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20대에서는 광화문 광장, 보수층에서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가 많이 꼽혀

[CEONEWS=김충식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답방할 경우, 4명 중 1명의 가장 많은 국민이 한라산을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로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재작년말과 작년초 탄핵 정국에서 연인원 1,700만여 명이 모였던 광화문 광장, 국회의사당,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의 순으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로 꼽혔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시기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김 위원장의 답방 시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를 조사한 결과, 한라산이 25.7%로 2위권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15.2%)과 국회의사당(14.7%)이 10%대 중반의 선호도로 2위권으로 나타났고,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9.6%) 역시 10% 선에 근접한 선호도로 김 위원장의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123층 롯데월드 타워(5.6%), 김대중 컨벤션 센터(4.5%), 해운대(4.3%), 불국사·석굴암(3.9%), 고척 돔구장(2.3%)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0%, ‘모름/무응답’은 9.2%.

세부적으로는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한라산이 1위로 꼽혔고, 서울과 20대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1위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위 한라산 31.7%, 2위 국회 25.7%)과 광주·전라(1위 한라산 29.8%, 2위 국회 14.0%), 경기·인천(1위 한라산 27.7%, 2위 광화문 17.1%), 대전·세종·충청(1위 한라산 25.0%, 2위 국회 12.7%), 부산·울산·경남(1위 한라산 17.8%, 2위 국회 13.3%)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한라산이 1위였고, 서울(1위 광화문 24.3%, 2위 한라산 20.4%)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1위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40대(1위 한라산 36.8%, 2위 국회 13.5%)와 30대(1위 한라산 36.2%, 2위 국회 19.3%), 50대(1위 한라산 23.6%, 2위 첨단산업 13.5%), 60대 이상(1위 한라산 18.9%, 2위 국회 13.9%) 등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한라산이 1위로 나타났다. 20대(1위 광화문 28.9%, 2위 국회 15.9%)에서는 광화문 광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가장 의미 있는 방문지 1위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위 한라산 35.0%, 2위 광화문 12.9%)과 진보층(1위 한라산 28.5%, 2위 국회 17.9%)에서에서는 한라산이 1위로 꼽힌 반면, 보수층(1위 첨단산업 16.2%, 2위 한라산 14.8%)에서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가 1위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위 한라산 40.2%, 2위 광화문광장 18.0%)에서 한라산이 40% 선을 넘으며 1위를 기록했고, 정의당(1위 한라산 28.9%, 2위 국회 19.3%)과 바른미래당(1위 한라산 18.3%, 2위 첨단산업 16.9%), 자유한국당(1위 한라산 13.5%, 2위 광화문 11.9%) 지지층에서도 역시 김 위원장의 담방 시 한라산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1월 14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8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6.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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