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 운영하는 자영업자 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더 높아

[CEONEWS=김충식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클린디젤 정책 폐지에 대하여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정부가 미세먼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클린디젤 정책 폐지 방침에 대하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클린 디젤 정책 폐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55.0%로 집계됐다. ‘일관성이 없는 대책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찬성 응답의 절반 수준인 28.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6.4%.

세부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직업,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자영업,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사무직(찬성 63.6% vs 반대 26.5%), 가정주부(58.9% vs 18.2%), 노동직(56.9% vs 27.1%)에서 찬성이 대다수였으나, 디젤 차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자영업(38.2% vs 42.7%) 층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다소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63.5% vs 반대 21.7%)과 중도층(59.3% vs 27.7%)에서 찬성이 60% 이상이거나 근접하게 나타난 반면, 보수층(39.8% vs 47.6%)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62.7% vs 반대 16.0%)와 대구·경북(60.7% vs 23.1%)에서는 찬성이 60%대 초반이었고, 경기·인천(59.3% vs 24.0%), 서울(56.5% vs 29.8%), 부산·울산·경남(45.1% vs 38.1%), 대전·충청·세종(43.4% vs 36.8%) 역시 찬성이 절반 이상이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40대(찬성 62.3% vs 반대 30.0%), 30대(58.5% vs 29.6%), 20대(52.4% vs 27.8%), 60대 이상(52.1% vs 24.2%), 50대(50.5% vs 32.6%) 순으로 찬성이 50%이상 대다수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77.2% vs 반대 8.9%)과 정의당(55.8% vs 33.1%)지지층, 무당층(48.2% vs 31.2%)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하거나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3.1% vs 57.3%)에서는 반대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1월 9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82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