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경쟁의 마무트만의 길을 매머드처럼 걸어갈 터"

서해관 마무트코리아 대표이사

스위스 150년 전통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Mammut)가 서해관 사장을 새로운 CEO로 영입,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서해관 사장의 취임 일성과 비전 그리고 계획에 대해 들었다.

-먼저 마무트코리아 제2대사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략한 회사소개를 시작으로 소감과포부 및 향후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마무트(Mammut)는 1862년 설립된 산악용품 전문기업으로, 스위스 150년 전통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1862년 창립자인 카스파타너(Kaspar Tanner)에 의해 농업용 로프를 생산하는 회사로 출발한 마무트는 최상의 소재개발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Quality)’과 ‘안전(Safety)’이라는핵심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으로 응집시킨 스위스대표 아웃도어브랜드로 전문산악인들이 먼저 인정하고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마무트의 모기업인 마무트스포츠그룹(Mammut Sports Group AG)은 등산화, 랜턴, 침낭 등 산악용품 관련 전문브랜드로 그룹산하로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명성의 토털아웃도어 브랜드입니다.

마무트는 현재 유럽 및 북미지역을 비롯 한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을 포함한 40여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마무트는 지난 2012년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융프라우를 시작으로 한국의 백두산과 한라산을 포함한 전세계 150개 대표봉을 오르는 ‘150피크프로젝트(150PEAKS PROJECT)’를 성공적으로진행한 바 있습니다.

마무트코리아는 산악인과 등산 애호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마무트 브랜드 스토어를 전국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올해 33개(현재 22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백화점 입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에는 마무트 브랜드 스토어를 50여개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특히 마무트 브랜드의 한국 시장 안착에 매우 중요한 대리점 점주들과는 마무트 철학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대기업이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아웃도어업계 시장현황과 앞으로의 성장전망에 대해 피력해 주십시오.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국내 업체 및 라이언스 브랜드로 과밀 포화 상태에 있다고 진단하고, 스위스 1위의 프리미엄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마무트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고품질의 혁신적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갈 계획입니다.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있는 '마무트(Mammut)'란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브랜드 컨셉과 브랜드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스위스 콘체타 그룹의 마무트 스포츠 그룹이 전개하는 마무트는 150년이나 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1862년 창립자인 카스파 타너(Kaspar Tanner)가 스위스 렌츠부르크(Lenzburg)부근 딘티곤(Dintikon)에서 농업용 로프를 제작한 것이 마무트의 출발점입니다.

처음에는 가내 수공업 수준의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로프의 품질을 인정받아 차츰 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사업체로 변모했습니다. 그는 1878년 교통이 편리하고 작업환경이 좋은 렌츠부르크로 회사를 이전하고 세일르바렌파브리크 AG렌츠 부르크(Silrwaren Fabrik AG Lenzburg)라고 회사명을 바꾸었습니다. 전문적인 로프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곳을 발판으로 로프전문 업체로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 마무트는 여러 차례 회사 이름을 바꾸며 변신을 거듭했는데요.

1968년 아로바 렌츠부르크 AG(Arova Lenzburg AG)로, 1984년 아로바 마무트 AG(Arova Mammut AG)로 회사명이 바뀌었습니다. 이즈음부터 마무트란 브랜드가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1992년 마무트는 렌츠부르크 인근의 세온(Seon)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이후 마무트는 등산용 왁스 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 토코 AG(Toko AG)등을 합병하며 종합 아웃도어 브랜드로 변신을 꾀했습니다. 결국 2000년대에 들어 등산화 전문 브랜드 라이클(Raichle)과 침낭 전문 브랜드 아융기락(Ajungilak),랜턴 전문 브랜드 루시도(Lucido)까지 인수하며 현재의 마무트스포츠그룹(Mammut Sports Group AC)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마무트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변화의 진폭이 컸습니다. 하지만 마무트는 늘 발전과 확장의 방향으로 변신했고 이는 장인 정신이나 고집스러움 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특별함이 있습니다.
마무트 스포츠그룹의 롤프 슈미드(Rolf G. Schumid) CEO를 수장으로 마무트는 의류부터 배낭,전문 등반 장비까지 거의 모든 산악용품 라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게다가 등산화, 렌턴, 침낭 등 전문 브랜드까지 거느리며 명실상부한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 구성은 아웃도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요소로 평가 됩니다.

마무트는 스위스 특유의 정밀한 기술력이 담겨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마무트의 제품라인은?

정통품목인 등반용 로프는 마무트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입니다. 150년을 이어온 오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남다른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범용성이 높은 로프는 물론 용도에 따라 두께, 길이 등을 극도로 세분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무트는 철저하게 스위스 공장에서만 로프를 생산합니다. 직접 관리해야 제품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고집과 노하우보호 때문입니다.

마무트 의류는 고기능성 제품과 일반 레저용 라인으로 구분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용으로 디자인 된 아이거 익스트림(Eiger Extreme)라인은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활동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극한 환경에서 착용 할 수 있도록 가볍고 착용감도 좋고 검정과 빨강, 오렌지 색과 군청색 등 과감한 색상대비를 사용해 눈에 잘 띄는 것도 독특합니다.

마운틴(Mountain)라인은 등산이나 트레킹 같은 일반적인 야외활동에 적합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고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극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지만, 평상복으로 착용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지만, 평상복으로 착용할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이 장점입니다.

재킷과 팬츠, 티셔츠, 조끼 등 제품군이 가장 다양합니다.

스노우(Snow)라인은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설상 스포츠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제품군으로, 하드쉘과 소프트쉘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적절한 보온과 투습 기능을 구현했으며 밝고 선명한색상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클라이밍(Climbing)라인은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는 젊은 세대의 감각을 도입한 제품군입니다. 자연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색상의 통일감을 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150년 역사를 가진 노르웨이 침낭전문브랜드 아융기락은 이미 유럽에서는 명품으로 소문난 제품이며, 등산화는 스위스 전문 브랜드 라이클의 기술력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랜턴 브랜드인 루시도는 현존하는 제품 가운데 가장 먼 거리(120m)까지 선명하게 비출 수 있는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현재의 마무트 스포츠 그룹(Mammut Sports Group AC)으로 거듭난 것은 2003년. 등산화 전문 브랜드 라이클(Raichle)과 침낭 전문 브랜드 야융기락(Ajungilak)까지 인수·합병하면서의 일입니다.

-아크테릭스, 몬츄라, 하글롭스 등 프리미엄 아웃도어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경쟁브랜드 대비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마무트는 150년의 역사와 토탈 아웃도어 브랜드만으로도 국내 경쟁브랜드와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의류 라인의 경우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형 상품 라인이 대폭 강화됩니다. 그간 유럽형 스타일이 다소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았다는 의견을 수렴, 한국인이 선호하는 슬림형 스타일의 제품 비중을 높이는 한편 초경량, 고탄력 소재의 한국형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특히 마무트 제품 개발팀이 국내 트렌드 리서치를 통해 한국 시장만을 위한 전략적 상품 개발도 추진합니다. 또한 2015년까지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제품 비중을 마무트의 국내 전체 물량 중 80%까지 높일 방침입니다.

-브랜드 파워 강화 및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전략과 브랜드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대중 브랜드처럼 스타마케팅을 하지는 않지만 마무트 고유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는 앞으로 추가적인 투자가 지속될 것입니다. 먼저 마무트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오픈할 계획이 있으며 단기적 매출 상승 보다는 장기적 매출 상승에 초점을 두며 탈 경쟁의 마무트만의 길을 매머드처럼 흔들리지 않고 걸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높은 가격의 벽 때문에 마무트 상품을 경험해 보지 못한 더 많은 소비자 분들을 위해2013년부터 판매가격을 20%가량 낮춰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무트의 원천인 산악스포츠에 대한 선수지원 및 대회 협찬에도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변화와 혁신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경영화두인 혁신관에 대한 지론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그가 실패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결정된다."(by 카를 야스퍼스) 저는 누군가가 혁신적인 사람이 될 지는 그가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바꾸고 싶다. 마무트코리아 구성원 모두 실패를 두려워 말고 행동하는 혁신가가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아울러 기술이나 제품 개발이 아니라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할 때 혁신의 기회가 생긴다는 점을 명심할 것입니다.

-경영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대표님의 리더십에 대해 피력해 주십시오.
배우면서 경영하고자 합니다. 사실 의사는 의대에서 해부 등의 실습을 포함한 6년 넘는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얻는다. 경영자는 자격증도 없고 업종에 따라 방식이 너무 달라 실습도 할 수 없습니다. 마무트코리아에 맞는 경영 방법을 우리 직원들한테 배우고, 경쟁자한테 배우고, 고객한테 배우며 찾아가겠습니다.

-경영철학 및 경영스타일은 무엇입니까.
모두가 행복한 마무트코리아를 만드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공급자와 수요자로서의 물질적 마무트코리아 직원과 고객이 아닌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직원과 고객을 만드는 것입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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