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이상은 찬반 양론 팽팽하게 엇갈려

[CEONEWS=김충식 기자] 올해보다 약 1.5배 증액된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 편성에 대하여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남북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등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을 올해보다 46.4% 증액한 5,044억 원을 편성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이 대폭 삭감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내년도 남북경제협력 예산편성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 관계 개선에 발맞춰 필요한 것이므로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이 51.6%로, ‘비핵화가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낭비이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41.3%)보다 오차범위 밖인 10.3%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잘모름’은 7.1%.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PK,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62.7% vs 반대 35.3%), 50대(51.9% vs 39.8%), 30대(51.8% vs 42.5%)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고, 20대(48.0% vs 43.5%)에서도 찬성이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60대 이상(찬성 45.2% vs 반대 44.8%)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찬성 82.0% vs 반대 10.9%)과 정의당(70.9% vs 19.5%) 지지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인 반면, 자유한국당(찬성 6.6% vs 반대 90.2%)과 바른미래당(17.6% vs 70.4%) 지지층과 무당층(26.1% vs 64.6%)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6.6% vs 반대 15.9%)에서는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고, 중도층(49.1% vs 45.5%)에서도 찬성이 다소 우세한 양상이었다. 반면 보수층(찬성 24.1% vs 반대 73.4%)에서는 반대가 대다수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1.4% vs 반대 20.0%), 대구·경북(53.6% vs 38.7%), 대전·충청·세종(50.9% vs 42.8%), 경기·인천(50.9% vs 44.7%), 서울(49.1% vs 42.5%) 순으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39.4% vs 49.8%)에서는 반대가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1월 2일(금)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24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