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상태에서 시속 300km까지 단 '12.8초' 만에 돌파

[CEONEWS=박혜성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맥라렌이 하이퍼-GT카 '스피드테일'을 공개했다. 공기역학적 차체 구조와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져 최대 403km로 달릴 수 있다. 

스피드테일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하이퍼-GT카다. 맥라렌 특유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 매우 유려하고 아름다운 차체 디자인을 자랑한다. 차체 대부분을 탄소섬유로 만들어 무게는 1,430kg에 불과하다. 또한, 맥라렌 F1 로드카의 특징을 계승해 운전석이 정 가운데 위치해있고 뒤에 두 개의 의자가 배치된 '3 시터 구조'를 적용했다.

특히, 맥라렌은 스피드테일을 위해 '벨로시티 모드(Velocity mode)'를 개발했다. 벨로시티 모드는 고속 주행을 위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후방에 위치한 에일러론(ailerons)의 각도를 조정하는 기능이다. 벨로시티 액티브 섀시 컨트롤 (Velocity Active Chassis Control)이 차체를 35mm 가량 낮춰 도로 표면과 차량 가장 높은 지점까지의 거리를 1,120mm까지 줄인다. 덕분에 차량을 도로에 더욱 밀착시켜 높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050마력을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 벨로시티 모드 활성화 시 최대 403km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는 맥라렌 F1의 최고 속도 391km를 거뜬히 넘어서는 수치다. 아울러, 정지 상태에서 시속 300km까지 도달 시간은 12.8초로, 맥라렌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의 기록인 16.5초보다 빠르다.

맥라렌 스피드테일은 맥라렌 F1과 같이 106대 한정 생산된다. 모든 물량은 프로젝트 시작 발표 전 이미 다 판매됐다.

한편, 맥라렌은 스피드테일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총 18개의 신규 및 파생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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