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내윤 유머경영연구소 원장

[CEONEWS] 테슬러 모터스와 스페이스X의 CEO인 엘론 머스크. 그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올해 안에 자율 주행 기능이 완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완성된 기능은 2020년 말까지 운전석에서 졸아도 가능할 만큼의 완전한 주행을 이끌 것으로 확신했다.

스페이스X는 이미 2023년에 최초의 민간인 달 여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잠시 우주를 여행하며 여러 행성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어떠한가?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특히 지구 멸망에 대비하여 100만 명이 살 수 있는 도시를 화성에 건설하겠다고 사기를 높이는 사람, 엘론 머스크.

그는 얼마 전 민간인에게 받을 화성행 티켓 비용은 50만 달러(약 5억6천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윗에 올렸다. 아울러 지구로 돌아오는 티켓은 ‘공짜’라고 했다. 웃기면서도 기발한 마케팅이다. 지구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화성으로 이주할 사람들이 많아지면 티켓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의 그동안 행적들을 살펴보며 올해 초 대박난 영화 <극한 직업>의 명대사를 빌어 패러디해 본다. “지금까지 이런 CEO는 없었다. 그는 사기를 높이는 사람인가? 사기를 치는 사람인가?” 그의 호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의 우주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윈스턴 처칠은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속에서도 기회를 본다’고 했다. 1954년 5월 6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1마일(1,609m)을 4분안에 주파한 기적 같은 일 또한 이러한 기회의 산물이다.

생생하게 꿈을 꾼다는 것!

3분… 59초4! 영국 옥스포드 의대생이자 아마추어 육상선수인 로저 베니스터는 신이 정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당시만 해도 4분벽을 깨려는 인간의 도전은 무모했다. 근육이 파열되고 심장이 터질 수 있다는 경고는 누군가의 생각속에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을 불렀고 결국 스포츠 역사를 새롭게 여는 관문이 되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불가능의 장벽을 깨기 위한 방법으로 신체훈련 뿐 아니라 상상훈련을 병행했다. 4분 안에 테이프를 끊고 결승점을 통과했을 때의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했다.

로저 베니스터를 연호하는 수많은 관중들, 앞 다퉈 인터뷰를 위해 달려드는 기자들, 그들이 찍어 대는 카메라 셔터 소리, 플래시 섬광으로 인한 눈부심까지… 세부 감각을 동원하여 몸 세포 깊숙이 새기는 상상훈련! 그는 수없이 반복했다.

세상은 그의 훈련법을 알게 되었고 이후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불과 한 달 만에 10명이 그 기록을 깼다. 1년 후에 37명, 그 다음 해까지 300명의 선수들이 마의 벽을 넘어섰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갑자기 신체조건이 좋아졌을 리 만무하다.

이는 누군가가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이를 근거로 자신의 잠재력을 이끌어 줄 새로운 방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미래의 꿈을 이룬 나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상상하며 지독하게 훈련한 결과였다.

우리 주위에는 애초에 품은 꿈은 잊은 채 ‘현실적으로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 실패로 인한 고통이 현실에만 머물도록 자기 스스로를 제한해 버렸기 때문이다. 안타깝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는 않다. 다소 허황된 꿈일지라도 일단 가져보자.

아무런 꿈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꿈을 생생하게 그려보자. 우리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속성이 있기에 생생하게 꾸는 꿈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나아가게 한다.

인간 육체의 한계를 뛰어 넘은 로저 베니스터의 도전을 상상하며… 지구라는 인류 공간의 한계를 우주로 펼쳐 나가려는 엘론 머스크의 열정을 상상하며… 나와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진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해 본다.

<양내윤 원장 프로필>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양교수

- 경찰대학교 외래교수

- HRD명강사대상수상

- 유머경영연구소 설립

- 명지대학교 경영학 박사

-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졸, 동대학원 경영학 석사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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