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의 다른이름, 이상지질혈증 주의해야...

지샘병원 순환기내과 민다니엘 과장
지샘병원 순환기내과 민다니엘 과장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의 혈액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의 위험은 8배 이상 증가하며,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무엇이며, 고지혈증으로부터 혈관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치료와 예방법이 있는지 지샘병원 순환기내과 민다니엘 과장님의 도움말로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이란?

사람의 몸은 여러 가지 모습의 지질(기름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성분입니다. 지질은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지나치게 많아졌을 때, 혈관을 막기도 하고 조직에 쌓이기도 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몸 안 지질의 양은 피검사로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만일 피검사를 하여 지질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이를 바로 고지혈증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이라고 할 때 콜레스테롤 수치는 240mg/dl 이상, 중성지방치는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또는 중성지방 수치가(또는 두 가지) 높게 측정되었다면 고지혈증으로 진단하며, 정상적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혈청 내의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수치는 증가하게 됩니다.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은 크게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로 분류하는데, LDL 콜레스테롤은 주로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하는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고지혈증의 원인을 크게 나누면 지방 위주의 식생활, 운동부족, 유전적인 체질에 의한 것 등 1차적인 것과 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내분비 이상 등으로 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2차적인 것이 있습니다. 2차성 고지혈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신증후군, 간경병증 등이 있으며, 중성 지방치를 상승시키는 것은 과음과 비만, 당뇨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20세 이상의 모든 성인에서 총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콜레스테롤 검사가 필요하며, 적어도 5년에 한 번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증가하면서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 빈도도 증가하므로 검사 시기에 대해서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노령, 흡연, 고혈압 등의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가 있거나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만성신부전증,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지혈증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고지혈증의 진단에는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을 측정하며 혈청지질, 특히 중성지방은 식사와 술의 영향을 받기 쉬워 식후 또는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 남아있는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면 올바른 수치를 알 수 없습니다.

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10시간 이상 금식 후 채혈하는 것이 원칙이며, 적어도 3일간은 금주하신 상태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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