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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CEO] 앨런 머스크 초고속 지하터널 뚫어진공 방식 하이퍼루프 실현땐 서울~부산 20분 만에 주파
[앨론 머스크 태슬라 CEO]

[CEONEWS=김충식 기자] 앨런 머스크가 초고속 지하터널을 뚫었다. LA의 교통체증이 짜증난다고 트위터로 말하고 난 뒤 2년여 만이다. 그는 2016년 12월 “로스앤젤레스(LA) 교통 체증이 나를 괴롭힌다. 나는 터널 파는 기계를 만들 거야. 그리고 파기 시작할 거야.”라고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 CEO는 며칠 뒤 터널굴착회사 보링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LA 땅 밑에 터널 공사를 개시했다. 약 2년간의 공사를 마친 이 터널은 18일(현지시간) 개통됐다. 개통 후 초기엔 일반인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터널 속을 운행하는 고속차량에 무료 탑승할 기회도 줄 계획이다.

LA 땅밑 시속 250㎞로 쌩~
정체 2마일 구간 터널 뚫어

터널은 LA 남부 호손에 있는 머스크 CEO의 우주항공회사인 스페이스X 본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LA공항 방향으로 3.2㎞ 구간에 건설됐다. 보링컴퍼니는 이 터널에서 플랫폼(스케이트)을 운행한다.

이 플랫폼은 바퀴가 아니라 스케이트날 형태의 블레이드를 자기장으로 띄워 달린다. 최고 시속이 250㎞에 달한다. 외부 차량 한 대를 싣거나 8~16명이 탑승할 수 있는 플랫폼 전용 캡슐형 차량을 싣고 이동한다. 플랫폼은 지상에서 차량을 싣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터널로 옮겨진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차량을 자동으로 운반해주는 장치와 차량용 엘리베이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링컴퍼니는 개인주택 차고 등에서 터널로 바로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 인 루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가정집 차고에서 지하터널로 연결되는 수직 통로를 건설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일부 초고속 터널 공사에는 제동이 걸렸다. 보링컴퍼니는 지난달 말 LA 서부 405번 고속도로와 세풀베다대로에 걸친 4㎞ 구간의 터널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인근 주민들이 환경피해 소송을 제기하자 사업을 포기했다.

 

패션 공유 플랫폼 ‘클로젯셰어’, 싱가포르 진출

그러나 LA 도심 지하철역에서 북부 LA 다저스 구장까지 5.8㎞ 구간에 추진 중인 지하터널 사업은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터널이 완공되면 매일 1400여 명이 LA 도심에서 다저스 구장까지 4분 안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편도 탑승요금은 1달러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진공 방식 하이퍼루프도 추진

호손 터널은 머스크 CEO가 2012년 제안한 진공 방식의 ‘하이퍼루프’는 아니다. 하이퍼루프는 거의 진공 상태인 터널 속을 초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는 미래 운송수단이다. 지름 3.5m의 원통 터널과 그 속을 달리는 28인승 캡슐 차량 등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루프의 최고 시속은 1200㎞에 이른다. 보잉737 여객기(시속 780㎞)의 1.5배 정도다.

하이퍼루프가 초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비결은 진공 터널과 추진 방식에 있다. 일반 선로를 달리는 기차는 아무리 빨라도 시속 700㎞를 넘기 힘들다. 이 속도를 넘어가면 차체가 공기 저항을 받아 양력(날아오르는 힘)이 생겨 전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에 가까운 터널 속에서 차량 앞쪽 공기를 빨아들인 뒤 압축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2~3년 안에 하이퍼루프도 상용화 수준까지 개발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이퍼루프가 현실화하면 자동차로 6시간 넘게 걸리는 샌프란시스코~LA 구간(약 610㎞)을 35분 만에, 서울~부산(약 400㎞)은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7월 워싱턴DC에서 뉴욕까지 29분 만에 갈 수 있는 하이퍼루프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두 도시를 잇는 초고속 열차는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에도 정차할 것”이라며 “역마다 최대 12개의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LA와 워싱턴DC를 잇는 미국 횡단 하이퍼루프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도로에는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달리고, 땅 밑으론 하이퍼루프가 지나며, 우주공간에서는 스페이스X 로켓이 나는 머스크의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다.

[보링컴퍼니가 뚫은 터널과 터널 위 자동차]

김충식 기자  kcs@ceo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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