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표 MBG그룹 회장]

[CEONEWS=김충식 기자] 검찰이 가짜 사업 정보로 천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임동표 MBG 그룹 회장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MBG 그룹은 2009년에 설립된 회사로 인도네시아 니켈 자원 개발 사업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진행한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벌여왔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임동표 MBG 회장과 공동대표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임 회장과 공동대표 등 7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임 회장 등이 허위 사업 정보로 투자자를 모집해 천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만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실체가 없는 전기 배터리 기술로 투자금 4백여억 원을 가로챈 사건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MBG 측은 검찰과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일부 문제가 있던 사업은 수습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회사 임원진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되면서 정확한 피해 실체가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