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 이재훈 편집장

[CEONEWS]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여기서 ‘꿈’은 비전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누군가 꼭 이루고자 하는 원대한 포부 즉 실현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뜻’으로 해석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CEO로서 당신은 ‘뜻’을 갖고 있으며 그 ‘뜻’을 현실화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스스로 자문해 보길 바랍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CEO를 손꼽으라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CEO전문기자인 본인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CEO ‘마윈’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CEO ‘손정의’를 추천합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완성을 꿈꾸는 중국을 대표하는 CEO 마윈은 ‘마윈 내가 본 미래’라는 저서에서 CEO는 10년후, 50년후를 내다보라고 일갈합니다.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으로 패러다임 시프트를 갈망하는 CEO 손정의는 597페이지에 달하는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이라는 책에서 300년 지속가능한 기업의 대업을 이루겠다는 그의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40세 넘어 독서의 매혹에 빠져든 기자는 이미 존경하는 두 CEO의 책을 읽었습니다. 전자는 지난해연말 정동진 새해 일출을 보러 떠난 가족여행에서 읽었으며 후자는 7월초 베트남 나트랑으로 떠난 가족여름휴가에서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윈과 손정의는 사뭇 닮은 CEO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마윈은 교편을 잡은 선생님 출신에서 친구들과 창업해 지금은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한 대기업으로 아마존의 아성을 넘어 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손정의 회장은 재일 한국인 3세 출신으로 판자촌에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유학 후 일본으로 돌아와 창업, 현재는 영국의 반도체 칩 설계회사인 암 홀딩스를 33조원이라는 거액으로 인수해 승부사 CEO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두 CEO의 미래 역사지도는 지금도 쓰여지고 있어 그들의 ‘뜻’이 어떻게 이뤄질까 궁금해집니다.

1992년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내건 슬로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기억하십니까? 21세기 경제는 즉 ‘돈’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신은 돈’이라는 표현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기업가, 정치인, 언론인, 교육자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지식층 그룹은 경제가 살아나면 다시말해 돈만 들어오면 부가 창출되면 만사형통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아젠다인 소득주도 성장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일단 ‘많이 벌어서 분배한다’라는 단순한 경제논리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이른바 북유럽 복지국가의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높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금전적인 해방 즉 국가가 노년의 삶을 보장해주지만 이들 나라 국민들의 삶은 나아진 게 없다고 합니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풀이하면 비약일까요?

고미숙 작가의 저서 몸과 우주의 정치경제학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라는 책 제목이 모든 현대인들의 심금을 울리길 기대해 봅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세상만사 마음과 자연으로 하나되어 물질에서 벗어나 행복가치로 통하는 유토피아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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