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장수기업 DNA 찾아라”

허창수 GS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

올해로 GS그룹은 출범한지 10년째를 맞이하게 됐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처럼 GS는 덩치가 커졌다. 자산규모가 2013년말 58.1조원으로 재계 순위 7위다. 이는 GS號를 리딩하고 있는 허창수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다. 허 회장은 재계의 신사로 불리며 오너CEO로서 이미지가 좋다. 특히 허 회장은 10대 그룹 오너 회장으로서는 12년만인 2011년 2월 제33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취임하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강조해 왔으며 지난해 2월 제34대 전경련 회장에 재선임되며 재계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GS그룹의 향후 100년 미래 비전과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을 조망해 본다.

100년 장수기업의 DNA를 찾아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최근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던진 화두다. 허 회장은 ㈜GS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 GS건설 허명수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 본부장 등 C레벨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전략회의를 개최하며 이 같이 주문했다.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가 되는 뜻 깊은 해이지만,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하에서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은 9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성장하는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경영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보유한 핵심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전략회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기업인 글로벌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의 최장수 CEO였던 다니엘 바셀라(Daniel Vasella) 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자들은 장수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번영을 구가하던 기업이 급작스런 퇴락과 소멸을 경험한 반면교사의 사례 등을 함께 공유하며, 장수기업이 되기 위한 혁신 및 조직의 체질 변화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GS가 출범한지 10년째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하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날 회의 주제로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우리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성장 해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며, △탁월한 성과달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리더십’ 발휘가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허 회장은 먼저 “기술의 비약적 발전, 고객 니즈의 급격한 변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출현 등으로 경영환경은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면서,“잘 나가던 기업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으며, 오늘의 성공 공식이 내일에도 적용된다고 보장할 수 없기에,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우리는 경영환경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보유한 핵심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나아가 지속적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우리 사업구조를 최적화 해나가야 위기 속에서도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로, 허 회장은 “많은 장수기업들은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조직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허 회장은 “아무리 성능 좋은 하드웨어라도 이를 운영하는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이끌어 주지 않는다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개방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구성원의 창의력과 팀웍이 발현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DNA를 바꾸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최고 경영자부터 현장직원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화해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셋째로, 허 회장은 “최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소재로 한 영화가 국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순신 장군은 10여척의 전함으로 300여 척의 적선에 맞서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장군은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울돌목의 지리적 특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장에서의 솔선수범을 통해 아군의 전력을 극대화시켜 크게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도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현장중심의 리더십’을 발휘해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탁월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우리 GS만 성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과 성장의 과실을 사회전체와 나누면서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GS가 연계하게 될 전남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계열사가 협력하여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고, 상품 개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반 구축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GS가 이날 장수기업에서 배우는 지속성장 전략’을 주제로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가진 것은 GS가 출범한 지 10년째 되는 해를 맞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100년 장수기업의 플랫폼을 마련하고, 글로벌 선도기업의 사례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하에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사점을 얻기 위해서다.

허창수 GS회장 현장경영

올해 10년째를 맞는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는 2005년 그룹 출범 이후 매년 한차례씩 진행되어 왔으며,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특정 주제에 대한 강의 청취와 토론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역할 및 경영활동 전반에 대해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허창수 GS 회장은 최근 임원모임에서 “최근 경영환경은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야 하며, 이럴 때 일수록, 각 조직의 리더들이 작은 것부터 먼저 솔선수범해 구성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사업전략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하고, 또한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허 회장은 “현실에 안주해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좀 더 넓은 시야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며 비록 실패의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5년, 10년 후의 사업구조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히 실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GS는 사업구조의 기본체질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 올해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목표아래 하반기에도 차질없는 투자를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GS는 그룹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 해도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미래형 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허창수 GS회장 그룹출범 10주년

출범 10주년 GS 새롭게 雄飛하라

2005년 3월 새로운 그룹 CI를 선포하며 새롭게 출발한 GS그룹은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사업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왔다.

GS그룹은 출범 이후 국내외의 여러 가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그룹의 리더인 허창수 회장을 중심으로 에너지, 유통, 건설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최고경영층과 임직원 모두의 노력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해 왔다.

현재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와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 EPS, GS글로벌, GS E&R, GS스포츠, GS건설 등의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를 포함하여 국내 80개 기업(2014년 3월말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3년말 자산 약 58.1조원으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순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출범 당시(2004년 말 기준) 매출 23조원, 자산 18.7조원이었던 그룹의 외형이 2013년 매출 68조원, 자산 58.1조원으로 약 3배 규모로 커졌으며, 2014년에는 77조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범 이후 그룹 전체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조정 등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먼저 그룹의 주력회사인 GS칼텍스는 그룹 출범 이후 고도화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시설의 신·증설은 물론 해외수출을 대폭 늘렸으며, 신에너지와 신소재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다.

GS칼텍스는 기존 설비의 개선작업 및 신규 증설을 통해 1일 77만 5천 배럴의 원유 정제능력을 갖추었으며, 2000년대 들어 총 5조원을 투자하여 제2, 제3 중질유분해시설을 잇달아 완공함으로써 고도화 처리 능력을 26만 8천 배럴로 늘려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유통부문의 GS리테일과 GS샵도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초우량 기업의 체질을 확보하고 신수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2010년 2월 백화점과 마트 부문을 매각했으며, 이후 편의점과 슈퍼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홈쇼핑 및 온라인쇼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GS샵은 모바일 채널 강화 및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발전회사인 GS EPS는 550MW LNG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총 1,100MW)와 2.4MW 연료전지 발전소를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회사다.

GS EPS는 지난 해 415MW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에 착공(2013년 준공)하는 등 발전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호기 발전소는 발전효율이 60% 이상(LHV)인 최신 H-Class 가스터빈이 국내 최초로 설치∙운영되며, 이는 연료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4호기 등 후속호기 건설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GS건설도 지난 2004년 수주 약 6조원, 매출 약 4조원으로 당해년도 시공능력평가순위는 업계 6위에 머물렀으나, 2005년 3월 GS그룹 출범과 함께 ‘GS건설’로 상호를 바꾸고, 그 동안의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중심의 사업 전개에서 LNG, 원자력, 담수화 개발, 해상플랜트(Offshore) 등 기술, 지식 집약적 사업으로의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만 8년이 지난 2012년 경영실적은 수주 9.1.조, 매출 9.3조, 시공능력평가순위 3위로 GS그룹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GS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성장기반 확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005년 11월 GS EPS(前 LG 에너지)를 인수하였고, 2008년 8월 GS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또한, 2009년 5월 GS글로벌(前 ㈜쌍용) 인수를 통해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플랫폼을 확보하고,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어 GS글로벌은 2010년 11월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플랜트 사업 분야의 밸류 체인(Value Chain) 확대가 가능한 화공기기와 발전설비 제조업체인 디케이티(DKT)를 인수하여 기존 무역 중심의 상사 기능 외에 중공업 제조업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었다.

또한 GS는 지난 2011년 10월 지주회사인 ㈜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인 에너지전문 사업회사 ‘GS에너지’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수익원을 발굴하여 에너지 및 석유화학사업의 다각화 및 균형성장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2012년 1월 출범한 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 사업기반의 토탈 에너지 솔루션(Total Energy Solution)을 추구하며, △전략적 해외사업진출 △가스 및 파워사업의 ‘통합 밸류 체인 구축’을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 △선도기술(Leading Edge) 확보 및 선별적 집중투자를 통한 신에너지 사업 육성 △유전 및 전략광물 등 자원확보를 위한 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GS는 그룹의 발전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강화하고, 자원개발 및 해외사업 등에서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올해 2월 GS E&R(옛 STX에너지)를 인수한 바 있다. GS E&R(옛 STX에너지)은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강원도 동해시에 GS동해전력이 북평화력 발전소를 건설중에 있으며, 유류유통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GS동해전력은 정부의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민간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저발전을 담당하는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을 확보하여 동해시 북평 국가산업단지 417,074㎡ 부지에 595MW 발전소 2기(총 1,190MW)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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