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가 목표

[CEONEWS=안성렬기자] 지난 4월 26일, 분더샵 청담에서 일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마크앤로나(MARK&LONA)의 창립 10주년 기념파티가 열렸다. 마크앤로나는 ‘GOLF OR DIE’를 테마로 매 시즌, 개성있고 세련된 스타일의 하이엔드 골프웨어를 선보이며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골퍼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이번 기념 파티를 위해 한국을 찾은 마크앤로나 일본 본사 큐브의 마츠무라 토모야키 대표를 만나 올 해의 목표, 그만의 경영 철학을 들어봤다.

안성렬 기자 asy@ceomagazine.co.kr

Q. 마크앤로나의 창립 10주년을 축하 드린다. 이에 창립 10주년 소감과 이번 이벤트의 의미가 궁금하다.

10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그 시간 동안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크앤로나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을 가장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에 진행된 이벤트는 ‘스포츠’ 장르를 ‘엔터테인먼트’ 장르와 결합 시켜 골프와 음악, 그리고 아트로 골프와 패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고, 골프의 이미지를 단순히 운동이라는 틀에 박힌 이미지보다는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Q.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는 콜라보레이션 형식을 말하는 것인가?

기존의 골프 이미지를 180도 바꾼 골프와 음악, 아트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Q. 회사 큐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굉장히 많은 레이블들이 있는데, 큰 카테고리로 보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스포츠 브랜드 등이 있다. 라이프 스타일에서는 영국 니트 브랜드 ‘LYLE&SCOTT(라일&스콧)’의 일본 라이선스를 취득해 전개 중이며, 그 중 마크앤로나는 럭셔리 고객 층을 타깃으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속하는 브랜드이다.

Q. 큐브에서 취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설명해달라.

대표적인 브랜드로 ‘HORN GARMENT(혼가먼트)’이라는 서핑 브랜드가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브랜드는 단순 서핑을 즐기는 서퍼를 위한 브랜드가 아닌 서퍼를 동경하며 럭셔리한 이미지를 원하는 고객들이 주 고객이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분들이 가장 원하는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웨트 슈츠와 서핑 보드도 제작하긴 하지만, 기능성 보다는 럭셔리한 무드를 살려 집안에 비치해놓는 인테리어적 요소로 활용하는 장식적인(비주얼적인) 요소가 더 강한 아이템들이다. 그렇다보니, 스웨덴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생활 안에 서핑을 녹아낸 듯한 아이템들을 메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가장 주력하는 브랜드는 마크앤로나이다.

Q. 올 한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계획 및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

매장 수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올해 한국은 백화점, 가맹점, 아울렛 각 1곳씩 추가 오픈하여 총 2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일본에는 2곳이 추가로 오픈해 총 8곳 매장이 운영 중으로, 2019년까지 일본 내 5~10곳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와이에도 출범하여 1곳이 운영 중이며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Q. 업계 현황과 앞으로 시장 전망에 대한 진단. 그리고 시장 점유율 확대방안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선, 현재 일본 골프 시장은 침체되어 있는 상황으로, 비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특색 있는 컨셉이 고객들을 이끄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마크앤로나는 그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비즈니스 부분에서는 특히, 아시아 시장을 넓히고 강화하는 차원에서 NXC(넥슨)과 자본업무제휴 체결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Q.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측면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신성한 의무이자 책무로 여겨지고 있다. 큐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가?

‘화이트 마커’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마크앤로나에서 주최하는 아마추어 골프 자선대회이다. 대회를 통해 거둬들인 참가비를 개인 재단이나, 일본 장애인을 위한 골프 단체에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개인 재단에는 주로 도서 증정 등을 통한 물품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Q. 브랜드 파워강화를 위한 브랜드 전략과 매출신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사실 최근까지도 마케팅 집행 버젯이 100만엔 미만 정도의 수준이라, 광고나 PR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늘 진행하는 창립 10주년 기념 파티와 같이, 이벤트 프로모션 진행 위주로 활발히 전개해나가고 싶다. 초반에 언급했듯이 골프와 음악, 아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개발하여, 계속해서 프로모션 활동을 늘려갈 예정이다.

Q. 변화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경영화두이다. 자신만의 혁신관에 대한 말씀 부탁한다.

가치 있는 물건을 고객들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Q. 지속가능경영은 CEO들의 바람이자 최대 목표이다. 경영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대표님의 경영철학과 경영스타일에 대해 피력해달라.

물론, 프로모션을 집행하면 팔리지 않을 것 같은 제품들도 팔릴 수 있다. 하지만, 초기 개발 당시부터 기본적으로 별도의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아도 팔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경영하는 것이다.

Q. 임기 동안 꼭 성취하고 싶은 목표와 사업, 바람이 있다면?

현재로서는 하와이에 오픈하는 매장을 성공 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이를 계기로 LA 등 글로벌적으로 좀 더 활발하게 진출하는 것이다. 한국이나 아시아뿐만 아닌 전세계적으로 넓혀가고 싶은 바람이다.

Q. 끝으로 창간 19주년을 맞고 있는 본지와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한국에는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패션 시장에서도 흥행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일본에서도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국과 일본이 함께 협력하여 아시아 마켓을 넓혀가고 싶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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