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일의 역사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도약이 목표"

[CEONEWS=이재훈 기자] 코오롱호텔 최초의 여성 총지배인이 탄생돼 주목받고 있다. 호텔경력 22년의 베테랑 허진영 신임 총지배인이 그 주인공이다. 허 총지배인은 1993년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식음료 판매 사원으로 호텔에 입문한 뒤 20여 년간 프론트 데스크, 예약실, 판촉팀, 객실팀, 식음팀 등 핵심 영업부서에서 다양한 경험과 호텔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2006년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 객실팀 부지배인으로 입사해 총괄 운영 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코오롱호텔 식음료팀 지배인을 거쳐 올해 총지배인으로 선임됐다. 다음은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과의 일문일답.

이재훈 기자 ljh@ceomagazine.co.kr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

"‘REBIRTH 2019'을 모토로 삼아, 코오롱호텔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경주를 대표하는 특급호텔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     

                       

Q.먼저 코오롱호텔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A.올해 41주년을 맞이한 코오롱호텔은 경주를 대표하는 특급호텔로, 석굴암과 불국사를 품은 토함산 자락에 위치해 경주에서 유일하게 토함산의 일출과 경주 남산의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맑은 공기를 마시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골프장과 청정지하수로 피로를 풀어주는 사우나 등 최상의 휴식을 위한 시설들은 가족, 친구, 연인 모두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해 드리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 일출로 유명한 토함산 트레킹과 불국사 산책도 즐길 수 있어 역사와 전통, 휴식과 레저 등 경주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과 직원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한 힐링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코오롱호텔과 리조트 최초의 여성 총지배인으로 선정된 소감과 포부 그리고 그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에게 총지배인은 1993년 호텔업계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부터 바라보던 꿈이었기에 더욱 기쁘고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경주에서 최초의 여성 총지배인 타이틀을 달게 돼 자부심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낍니다.

올해는 ‘REBIRTH 2019'을 모토로 삼아, 코오롱호텔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경주를 대표하는 특급호텔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다년간 현장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느낀 경험들을 빠르게 변화하는 호텔 트렌드에 적용하고, ‘섬세함’이라는 여성 고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과 직원이 모두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해 추후 더욱 많은 여성 총지배인이 배출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Q.작년 한 해를 정리해 주시고 올해 사업계획 및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2018년은 코오롱호텔이 4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였습니다. 단풍으로 물든 가을에 기획한 야외 축제 ‘문라이트 페스티벌’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19년 기해년에는 고객들에게 역사와 전통을 겸비한 힐링 및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직원들에게 각자의 휴식과 삶이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즐거움과 보람이 공존하는 ‘힐링 호텔’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경주 지역 관광 요소를 적극 활용해 사시사철 풍성한 프로모션과 행사를 선보여 모두가 즐겁게 머물 수 있는 호텔로 만드는 데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야외운동장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푸드트럭, 생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연 4회 플리마켓을 진행하는 등 매월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코오롱호텔을 현재 트렌드인 ‘스몰 웨딩’, ‘가든 웨딩’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고객에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을 선사함과 더불어 호텔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계획들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이 언제든지 방문하고 싶은 재미있는 호텔, 경주를 넘어서 국내 제일의 역사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Q.호텔 업무 특성 상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고객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코오롱호텔의 내부 고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우리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무 시간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시간 외 불필요한 업무를 줄임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직원들의 워크-라이프 밸런스 실현을 통해 근무 만족도를 높이고, 이러한 만족감이 자연스럽게 고객에 대한 진심 어린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는게 목표입니다.

시설 면에서는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호텔 프론트와 골프 프론트, 리셉션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골프장 내에 벙커를 설치하고 라운딩 코스를 개선함으로써 전반적인 골프장 환경을 끌어올리고, 다각적으로 투숙객과 골프장 이용 고객의 편의를 도모할 생각입니다.

Q.변화와 혁신은피할 수 없는 경영화두입니다. 혁신관에 대한 지론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작년에는 일하는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올해는 그 변화를 더 발전시켜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호텔엔 여러 단계의 직급들이 존재하지만, 고객 서비스를 하는 데에 있어서 직급이나 직책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고객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한 혁신이 꼭 거창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직원들이 서비스의 가장 기본인 ‘환대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Q.‘지속 가능 경영’은 CEO들의 바람이자 최대 목표입니다. 경영 키워드를 중심으로 총지배인님의 경영 철학과경영 스타일에 대해 피력해 주십시오.

A. 호텔업계에 처음 입문한 이후 현장에서 식음과 객실, 운영 등 호텔의 거의 모든 분야들을 경험해보았습니다. 이 때의 전반적인 현장 경험들은 총지배인이라는 자리까지 오는 데 큰 자양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총지배인으로서의 목표 중 하나는 코오롱호텔을 고객들이 특정 기간에만 잠깐 방문하고 마는 곳이 아닌 4계절 그 어느 때라도 방문하고 싶은 곳,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면서 근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리더에게는 업무 영역과 직급의 높낮이를 허물고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코오롱호텔에서 가장 힘들고 궂은 일은 그 누구도 아닌 총지배인이 해야 한다고 확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떤 업무를 맡던,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과 현장에서 호흡하는 진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꼭 성취하고 싶은 목표와 사업,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코오롱호텔은 지난 40년 간 전 연령대의 고객과 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공간입니다. 올해의 시작을 코오롱호텔 총지배인으로 하게 된 만큼, 당분간은 코오롱호텔이 더욱 사랑 받고 다시 찾고 싶은 호텔로 굳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쏟을 계획입니다. 올해로 41주년을 맞아 경주의 역사를 함께한 터줏대감으로서, 기존 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코오롱호텔을 방문 고객들과 호텔 구성원들 모두가 각기 다른 의미와 추억을 만들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호텔로 가꿔 나갈 것입니다.

Q.창간 20주년을 맞고 있는 본지와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글로벌 시대의 각 리더들에게 필요한 콘텐츠와 소식을 전달하는 경영 전문지 CEO뉴스가 창간 20주년을 맞은 것에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런 뜻 깊은 해에 지면으로 인사 드리게 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코오롱호텔 외에도 코오롱 계열의 호텔과 리조트는 부산과 경주, 서울에 위치해 있으며, 더욱 많은 곳에서 코오롱 계열의 호텔을 만나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코오롱 계열 호텔의 행보에 지금처럼 아낌 없는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 프로필>

▲파라다이스 호텔 제주 근무 (1993년 10월 1일 ~ 2002년 12월 31일)

-로비 라운지/프론트 데스크/예약실 근무, 총지배인 비서/서울사무소 판촉 지배인 근무

▲브라질 무역관련 회사 근무 (2005년 ~ 2006년 3월)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 근무 (2006년 4월 ~ 2018년 6월 30일)

-객실팀 부지배인으로 근무, 이후 현장운영 책임자로 발령

▲경주 코오롱호텔 근무 (2018년 7월 1일 ~ 2019년 1월 현재)

-식음부서 지배인으로 근무, 2019년 1월 1일 총지배인으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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