 세운 생애 첫 투자회사인 버핏투자조합의 조합원들에게 건넨 33통의 편지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 속에 담긴 버핏의 투자 철학과 지혜를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버핏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그가 사실상 개인 투자자로서 어떻게 주식투자를 했는지, 오늘날 그가 구사하는 투자법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 예고 없이 요동치는 주식시장에 그가 어떤 방식으로 대처했는지가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또 젊은 시절 버핏의 대표적인 성공 투자 사례로 언급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샌본 지도 회사, 뎀스터 밀, 텍사스 국립 석유 회사 등에 그가 실제로 어떻게 투자했는지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 책에는 버핏투자조합 시절 버핏이 이룩한 놀라운 성과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상세히 담겨 있다.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떻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 중국의 ‘중국몽’, 일본의 ‘미들파워 국가’, 러시아의 ‘신동방 정책’의 뿌리는 무엇이며 왜 한반도에서 충돌하는가? 이 책은 부러움 가득한 마음으로 독일 통일을 직접 목격한 국가비전 전략가 김택환 교수가 다가오는 신냉전 시대에 한반도가 또다시 열강의 전쟁터가 되는 것을 막고,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제언을 담은 국내 최초 한반도와 세계 대전망 리포트이다. 발로 뛴 해외 취재와 학자, 언론인, 외교관 등 4개국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와의 심도 깊은 대담 및 각종 매체와 논문을 통해 미․중․일․러 4강의 속내와 야망을 밝히는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오영주 기자  oyj@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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