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수입차 시장 10% 먹겠다”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

미국발 금융위기와 고환율의 복병으로 인해 현재 수입차 업계는 메가톤급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수입차 업계는 소위 한국시장에서 급성장하며 성장가도를 달려왔지만 이제 서서히 성장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역발상 전략으로 크로스오버 모델인‘무라노’와 ‘로그’를 선보이며 한국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닛산의 대표적인 스포츠세단인‘알티마(Altima)’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과의 일문일답.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다. 특히, 엔화 급등 등으로 타격이 예상되는데 대응책은.
▲닛산은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그리고 닛산이 한국 시장에 내놓는 차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 점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이 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환율은 우리가 예측 한다던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환율은 가격 책정에 있어 수많은 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따라서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가격 책정에서 환율 하나 때문에 가격을 변경하지는 않는다. 닛산의 목표는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닛산은 장기적 관점으로 멀리 내다보고 한국 소비자와 장기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수입 자동차 업계 간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겠지만 닛산의 5년 중기 계획인 GT 2012에 맞춰 2012년에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서 10%를 점하는 것이 목표이고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 믿고 있다.

-한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크로스오버 모델‘무라노’와 ‘로그’는 어떤 차인가. 
▲두 모델 모두 이미 북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둬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안전에 대해 높이 인정받았으며, 각각 독특한 특징과 매력을 갖추고 있는 뛰어난 모델이다. 무라노는 중형급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로, 럭셔리한 분위기와 안락한 탑승감, 그리고 다양한 첨단 편의장치를 갖춘 모델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움직이는 스위트룸’을 탑승한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고급스러운 모델이다. 도시형 콤펙트 크로스오버인 로그는 민첩한 핸들링, 그릴과 바디 일체형의 독특한 디자인 등을 가미한 모델로써 젊은 운전자들이 기존 소형 크로스오버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도록 설계 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두 모델 모두 닛산의 첨단 무단변속기인 X트로닉 CVT(Xtronic CVTTM)를 적용해 변속충격 없이 신속하고 부드러운 가속성을 선사하며, 무라노는 9.3km/l, 로그 2WD와 4WD는 각각 11.8km/l, 10.7km/l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자랑한다.

-닛산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선, 닛산은 한국시장에 럭셔리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출시한 최초의 일본 자동차 회사다. 이 점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닛산자동차가 인피니티라는 럭셔리 브랜드를 먼저 소개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닛산을 이어 소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인피니티 비즈니스를 통해 얻었던 노하우로 닛산의 성공적인 정착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닛산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소형 모델인 큐브부터 크로스오버인 무라노와 로그, 스포츠세단인 알티마, 슈퍼카 GT-R, 370Z 쿠페까지 모든 장르를 망라한 다양하고 강력한 라인업을 보유한 브랜드로,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폭을 최고로 만족시킬 수 있는 첫 일본차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산 딜러망과 내년 확대 계획은.
▲닛산의 국내 공식 딜러는 서울 강남 JJ모터스, 서울 서초 한미 오토모티브, 분당SK 네트웍스, 그리고 부산 퍼시픽모터스 등 4곳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 지역(한미 오토모티브)에 5번째 닛산 전시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닛산의 장기적인 전략에 따라 딜러 확대 계획도 이에 맞춰 전략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내년 출시 예정 모델은. 
▲닛산은 내년 상반기에 스포츠세단 ‘알티마(Altima)’를 비롯해, 슈퍼카 ‘GT-R’(여름)을 선보일 계획이다. 닛산은 ‘GT-R’서부터 큐브까지 이르러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것이 닛산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시 전부터 국내에서 동호회가 생기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Z 쿠페, 큐브 등을 포함해 다양한 닛산의 다양하고 독특한 모델들을 한국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3세대 큐브는 최근 있었던 LA오토쇼에서 첫 모습을 드러내며, 그 동안 일본에서만 판매되었다가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가 될 계획이다.

-내년도 닛산의 마케팅 계획은.
▲닛산은 글로벌 태그라인인 ‘SHIFT_the way you move’에 따라 닛산만의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겸비된 제품, 고객만족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가지고 수준 높은 한국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고객감동을 실현할 계획이다. 닛산은 지난해 10월 닛산 브랜드 런칭 계획을 발표 한 직후 한번도 보지 느끼지 못했던 느낌의 신선한 웹사이트를 구축, 닛산 브랜드를 적극 알리기 시작했으며 강남 교보타워사거리에 위치한 LED 전광판을 이용한 마케팅 또한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이와 같이 앞으로도 전례에 없던 독특하고 신선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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