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CEONEWS] 박삼구 회장이 최악의 위기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8년 금호 재정성 문제가 일어났을 때 경영일선에서 잠시 물러난 뒤 다시 복귀했지만 ‘여승무원 성희롱 의혹’과 ‘기내식 파동’, 불공정 하도급 계약으로 인한 ‘하청업체 대표 자살’, 이런 와중에 경영 경험이 없는 딸을 계열사 경영에 참여시키면서 불거진 ‘낙하산 논란’에 ‘이쁘게 봐 달라’며 읍소한 일까지 도마에 올랐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시아나항공기의 교체할 부품이 모잘라 비행기가 연착되고 이륙되지 않는 황당한 사건까지 겹치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리한 M&A로 그룹을 공중분해시킨 경영책임에도 국민 혈세로 가까스로 살아난 계열사를 지분 매입 우선권을 통해 되찾았던 박 회장이 기업사유화를 위한 ‘가족경영’에 열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사내직원들까지 주말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박삼구 OUT’을 외치고 있다. 아름다운 기업 아시아나가 박삼구 회장으로 인해 언제까지 ‘비호감 기업’으로 남을지는 박 회장의 결단에 달려있는 듯 하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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