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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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NEWS=오영주 기자] 2019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 보고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당시 전세계 국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해 매우 많은 감염자와 사상자를 만들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31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코로나 19바이러스 사태를 사실상 팬데믹임을 선언하였다.

팬데믹의 무서운 점은 인명 피해와 인간의 활동 축소로 인한 국제 경제의 마비이다. 즉,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해 방역을 위한 격리조치가 이어지면서 판매자의 상품 공급과 소비자의 소비가 위축되어 생산, 판매, 소비로 이루어진 실물경제 전체가 무너졌다. 미국, 일본, 중국, 한국과 같은 주요 국가들은 최소 -1 % 부터 최대 -15 %의 경제 축소의 고통을 겪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를 중심으로 세계 각 주요국들은 기업의 자금 수요와 투자 지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금리인하(대출금리 인하)와 중소기업, 소상공인, 일반 소비자들까지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금 정책, 즉 양적완화를 실시하였다. 

그렇게 2020년 1월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행 시점으로부터 사람들은 은행에 저축을 하기보단 투자나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경기가 활성화면서 통화가치는 상승하게 되었고, 주식과 가상화폐, 각종 자산시장도 2020년 3월을 기준으로 V자 반등을 그리며 크게 상승하였다. S&P 500 지수와 코스피도 지난 10년간엔 유례없던 상승이 나왔다. 가상화폐와 국제유가도 매우 큰 상승폭을 보여주었으며 모든 자산시장에는 1년 반 가량 ‘어디에 투자해도 돈을 버는’ 시대가 펼쳐졌다.

하지만 자산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무시할 수 없었다. 시중의 재화가 추가로 생산되는 속도에 비해 화폐는 5천조 가량 빠르게 시중에 풀렸고, 돈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더니 현재 미국은 40년 만에 최고치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 수입 물가지수는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현재 연준에서는 물가를 잡기위해 회의마다 테이퍼링 종료, 금리인상, 양적긴축을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1월부터 금리인상에 대한 언질을 주었고 결국 12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를 비롯한 외신은 그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현재 0~0.25 %인 기준금리를 0.25 %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그 후엔 0.25 %p 가량 추가적으로 세 번 더 인상해 최종적으로는 1 %p를 인상할 계획이 예정되어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수출, 무역의존도가 높고 강한 채찍효과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대출 없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 라는 말이 무섭게 다가온다. 제 작년부터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자산시장에 큰 돈을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빚을 내어 올인한 부동산 영끌족들, 그리고 실소유 자가를 보유한 일반 국민들에게도 높은 이자는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반대로 모든 자산시장의 조정이 끝나고 각종 주식과 가상화폐가 저평가 되었을 때,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투자를 하기위해서 시장을 보는 안목을 길러야 하고, 본인이 관망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어느정도 원하는 매수가가 되었을 때는 과감하게 매수하여 위험에 도전할 줄 알아야 한다.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어 2022년 상반기는 본인의 시드머니(Seed Money)를 모두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머리를 쥐어뜯는 힘든 시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국면에서 현금, 금, 은 및 달러 등 안전자산에 배분을 해놓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또다른 기회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글 : 김형욱 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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